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창 시절 왕따를 당해 검정고시로 고등학교를 졸업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고민|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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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내이름불러줘
·일 년 전
학창 시절 왕따를 당해 검정고시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현재 스물넷, 은둔형 외톨이로 부모님께 얹혀살고 있습니다 부모님껜 일하던 회사에서 어깨너머로 접한 것에 관심이 생겨서 대학을 간다며 회사를 그만두고 공부를 하겠다고 한지 1년이 지났습니다 사실 그 회사를 다니면서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았고 (탈모가 생길정도로) 우울증 약도 복용했고 그래서 회피하려고 수능 얘기를 한 것 같기도 합니다 아무튼 그만두고 1년 사이에도 여러가지 일이 있긴 했지만 솔직히 공부를 안 한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라 부모님께 드릴 말씀이 없는데요 그런 제가 진로를 정했습니다 간호학과나 간호대학을 가서 가능하다면 보건교사를 아니면 간호사가 되고 싶다는 꿈이요 다만 1년을 은둔형 외톨이 생활을 하다보니 이대로 수능공부하며 또 1년, 재수하게 된다면 2년, 만약 삼수까지 하게 된다면? 그 이상을 집에서 제가 버티질 못 할 거 같고 미래의 일인데도 오늘처럼 계속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다 잠을 지새우니 현재의 제가 우울하고 삶이 무료하고 너무 괴롭습니다 그래서 이번년도엔 나라에서 취업지원을 받아서 자기부담금 100만원 미만으로 간호조무사 자격을 취득하고 병원에 취직해서 돈을 벌고 수능공부를 해서 대학에 입학하자는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문제는 그렇게 되면 대학 졸업할 때는 서른을 넘을수도 있는 거고 대학 내에서 특이한 케이스일텐데 제가 잘 적응할 수 있을지를 모르겠습니다 실제로 사이버대학에 입학한 적이 있는데 저보다 나이 많은 분들 사이에서 적응을 못해서 그만두게 되었던 전적이 있어서 나이를 먹을수록 불안해져요 제 마인드를 바꿔야 부모님께 말씀드려서 지원도 받고 현 상황에서 뭐라도 하면서 나아질 게 너무 확실한데 일어나지도 않은 일을 상상하면서 힘들어하는 내가 웃기기도 하고 바보같지만 정말 그런 상황이 닥칠까봐 너무 무섭습니다 부모님께서 지지해주진 않더라도 얘기하는 게 정답일텐데 지금 이 상황이 너무 힘들고 수능을 보겠다고 입에 올린 걸 가볍게 생각했다거나 아무 생각 없는 것처럼 보이는 건 싫고 그렇다고 이대로 또 1년을 허비하고 싶진 않습니다 그래서 한심하지만 가능하다면 조언과 응원을 받고 싶어요ㅜㅜ 앜 글 마무리를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ㅎㅁㅎ 쓸데없이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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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양다솜 상담사
2급 심리상담사 ·
일 년 전
진로에 대한 고민을 가지고 계시는 마카님께
#진로고민
#불안
#적응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카님. 마인드카페 상담사 양다솜입니다. 마카님의 사연 글을 읽고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리고자 답변을 작성합니다.
📖 사연 요약
여러 가지의 어려움을 겪은 후 이제 간호사의 꿈을 가지고 그 진로로 나아가겠다고 결정하셨지만, 잘 적응할 수 있을지 걱정하고 계시네요.
🔎 원인 분석
전에 다녔던 회사에서 크게 스트레스를 받고 고통스러워 하시다가 공부를 하기로 마음 먹고 퇴사했던 경험, 그리고 사이버 대학에서 적응하지 못해 그만두었던 경험 등 마카님께서 생각하시기에 회피했던 경험이 있어서 지금 결정한 길이 맞을지, 가서 적응에 어려움을 겪고 또 그만두지는 않을지 걱정을 많이 하고 계신 것 같습니다. 아마도 학창 시절에 따돌림을 당했던 상처가 커서 다른 문제보다 대인 관계에서 어려움을 느끼실 것으로 생각이 들어요. 전 회사에서 근무하셨을 때도 업무 뿐만 아니라 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가 크시지 않았을까 조심스럽게 추측해 봅니다. 만약에 대학을 가게 된다면 그 안에서 다른 사람들보다 마카님이 나이가 더 많아서 특이 케이스로 여겨질까 걱정하시는 부분도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 대처 방향 제시
학창 시절 아픈 경험과 스스로 '은둔형 외톨이'라고 표현하신 외롭고 고립된 생활, 많은 고민의 시간을 지금까지 잘 견디시고 '간호학과'라는 미래에 대한 결정을 하신 것 자체가 마카님의 삶에서 큰 의미가 되는 순간인 것 같습니다. 새로운 길에 대한 결정을 하기가 쉽지 않은데 큰 결정을 하신 마카님께 응원의 박수를 드리고 싶어요. :) 먼저, 마카님이 대학에서 나이가 많아서 특이한 케이스가 되어 적응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까 걱정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크게 걱정하시지 않으셔도 된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실제로 제가 대학교에 다녔을 때도 몇 살 더 많은 동기들이 있었고 지금도 저의 주변에는 대학교 졸업 후에 새로운 꿈이 생겨서 다시 대학에 들어가는 사람들도 여러 케이스를 봤습니다. 물론, 저의 경험이 일반화가 될 수는 없겠지만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이런 도전을 선택하신다는 것을 기억해 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마카님께서 걱정하시는 '적응'문제에 있어서는 대인관계에 대한 걱정이 포함되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관계에서 어떤 어려움을 느끼시는지 자세히 살펴볼 필요가 있을 것 같아요. 마카님이 걱정하시는 부분을 자세히 살펴보면 이전에 경험하셨던 상처와 연결되는 지점이 있을 수 있어요. 하지만, 실제로는 걱정하시는 그 상황이 나에게 이전만큼 큰 위협이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마카님의 성향과 잘 맞는 사람을 만날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취업지원금을 받아서 간호조무사로 일하시면서 대학을 준비한다고 하셨는데 그렇게 하셨을 때 체력적으로 많이 지치셔서 저녁에 공부에 에너지를 쏟으실 수 있을까 염려됩니다. 처음에는 단시간 아르바이트(일 3-4시간)를 하면서 공부를 준비하시는 건 어떨지 하나의 의견을 권해드려요. 힘들게 일하시고 지쳐서 공부를 제대로 하지 못했을 때 혹시나 자책하면서 힘들어하실까 걱정되는 마음에 말씀드립니다. 먼저는 짧은 시간 아르바이트를 하며 공부를 해보고 그 생활이 괜찮다 싶으시면 점차 일을 늘려가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이전에 회사를 그만두었던 경험, 사이버 대학을 그만두었던 경험을 하셨는데 그 경험을 실패 경험으로 가지실 필요는 없습니다. 그 경험들로 마카님께서 느꼈던 것들이 많이 있을 거라 생각하고, 그런 경험들을 해봤기 때문에 앞으로는 이전과 다른 선택을 할 수 있을 테니까요.
앞에서 말씀 드렸던 것처럼 대인 관계에서 마카님이 경험하셨던 상처들을 살펴보고 지금 가지고 계시는 걱정에 대해 자세히 살펴볼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마카님께서 걱정하시는 부분들이 실제로 일어날 만 한 일인지, 그 일들이 나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그 위협감이 어느 정도일지 살펴보고 어떻게 대처해볼 수 있을지 미리 같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지는 것도 좋을 것으로 보입니다. 새로운 길을 결정하시고 도전하시려는 그 마음에 응원의 마음을 보냅니다. 앞으로의 날들이 행복한 일로 가득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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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ubby1
· 일 년 전
전혀 늦지 않았어요 정말로..그런 마음을 굳힌것부터가 대단하신 일이에요 ! 간조 일 알아보시면 아시겠지만 풀근무는 공부하시면서 지치실거같고 시간제 아르바이트로 일과 학업 분리해서 하시면 좋을거같아요 응원합니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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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이름불러줘 (글쓴이)
· 일 년 전
@chubby1 따뜻한 응원과 조언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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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와공존
· 일 년 전
도움 되고자 글 남겨요. 우선 말씀 하신대로 조무사 자격증 취득 후 일하면서 간호에 대해서 더 배워보고 싶다면 그때 공부하셔도 늦지 않아요. 간호과는 늦은 나이에 공부하러 오는 분들이 많아서 전혀 특이한 케이스 아닙니다:) 그래서 그분들과 더 돈독한 사이가 될 확률이 크고요~ 공부를 하겠다. 이런 자격증을 따겠다. 시간을 허비하고 싶지 않다. 생각하신 글쓴이님은 이미 앞으로 나아갈 용기와 지혜가 있으신 분이라고 말해주네요. 공부도 개인마다 할 때가 있다고 생각해요. 부디 이번 기회 놓치지 마세요. 아, 조무사 과정은 공부 안하겠다 마인드 아니시면 큰 어려움 없이 합격하는 걸 많이 보았어요. 힘내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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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르르르
· 일 년 전
하지마세요...제가 중학교때 왕따당했던거때문에 자퇴하려다가 겨우 꾸역꾸역다니고 고등학교는 그럭저럭다니다가 어머니가 정신이 안좋아서 가정환경도 안좋았는데요 지금 27살에 간호조무사 신입으로 치과일하고있는데...힘듭니다... 그리고 저도 일하다가 간호대 갈까했는데 지금은 생각이 바뀌고 2~3년뒤에 치위생과나 방사선과나 갈생각이에요...간호대는 비추에요 차라리 의료기사학과를 가세요 힘이 좋으시다면 물리치료사를 추천합니다...저는 손힘이 약한지라 물리치료사는 포기하게 됐고...혹여 정신과적일을 하고싶으시면 작업치료사학과를 추천해요 간호대는가지마시고 의료기사학과중에 진학하세요...제발요... 님멘탈에 간호대체력이 되더라도 태움감당안될겁니다 제가 간호조무사 실습기간동안 종합병원으로 다채웠는데 그 780시간 실습하는것도 못견뎌서 중도이탈포기하는 동기들도 많이봐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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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이름불러줘 (글쓴이)
· 일 년 전
@이해와공존 읽을수록 힘이 나는 응원과 조언 감사합니다!! 열심히 할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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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이름불러줘 (글쓴이)
· 일 년 전
@르르르르 현실적인 조언 감사합니다! 사실 저도 제가 태움을 버틸 수 있을지 고민이 많습니다. 그래서 몇 년 수능보고 아무것도 모른채로 무작정 간호대를 가는 것보다 간호조무사로 비슷한 환경을 미리 경험 해보려는 생각이 큽니다! 치위생과, 방사선과, 물리치료사, 작업치료사학과 같이 제가 잘 모르는 다른 방향들도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대학교는 천천히 신중하게 생각해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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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gretlo
· 일 년 전
저도 왕따 당한 경험 있고 대학을 늦은 나이에 졸업 했습니다. 그런대 괜찮았어요. 그리고 대인 관계가 문제시면 학원 다니던가 독서실애서라도 사람 만나셔야 해요. 대인 관계도 연습을 하면 나아져요. 심리 상담 도움 되는데 비용 문제로 권유는 못 드리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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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이름불러줘 (글쓴이)
· 일 년 전
@regretlo 아직 돈이 없어서 심리 상담의 도움을 받긴 어려울 거 같아요ㅜㅜ 다만 오늘부터 운동 하기로 했고 조만간 간호학원 다니면서 사람들을 많이 만나게 될 예정이라 열심히 노력해보겠습니다! 그래도 계속 어렵고 힘들다면 상담 받는 걸 고려해볼게요! 조언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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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동택배
· 일 년 전
저도 학창시절 이지메를 당했었습니다. 그래서 학창시절 친구가 없습니다. 수능도 망했고요. 야간대학을 가서 나이가 띠동갑도 넘는 형님들과 학과수업을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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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동택배
· 일 년 전
두가지만 얘기할게요. 일어나지 않은 일을 미리 걱정 마세요. 일어난 후에 걱정해도 안 늦어요. 진로를 정하셨으면 주변 보지말고 앞만 보고 냅다 달리세요. 그래야 성취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