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꾸 답을 베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고민|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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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 답을 베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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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이제 중3 된 여학생입니다. 제가 초등학교 6학년때부터 콴다를 쓰면서 답을 베께는게 습관이 되었습니다. 안된다는걸 알면서도 계속 베끼게 되고 점점 제 스스로 문제를 푸는게 귀찮아지기 시작했어요. 몇번이나 걸릴빤 한 적도 있어서 그때마다 다시는 안그러겠다고 다짐을 했는데 그 뒤로도 계속 베낍니다. 할일을 미루는 습관도 있는데 그러다보니 계속 학원가는날까지 닥쳐서 숙제를 하다보니까 혼나는건 너무 무섭고 그냥 안 고쳐져요. 부모님께 말해도 해결될 거 같진 않아서 그냥 몰래 베껴요. 근데 이번에 학원에서 제가 또 답을 베껴서 가져갔는데 다 맞은 거예요. 원래는 두세 개씩 틀려야 하는데 그냥 베끼기만 한 거죠. 그래서 선생님이 의심하시는데 친구들도 있고 해서 베꼈다고는 못했어요. 그리고 수업 끝날 때까지 그 생각 때문에 가슴이 두근거리고 불안해서 문제도 안 풀리고 집 와서도 잘 때까지 그 생각 하다가 잤어요. 너무 죄책감이 들고 불안해 미칠 것 같아요. 진짜 고치고 싶고 어떡하죠. 선생님한테 혼난다고 해서 고쳐질 것 같지도 않고 그러면 더 그 생각만 할 거 같아요. 선생님과 부모님께 말해야 할까요?
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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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주연희 상담사
2급 심리상담사 ·
일 년 전
완벽하게 잘 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불안
#스트레스
#공부
#죄책감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카님. 마인드카페 상담사 주연희입니다. 이렇게 글로서 만나게 되어서 반갑습니다.
📖 사연 요약
우리 마카님께서 답을 베껴쓰는 습관이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있었고, 이후 습관이 되었던 것으로 보여지네요. 안 그래야지 다짐을 해도 스스로 문제 푸는 게 귀찮게 느껴지고 미루는 습관도 있다보니 쉽게 고쳐지지 않았던 것 같아요. 의도치 않게 거짓말까지 하게 되어서 마음이 불안하고 죄책감이 들어서 고민이 많이 되었네요.
🔎 원인 분석
문제 상황이나 어려움에 처하면 피해가고 싶은 마음이 드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에요. 귀찮고 하기 싫은 일일수록 더욱 그러하지요. 미뤄놓고 나중에 해야지 하면서도 막상 실천하기 어려워서 다시 과거의 습관을 반복하는 일도 많고요. 답을 틀리거나 할 일을 제대로 하지 않았을 때에 이것을 쉽게 피해갈 수 있는 임시방편책이 있다보니 더욱 쉽지 않았던 것으로 보여져요.
💡 대처 방향 제시
우선 나의 행동이 스스로에게 도움이 되지 않음을 인지하고 고민한 것에 박수를 보내고 싶어요. 불안하고 죄책감이 많이 느껴진다고 했는데 그런 감정이 느껴지는 것은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일이랍니다. ‘선생님한테 혼난다고 해도 고쳐지지 않을 것 같다‘ 라고 표현한 것을 보면 마카님에게 분명 고치고 싶은 의지가 있는데 어떻게 개선할 수 있는지 방법에 대한 고민이 있는 것 같아요. 용기를 내어 변화를 추구하지 않는다면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겠지요? 우선은 마카님의 의지를 스스로에게 선언하고 선생님이나 부모님 등 주변인에게 알리는 것도 때론 도움이 된답니다. 자기선언문을 작성해서 벽이나 눈에 잘 보이는 곳에 붙여놓는 것도 좋아요. 스스로 책임감을 갖게 되기 때문이에요. 또, 지난 실수들에 대해서는 반성할 것은 반성하되 지나친 죄책감을 갖지 않았으면 해요. 자기 성찰과 자기 비난은 다른 것이랍니다. ‘아, 내가 의지는 있는데 행동으로 옮기는 데에 있어서 다소 취약한 면이 있구나. 이 점은 이러이러한 방법으로 고쳐나가는 방식으로 개선해나가면 되겠다‘ 정도로 생각하였으면 좋겠어요. 마지막으로 결과만이 중요한 것이 아님을 인지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할 일을 미루게 된다는 것은 ‘잘 하고 싶은 마음’에서 비롯되었을 수 있어요. 모든 것을 처음부터 다 잘할 수는 없는 것처럼 틀리기도 하고 실수도 하면서 우리는 모두 배워나가고 있고 그 점이 더 중요한 것을 기억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중요한 것은, 이렇게 마음을 먹어도 나도 모르게 과거의 습관대로 또 행동할 수 있는데 그 때 너무 좌절하지 않는 것이에요. 사소한 습관도 고치는 데에는 시일이 걸리기 마련이니, 작게라도 성공했을 때 스스로에게 칭찬해주고 자부심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저의 글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보다 전문적인 상담을 받으시면 도움이 됩니다. 마카님의 하루가 행복하시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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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이얌
· 일 년 전
바로하는거 힘드시겟지만 습관들여보세요 그리구 베끼는데 실력은 어떠하신지...? 공부부터하세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