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직으로 나아갈지 현장직(인테리어,전기,지게차)으로 전환할지 고민입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고민|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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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직으로 나아갈지 현장직(인테리어,전기,지게차)으로 전환할지 고민입니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잉여자원
·일 년 전
현재 29세이고 1년을 못채운채로 회계사무직을 퇴사한후 5개월이 지났습니다. 여러군데 지원을 해봤는데 저만 그런건지 재취업이 쉽지 않더라고요... 만약 재취업 했을때, 제가 비전공자이다보니... 자격증이라곤 전산회계 1급, 전산세무 2급, 컴퓨터활용능력 2급이 있긴 있는데, 훗날 40-50대정도 되면 재취업에 있어서 어려움이 크게 느껴질거 같더리고요..... 사무직 직종이 나이 먹을수록 취업이 어려운게 많다고 들었습니다... 또한 정년퇴임하면 그 이후의 삶도 막막해질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그런 성향이 덜한 현장직으로 전환할까도 생각중입니다. 저의 형님이 그냥 사무직 포기하고 인테리어쪽으로 일당직부터 해보라고 권유하시긴 했는데, 솔직히 그쪽보단 저는 전기나 지게차쪽이 관심이 가서 그쪽으로 준비해볼까 생각중입니다. 그런데 제 자신에 대한 확신이 안서요.. 대졸자이긴 한데 지방대 문사철학과라서...과거에 알바를 구해도 잘 안뽑아주더라고요... 물론 군대 전역후에 어느정도 패기를 가지고 있어서 패스트푸드점 직원으로 취업성공시키긴 했습니다. 다만 기름을 다루는 업무에 있어서 적응이 힘들어서 6개월 정도 하고 그만 뒀지만...뭔가 생각하는 직무가 있으면 저돌적으로 도전했던 경험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대학교 복수전공에 실패한 이후로는 자신감이 뚝뚝 떨어지더라고요... 소프트웨어융합쪽이었는데 수업을 듣다보니 적응이 데이터베이스부문에서 어려움을 느껴서 성적도 잘 안나와 그만뒀었거든요...주변에서 취업하려면 it쪽으로 진출해야한다는 그런 분위기에 편승하다보니 그렇게 된것 같기도 합니다.... 그러다 대학교 졸업후에 군대에서 생각하고 있었던 사무직에 도전해보자는 심정으로 컴활 2급을 따는 것을 시작으로 학원을 다니면서 전산회계 1급, 전산세무 2급을 땄었습니다. 그리고 그 학원에서는 취업지원도 해줘서 자기소개서를 작성하고 다듬어 나갔습니다. 그래서 집 근방에 회사에 첫 취업을 했는데,,첨에는 업무가 할만했는데, 갈수록 업무가 어려워지다보니 생각보다 적응이 어렵더라고요...특히 온라인몰매출관리하는게 너무 어려웠습니다...인수인계서에 수정해야하는 사항이 많았습니다. 그러다보니 수정작업을 하다가보니... 제가 나약해서 그런건지 도저히 제가 감당할 수 있는 업무영역이 아니라고 느껴지더라고요.. 그래서 1년도 못채우고 6개월 이상하고 그만뒀습니다. 그러다 같은 사무직으로 나름 신중하게 구하다보니 5개월이 지났네요....그러다보니 사무직에 대한 회의감으로 현장직으로 도전해볼까하는데...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꽤 심한거 같아요... 잘못되면 어쩌지 하는..... 그래서 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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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정광희 상담사
2급 심리상담사 ·
일 년 전
자기 확신이 없고,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꽤 심한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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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인드 카페 전문 상담사 정광희입니다.
📖 사연 요약
기존에 하던 회계사무직을 그만두고, 현장직으로 업종 변경을 고민하던 와중, 실패에 대한 걱정과 두려움으로 인해 고민하는 것으로 이해가 돼요. 아무래도 전공이나 이전의 경력과는 전혀 무관한 새로운 직종에 도전하려다 보니, 기대와 설렘보다는 걱정과 두려움이 앞서는 것 같습니다. 충분히 마카님께서 두려움을 느끼실 수 있는 상황이라 생각돼요.
🔎 원인 분석
마카님께서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있다고 하셨어요. 아마, 업종 변경을 했는데도 불구하고 나와 적성이 맞지 않아 또 그만두면 어떡하지? 라는 마음에 두려움을 느끼는 것으로 추측이 돼요. 이렇게 실패에 대해 두려움을 가지게 된 주된 요인은 마카님의 낮은 자기효능감 때문이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자기효능감이란, 쉽게 말해서 자신감과 비슷한 개념으로, 나에게 주어진 과제를 수행할 수 있는 신념입니다. 자기효능감이 높을수록 성공적으로 일을 수행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질 수 있지만, 반대로 자기효능감이 낮을 땐, 내가 일을 잘 처리해낼 수 없다는 믿음이 낮다고 볼 수 있어요. 회계사무직뿐만 아니라 아르바이트 및 전공 공부에서도 적응의 어려움으로 일을 그만뒀고, 이를 실패로 지각하며 성공으로 지각한 경험이 많이 없다 보니 자신감은 물론, 자기효능감이 낮은 것으로 보여요. 즉, 진로 설정의 문제도 있겠지만, 자기 능력에 대한 낮은 믿음이 현재 마카님께서 도전에 두려움을 느끼는 주된 요인으로 보입니다.
💡 대처 방향 제시
사무직과 현장직 중, 어떤 일이 마카님과 더 잘 맞을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현장직을 고민하는 이유가 일에 흥미보다는 다른 부수적인 것(취업의 어려움, 정년 이후의 삶)들로 인해 선택하고 싶은 마음이 크신 것 같아요. 사무직에 대해 드는 회의감도 역시 고민을 증폭시키는 데 한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이고요. 분명, 현장직이 마카님과 잘 맞을 수도 있겠지만, 만약 충분한 고민의 과정 없이 무턱대고 시도했다가 이전과 같이 업무 적응의 어려움으로 인해 일을 그만두시게 될 진 아닐지 염려가 돼요. 전기와 지게차에 관심이 있다고 하셨는데, 어떤 부분에서 관심이 생기신 걸까요? 혹시, 과거 it쪽으로 진출해야 한다는 분위기에 휩쓸린 것처럼 지금도 그런 분위기에 휩쓸리고 계시는 건 아닐까요? 진로를 설정하는 과정에서는 본인을 잘 이해하고, 나의 강점과 약점을 파악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사람을 대하는 게 어려운 사람이 서비스 직종의 일을 하게 된다면, 그 일이 즐겁기는 무척 어렵겠죠. 그러니 먼저 마카님의 성격과 강점 약점을 이해하고, 최대한 나의 약점에 해당하는 일과는 거리가 먼 직업을 선택하는 것이 일을 하는 데 있어 더욱 편안함을 느끼실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평소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는 연습이 되어 있지 않으면 내가 무엇을 좋아하고 싫어하는지 파악하는 데 어려움을 느끼실 수 있을 거예요. 만약 자신을 이해하는 게 어렵게 느껴진다면, 심리검사를 활용하거나 혹은 전문상담을 통해 도움을 받아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그렇게 나 자신을 이해하여, 내가 보다 편안함을 느끼는 업무를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일하는 과정에서 성공 경험이 쌓이게 될 것이고, 그러한 성공 경험은 마카님의 자기효능감을 높여줄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물론, 본인의 흥미와 관심사까지 일치한다면 더욱 좋겠죠.
진로를 설정하는 일은 어느 한순간에 끝나는 일이 아닌 평생에 걸쳐 지속된다고 합니다. 현재 상황을 비관하기보다는, 나와 잘 맞는 직업을 찾아가는 과정 속에 있다고 생각해 보시길 바랍니다. 사무직과 현장직 중 어떤 직업을 선택하실지는 모르겠지만, 마카님께서 보다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항상 마인드 카페가 함께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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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근불가원
· 일 년 전
평생직장이란게 없어졌지요. 아직은 도전과 실패라기 보다는 자신의 성향이 어느 직종에 맞는지 이런저런 기회가 닿는다면 과감히 해보시라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기회가 없어 선택의 폭이 적은 것 보다는 다양한 직업군을 접하다보면 직장이라는 굴레가 아닌 알 수없는 희열이 즐거움이 있답니다. 전공대로 가는 사람은 별로 없지요. 막상 가보면 자신과 맞지않기도 또는 생뚱맞은 기회가 주어져도 그 두려움이란게... 그러다 보면 또 선택의 여지가 없다는 결론으로 다시 ... 아직은 젊고 도전과 실패가 아닌 도전으로만... 정작 자신이 뭔가를 선택하고 노력했음에도 안될 때 그것이 실패일겁니다. 도전할 수 있는 지금의 시간에 있는 당신의 현재가 아름다울 뿐이지요. 응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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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여자원 (글쓴이)
· 일 년 전
@불가근불가원 조언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