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가 어려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연인|중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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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가 어려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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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연애 경험도 있고 아빠와 사이도 나쁘지 않고 남동생도 있습니다. 그런데 청장년층의 남자들이 불편해요. 다른 친구들을 보면 남사친도 있고 사귀지 않아도 잘 어울려노는데 저는 사귀는 사이가 아닌 남자를 가까이 하는 건 꼬리치는 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괜히 남자랑 둘이 있게 되거나 대화할 일이 생기면 아무 감정이 없는데도 긴장되고 부담스럽고 불편해요. 친절한 남자는 저한테 호감이 있는 것 같고 그렇지 않은 남자는 저한테 화가 나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중학생 넘어가면서부터 그랬던 것 같아요. 전에는 그래서 웬만하면 남자들이랑 같이 있지 않으려고 했고 만나게 되더라도 여자친구들을 더 많이 포함해 여럿이서 만났습니다. 근데 일을 하게 되니 어쩔 수 없이 남자들이랑 일을 같이 해야하는 경우가 있잖아요. 하다못해 통로에서 지나칠 때 인사를 한다던가 인수인계를 한다던가 할 때 정말 난감합니다. 여자 직원들과는 금방 친해지고 제가 활달하고 털털한 성격이라 있는 그대로 하는데 남자직원들 앞에서는 얼음이 되서 무척 어색합니다. 남들은 저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모르겠지만 저는 이런 제 모습이 너무 이상하고 창피합니다. 여자들에게 하는 것처럼 남자들에게도 똑같이 대해보려고 하면 뭔가 꼬리 치는 것 같고 그렇다고 지금처럼 지내기에는 너무 뚝딱거려서 불편하고 정말 스스로 너무 답답합니다. 유튜브에 검색해보니 저같은 여자는 없고 저같은 남자들은 있더라고요. 여자를 대할 때 불편함을 느끼는.. 그런데 그런 사람들을 보면 남중, 남고를 나와 공대를 졸업했다던가하는 여자를 볼 기회가 별로 없었던 사람들이 많았고 아니면 성격이 소심한 사람이 많았는데 저는 주변에 남자가 없었던 것도 아니고 성격이 소심하지 않거든요. 근데 왜이러는지 모르겠습니다. 남자 관련 트라우마같은 것도 없어요. 오히려 남자친구나 남동생 아빠처럼 아예 가까운 사람들에게는 왈가닥이라는 소리를 많이 들어요. 일단 친해지면 아주 편하게 대하거든요. 근데 안친하고 아주 친하고 그 사이의 뭔가 어색한데 사교적으로 지내는 지인관계? 그런건 잘 안돼요ㅠㅠ. 만났던 남자친구들도 지인으로 시작해서 자연스럽게 썸타다 사귀게 된게 아니고 소개나 미팅으로 만나서 사귀게 된 거였거든요. 사귀기 전까지 엄청 어색했는데 그래도 연애하려고 만난 사이니까 편하게 생각하려고 노력했어요. '이 사람한테는 내가 웃어도 꼬리치는 것 처럼 안보이고 설령 그렇게 보인다고 해도 괜찮은 관계다.' 이렇게요. 그리고 남자친구를 사귈 때는 나는 남친이 있는 걸 모두 알고 있으니 수작건다고 생각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해서 조금은 그냥저냥 지냈는데 근 몇년간 연애를 쉬었더니 불편한게 너무 심해져서 미치겠어요 정말. 제발 도와주세요.ㅜㅜㅜ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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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김소영 상담사
2급 심리상담사 ·
일 년 전
관계에 대해서
#이성관계
#연애
#불편감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인드 카페 상담사 김소영 입니다. 온라인 이지만 이렇게 마카님의 사연을 만나게 되어 반갑습니다.
📖 사연 요약
또래나 그 위아래로의 남성을 대할때 마카님이 느끼기에 이상하다고 생각될 정도로 불편감이 크게 느껴지시는군요.
🔎 원인 분석
아버지와 사이도 나쁘지 않고 남자 형제도 있는데 왜 이렇게 중장년층의 남자를 대하는 것이 힘이들고 어색할까 하는 생각을 하신것 같습니다. 연애를 할때에도 그야말로 소개팅과 같이 이사람과는 연인관계로 발전해도 괜찮아 라고 멍석을 깔아줘야 조금 편안하게 관계를 시작할 수 있는 편이고. 이외에는 내가 상대방에게 꼬리를 친것 같은 느낌이 들거나 상대방도 나를 볼때 나에게 화가났거나 혹은 나에게 관심이 있거나 라는 양극의 마음을 가지고 되어 이성의 사람들을 대하는 것이 불편하고 어색하게 느껴지시는거네요.
💡 대처 방향 제시
그래도 마카님께서는 내가 왜 이렇게 이성의 사람들을 대할때 불편할까 라는 고민을 하셨고 아 내가 꼭 꼬리를 치는것 처럼 보일까봐 불편하다 라고 자신의 마음을 인지 하셨네요. 자세한 부분은 더 이야기를 나누어 봐야 탐색이 되겠지만 우선은 아버지와의 관계도 원활하고 남자형제와도 잘 지내고 있으니 원인이 그쪽에 있지는 않을것 같고요. 어머니는 어떠신가요? 혹시 어머니가 이성에 대한 이야기를 할때 주로 어떤 이야기들을 해주셨는지 궁금합니다. 혹은 어머니가 이성과 관련하여 나쁜 기억이 있어 그 부분에 대해서 마카님께 말씀해주신 적이 있으신지. 중학교때 이후로 자주 든 생각이었다고 하셨으니 그 무렵에 이성과 관련해서 불편함을 느낄만한 사건이 있었는지 되짚어 보시기 바랍니다. 아무래도 이성인 경우에 내가 웃거나 잘해주면 오해를 살 수 있어 라는 생각을 바탕으로 가지고 계셨다면 대할때 불편하게 느껴지실 수밖에 없었을것 같습니다. 우선 마카님의 경험이나 깊으 마음을 탐색해볼 필요가 있을것이라 생각됩니다. 이성인 경우에도 사람이기 때문에 깍듯하게 대하면 거리를 느낄수 있고 오해를 살 일은 줄어듭니다. 나이게 아주 많은 분이라고 상상하고 대해보셔도 그정도 거리의 느낌을 줄 수 있을것 같습니다.
이런 것들은 임시방편이 될수 있을것 같습니다. 분명히 어떤 촉발사건이나 영향을 미친 부분이 있을것이라 여겨지는데요. 그 부분에 대해서 탐색해보실 수 있으면 좋을것 같습니다. 저의 글이 마카님께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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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q48
· 일 년 전
마카님 말하는 것 보니까 딱히 큰 문제는 아닌듯요 동성 사이 관계는 별 이상없으시다하니 사회성에 문제가 있는것도아니고 그냥 이성간에 선지키는 거라고 보면 되죠 뭐가 문제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