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살인데 낮을 많이 가려서 취업을 못하고있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고민|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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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살인데 낮을 많이 가려서 취업을 못하고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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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일도 해야하고 연애도 해야하는데 부끄러움을 많이 느껴서 취업 엄두도 못내고있어요. 취업하면 매일 사람들 만나야하는데 그게 두려워서 취업 이력서도 못내고있어요. 성욕도 많은데 제 욕구와 낮가림을 감추려고 하느라 힘도 들구요. 그냥 집밖에 나가서 돌아다니고 밥먹는건 불편하지 않은데, 낮가림때문에 취업과 알바를 못하고있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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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답변 1, 댓글 6가 달렸어요.
상담사 프로필
양희정 상담사
2급 심리상담사 ·
일 년 전
그래도 덜 부담스러운 것부터 차근차근 시작해보세요.
#대인관계
#긴장과불안
#원인과경험살피고
#부담이덜되는것부터
소개글
안녕하세요. 상담사 양희정입니다. 마카님이 고민을 풀어가는데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자 글을 남깁니다.
📖 사연 요약
일도 하고 연애도 하고 싶지만 그보다 더 큰 부끄러움과 낯가림으로 어려움이 되시는군요. 외출 등의 일상생활은 가능하지만 그보다 좀더 나아가려 할때마다 발목을 잡히는 느낌이시겠어요.
🔎 원인 분석
집밖을 나가서 돌아다니고 밥먹는 건 불편하지 않다고 하셨는데요. 아마도 누군가와 마주하지 않고 혼자 있는 시간 안에서는 나름대로 잘 지내는 법을 알고 계신 듯 싶어요. 그 외에 다른 관계적인 부분에서는 어떠신가요? 낯선 사람과도 가볍게 날씨 이야기 정도로 인사를 나눌 수 있을까요? 혹은 그럴 때마다 할말이 잘 떠오르지 않고 얼어붙는 느낌이 드시나요? 어쩌면 그동안 사람들을 마주할 때마다 깊이있게 만나간다는 느낌보다는 순간의 내 긴장에 주목이 되고 그럴수록 더 관계에 대한 자신감이 떨어지신건 아닐까 싶어요. 거기다 내가 가진 성욕이 조금이라도 드러나면 어쩌나 싶은 불안감에 더 누군가를 마주한다는 것이 부담스러우셨을 것 같아요.
💡 대처 방향 제시
관계에 대한 편치 않은 느낌이 크다면 낯선 사람들을 만나고 꾸준히 알아가는 환경을 피하고 싶은 마음이 크실 거 같아요. 먼저는 그 마음 아래 어떤 생각이 들고, 그 생각에 어떤 경험들이 영향을 주었을지 살펴봐야할 것 같아요. 취업과 연애가 목적이라면 사람들과 좀더 깊이잇게 만나가야한다는 부담감이 오히려 시작을 방해하는 요인이 될 수도 있어요. 이럴 경우 그 불편함을 인식하고 내가 두려워하는 환경에 아주 조금씩 나를 노출해가는 것이 필요할 거에요. 그러기 위해 현재 내가 할수 있는 수준에서 조금 더해보는 식으로 반경을 넓혀가보는 건 어떨까 싶어요. 알바를 한다고 해도 계속 쭈욱 한다는 것보다는 기간이 정해져있는 단기 알바부터 먼저 경험해보는 거에요. 예를 들어 하루 정도 일하는 거라면 일의 난이도나 함께하는 사람들과 대화하는 정도가 상대적으로 적어지면서 내가 느끼는 부담감도 적을 수 있답니다. 그렇게 몇 번 경험해보면서 거기서 괜찮아지면 조금씩 기간과 근무자 수가 많은 쪽으로 점점 늘려가보세요. 사이사이 내가 두려워하는 생각과 상황들에 압도되지 않도록 틈틈이 심호흡도 하시고 마음을 이완시켜줄 수 있는 취미생활이나 운동도 해보셨으면 합니다.
두려워하는 것으로 한발을 내딛으려 할 때 그래도 다른 한발이 든든하게 딛고 있어야할 거에요. 그럴 때 다른 한발도 좀 안정되게 내딛을 수 있겠구요. 그런 면에서 마카님이 불안하고 긴장된 마음을 그래도 좀 나누고 함께할 관계가 있다면 그 안에서 좀 든든함을 채워가셨으면 해요. 만약 그러기가 어려운 상황이라면 마카님의 어려움을 함께 탐색하고 지지받을수 있도록 전문적인 상담도 추천드리고 싶어요. 그럼 마카님의 일상이 좀더 편안해지기를 바라며 응원을 보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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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일 년 전
@!907e8b08d14099f4175 네 답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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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MyselfS22
· 일 년 전
저랑 너무 같네요 전 숫기가 없고 낯가림도 많아서 취업 지원도 못내고 사람을 피해 집에만 있다보니 연애도 못해봤네요 미래는 점점 다가오는데 이세상을 살아갈 용기가 나지 않아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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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with
· 일 년 전
저도 그래요... 일단 약의 도움을 받고있고 그래도 본 성향은 고치기 힘들어서 취업은 최대한 사람을 안보는 직종으로 했습니다ㅜㅜ 지금 만나는 사람과의 연애는 온라인 취미생활로 시작했어요 오프라인보다는 그래도 첫교류가 쉽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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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onghaae1
· 일 년 전
저도 올해 서른살되면서 집구석에 박혀서 공부만한다고 더 심해진거 같아요. 그래서 일부러 쓸데 없이 그냥 나가서 돌아다니기도 하고 하는데 아직 그정도 까지도 안되신다고 하시면 내면에 뭐때문에 못나가시는건지 곰곰히생각해보세요 . 거이 대부분 10에 9은 밖이든 학교든 일이 있었더라구요 친구들관계든 누구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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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t37
· 일 년 전
저도 낯가림이 엄청 심했는데 심리상담이 많이 도움이 됬어요. 1회 상담해보시고, 괜찮으셨다면 장기 상담으로 권해드리고 싶어요. 다만 심리상담만 해서 끝이 나는건 아니고 상담으로 깨달은걸 토대로 경험해보는 시간이 필요하실거 같아요. 타인이 생각보다 나에게 적대적이거나 위협적이지 않는다는걸 직접 경험해보는 시간이 있어야 상담을 통해 깨달은 부분이 온전히 내것이 되더군요. 최근에 체형교정을 받고 있는데 선생님이 잘못된 자세가 맞는 자세라고 몸이 잘못 인지해 몸이 뻐근하고 피로한거라고 하더라구요. 사실 내 이런 부분이 잘못된거야 라고 생각한 부분이 문제가 아닐수도 있어요. 좋은 선생님을 만나 잘못인지하고 계신부분을 깨달으시면 도움이 되실거 같아요. 천천히 나아가시다 보면 취업도 잘 되실거예요. 이겨내실 힘을 이미 가지고 계시니까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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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terumi6868
· 일 년 전
미래를 많이 걱정하실 것 같아요. 쿠팡 배달이 폰에 많이 나오는데 그런 것 경험 삼아 해보시는것 어떨까요. 저는 여자니까 가사도음, 방문요양일을 하고 1:1로 만날 일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제가 아파트에 사는데요. 엘리베이터 안에서 인사할 노력을 하고 있어요. 마카님께서 얼마나 대인관계가 어려우실지 알 순 없지만 응원할게요 ~ (트라우마가 있으시다면 극복하기 어렵겠지만, 내 인생을 대신해줄 사람이 없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