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살고졸백수 조언부탁드려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고민|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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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살고졸백수 조언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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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안녕하세요 특성화고등학교를 재학하다가 작년 12월부터 상호금융기관에 취업해서 3개월째 재직중인 20살입니다. 회사를 다니면서 제가 생각한 거 보다 사회생활이 너무 힘들다는걸 알았어요. 출근만하면 너무 무기력해지고 제 무능함이 너무 느껴져서 괴로웠어요. 또 퇴근하고 나면 지쳐서 저녁먹고 씻고 바로 잠드는 일상이 반복되서 제 인생이 다 없어진 느낌이 들어요. 그래서 지금은 퇴사를 마음 먹었습니다. 제 친구들 중에는 취업을 해서 잘 다니는 친구들도 많고 대학 진학해서 잘 지내는 친구들도 많아요. 근데 제가 퇴사를 해버리면 저만 인생 낙오자가 될까봐 너무 무섭고 부모님한테도 죄송하고 다시 취업을 할 때 지금 다니는 회사보다 나은 직장을 구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에요. 그렇다고 회사에서 버텨보자니 진짜 못하겠어요. 이걸 해도 저걸 해도 다 답이 없는것 같아요 . 일단 제 계획은 퇴사하고 알바하면서 수시로 대학교를 넣어볼 생각인데 이마저도 너무 한심한 계획같아요. 조언 부탁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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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정광희 상담사
2급 심리상담사 ·
일 년 전
회사 일이 너무 힘들어 퇴사하고 싶은데, 너무 걱정돼요.
#무기력
#스트레스
#우울
#진로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인드 카페 전문 상담사 정광희입니다.
📖 사연 요약
특성화고등학교에 다니며 취업했지만, 회사에 다녀보니 마카님께서 생각한 것과 많이 달라 사회생활에 많이 지치신 것으로 이해돼요. 힘든 마음에 퇴사하고 싶지만, 퇴사하게 되면 괜히 낙오될 것 같고, 가족들한테도 미안해하는 마음들이 마카님을 더욱 괴롭게 만들고 있네요. 이런 마음이라면 일에 집중하기 어렵고, 손에 잡히지 않았을 것 같아요. 그간 고생 많았어요.
🔎 원인 분석
글을 읽었을 때, 마카님께서는 스스로 자기 능력에 대한 믿음과 확신이 부족하다 보니, 다양한 부정적인 생각과 감정이 올라오는 것 같습니다. 아르바이트하면서 대학을 준비하는 건 전혀 한심한 계획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자신을 평가절하하며 자책하는 것도 위와 같은 원인으로 인해 일어난 결과라고 보입니다. 아마 자신에 대한 믿음이 부족하게 된 이유로는, 지금 재직 중인 회사생활에서의 어려움 때문일 수도 있겠지만, 어쩌면 마카님께서 성취해냈다고 지각한 경험이 적어서일 수도 있겠습니다. 혹은 어렸을 때부터 가까운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지지(잘 할 수 있을 거야!)를 받았던 경험이 적어서일 수도 있겠고요. 이렇게 스스로에 대한 믿음이 부족하다 보면, 현재 일이 매우 힘듦에도 불구하고 일을 그만두기가 힘들 수밖에 없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용기를 내어 마음을 굳힌 것은 대단하십니다. 퇴사에도 용기가 필요한 법이지요. 쉽지 않은 결정일 텐데, 애쓰셨습니다.
💡 대처 방향 제시
먼저, 마카님 스스로를 자책하고 원망하는 마음은 이제 멈추어 주셨으면 좋겠어요. 이는 마카님의 마음 건강에 백해무익합니다. 오히려 더 힘들게 만들게만 하지요. 회사 일이 힘들다고 느껴지는 건 마카님이 모자라서가 아니에요. 누구나 사회 초년생 때 겪는 어려움이고, 입사한지 얼마 안 된 마카님께서 사회생활이 어렵다고 느껴지는 건 매우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학교라는 울타리에서 벗어나, 다양한 사람들과 함께 치열한 경쟁사회 속으로 녹아드는 건 분명 쉬운 일이 아니지요. 이처럼 세상을 살아가면서 겪는 어려움을 ‘내가 못나서 힘들구나’, ‘나는 무능력하구나’ 와 같이 마카님의 내부적인 요인으로 귀인하다 보면, 세상살이가 더욱 어렵고 힘들게 느껴지실 겁니다. 이제는 자책하기 보다는 스스로에게 위로의 말을 건네주었으면 좋겠습니다. 그간 정말 고생했다. 힘든데도 불구하고, 여기까지 잘 버텨냈다. 앞으로 더 좋은 일이 있을 거야. 또한, 내가 한심하고 자책하는 마음이 올라온다고 느껴진다면, 잠깐 그 문제에서 한 발짝 뒤로 물러나 자신의 마음을 돌이켜 보세요. 그리고 스스로 질문을 던져보시길 바랍니다. 내가 정말 못 나서, 이 문제가 힘들게 느껴지는 걸까? 어쩌면, 계속 부정적인 것에만 초점을 맞추다 보니 나를 자책하고 있는 건 아닐까?’ 내가 나를 한심하다고 말할 수 있는 증거는 뭐지? 그게 정말 합당한 증거일까? 부정적인 부분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아닌, 자신의 긍정적인 부분에 초점을 맞추다 보면, 점차 자신을 자책하고 원망하는 마음이 줄어들면서 자신감과 자존감도 함께 올라올 수 있을 거예요. 만약 이 과정이 너무 어렵게 느껴지고, 잘 안된다고 느껴지신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시는 것도 좋습니다. 또한 현재 상황이 내가 스스로 감당하게 어렵게 느껴진다면, 혼자서 해결하기보다는 고민을 털어놓고 어려움을 나누는 게 마카님의 마음을 더욱 편안하게 만들 수 있을 겁니다.
어쩌면 퇴직 후 현재 마카님께서 겪는 지금의 스트레스 자연스럽게 완화될 수도 있을 것이라 보입니다. 스트레스를 주는 요인에서 벗어나게 되면, 마음이 편안해 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지요. 마음이 편안해지다 보면 자연스럽게 지금과 같은 부정적인 사고들은 줄어들 수 있을 겁니다. 그때, 이제 괜찮아졌다고 생각하며 그냥 넘기기보다는 스스로 따뜻한 말과 친절을 많이 베풀어주세요. 마음이 편안한 상황일수록 이와 같은 시도는 더욱 쉽게 될 거예요. 마카님께서 새로운 도전을 앞두고, 자책하는 마음보다는 설렘과 흥분되는 마음이 커지기를 바랍니다. 항상 마인드 카페가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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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ckingKOREA
· 일 년 전
나이를 먹을 수록 점점 사람이 이상해지는 거 알아요? 보톡스맞은 이모... 실웃음지으면서 얼굴 벌개진 아저씨.... 무슨 직업을 하든 자신을 상처주는건 결국 똑같은거같아요. 싸대기 맞아도 덜 기분 나쁜 것을 찾는 게 베스트인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