하루하루 살아가는게 너무 힘들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우울증|스트레스|폭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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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 살아가는게 너무 힘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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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안녕하세요 저는 21살로 이번에 재수를 통해 대학을 입학했습니다. 사실 요즘이라고 하기엔 너무 오랜기간 쌓여왔지만 최근들어 정말 사는게 너무 힘들고 미래가 전혀 기대되지않아요. 아무래도 우울증이 좀 심한거같은데 아무에게도 말을 못하겠고 병원도 돈때문에 못가겠어서 여기다 적어요. 우울이 심해졌을때는 고등학교 입학 후 부터였습니다. 중학교때보다 점점 살이 찌기 시작했고 중학교때 정말 좋아하던 친구와 안좋게 헤어졌습니다. 그렇게 학업과 외모, 연애에 대한 자존감이 정말 많이 떨어지고 있었고, 고1말에 정말 친한친구들과 싸워서 연이 끊기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고2때 코로나가 터져서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졌는데, 하필 부모님의 사이가 좋지 않아 매일 싸우셨고 낮에 온라인 수업을 들을때는 이유없이 어머니가 심하게 화를 내셨습니다. 솔직히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고2때 집에서 매일매일 눈치보고 숨막히게 하루하루를 버텼던것같습니다. 그러나 부모님의 사이는 고3때 악화되었고 제 성적 또한 1학년때보다 많이 떨어졌습니다. 야자가 끝나면 매일 어머니께 전화를 해서 두분이 싸우시나, 어머니가 지금 화가 나셨나 확인했고 전화를 받았을때 소리를 지르시며 화를 내셔도 친구들이 눈치챌까 전혀 티내지 않고 집에 급히 들어갔던 기억이 납니다. 살은 중학교때보다 25키로 쪄서 다리와 엉덩이는 모두 텄고 그로인해 외모에 대한 자존감이 매우 떨어져 사진도 찍지 않고 혹시라도 중학교 동창들을 만날까 길을 돌아가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스트레스가 너무 심할때면 집에 돌아와 폭식을 하는 습관은 고쳐지기 너무 힘들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수능은 망쳤고 매일매일 재수학원을 들어가기 전까지 울었던 기억이 납니다. 다행히도 재수시작하고 나서는 부모님의 사이가 괜찮아져서 공부에만 집중할 수 있었던것같습니다. 그러나 재수를 하면서 체력과 몸은 점점 망가져갔고 저도 모르게 정신도 많이 망가졌나봅니다. 현역때보다는 수능을 잘봐서 인서울은 했지만 평소 모의고사 성적보다는 확 떨어져서 원하던 학교에 들어가지 못했습니다. 그러고 나서 현재까지 깊은 우울감과 무기력함이 몸을 지배하는것같습니다. 다이어트를 하고 싶어도 게으름과 폭식의 습관은 고쳐지지않았습니다. 그리고 원하던 학교를 가지 못했다는 절망감때문에 맘편히 놀지도 못했습니다. 학교를 입학하고 일주일 다니고 있는 현재 학교가 너무 싫고 친구도 잘 못사귀고 있습니다. 마치 모두가 저를 싫어하는것만같고, 제가 뚱뚱해서 친해지기 싫은건가 싶기도 합니다. 분명 아니라는것을 이성적으로는 알고 모두 친절하고 착한친구들이라는 것을 아는데도 불구하고 이러한 나쁜의심과 자책은 매일 무의식적으로 일어납니다. 신입생인데도 설레지 않고 중학교때보다도 더 못꾸미는 자신도 너무 싫고, 무언가를 새롭게 도전하는것이 너무 겁이나서 시작조차도 못하는 저 자신이 너무 싫습니다. 매일 즐거웠던 중학교 시절만 그리워하고 바뀌지 않는 제 모습이 너무너무 짜증나고 싫습니다. 그래서인지 요즘 감정조절이 잘 안되고 눈물이 나면 주체를 할 수가 없습니다. 모두가 저를 싫어하고 세상이 모두 흑백처럼 느껴집니다. 앞으로 제 인생은 계속 흑백일거라는 확신이 들기도 합니다. 정말 너무 힘들어요. 어떻게 해야할지 감도 잡히지않습니다. 제발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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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oajhw
· 일 년 전
작성자님의 인생은 전혀 흑백이 아닙니다! 위로의 말이 될지는 모르지만 사람들은 다 성장중이니까요 성장이 늦은 사람도 있고 빠른 사람도 있는법이죠. 하지만 정 작성자님께서 너무 힘드시다면 병원이나 무료상담이라도 받아보시면 좋을것같습니다. 그리고 이 세상은 작성자님을 전혀 싫어하지 않아요. 이런말이 있죠 나를 싫어할 사람은 뭘해도 나를 싫어한다. 그러니까 꼭 주변에 좋게 보일필요 없습니다. 또 작성자님은 아직 21살 너무 젊은나이 입니다. 언제든 할수있어요 작성자님이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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뚠뚜뚠뚜
· 일 년 전
학창시절의 흐름에서 벗어나 새로운 흐름으로 들어서는 시기가 있습니다 사람은 계속 바뀌니깐요 이왕 바뀌는 김에 조금씩 변할 수 있는것에 대해서 생각을 해보시고 용기를 내면 분명 더 빨리 변화를 시작할 수 있을거에요 제가 다니는 체육관에도 용기내서 변화에 투자하는 분들이 많고 사람은 정말 변하니깐요 제가 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