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폭언을 자주 하셔서 하소연하고 싶은 일이 생겨도 말할 수 없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외로움|싸움|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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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폭언을 자주 하셔서 하소연하고 싶은 일이 생겨도 말할 수 없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마으미구
·일 년 전
엄마는 자기중심적인 사고를 하시고 통제하는 걸 좋아하셔서 아빠도 동생들도 엄마와 함께 사는 걸 꺼려요. 아빠는 해외로 이직하셨고 동생들은 결혼했거나 먼 직장으로 취업해서 독립했어요. 저도 결혼해서 집에서 나올 날만을 손꼽으며 자랐고요. 화난 표정, 날카로운 목소리, 철저하게 이기적인 생각과 폭언. 엄마를 떠올리면 생각나는 것들이에요. 물론 좋을 때도 있죠. 엄마가 웃으실 땐 기분이 좋고 뿌듯해요. 하지만 고민이 있을 때나, 위로가 필요하거나, 자랑스러운 일이 있을 때, 저는 얘기할 엄마가 없는 기분이에요. 공감은 커녕 경청조차 바라기 어렵거든요. 용기를 내서 마음을 털어놓으면 돌아오는 말은, 그 일에 대해 엄마의 기분이 어떤지, 엄마가 원하는 게 뭔지, 혹시 그 일로 인해 엄마가 손해를 당할 일은 없는지에 대한 것들 뿐이에요. 제 기분이 가 닿지 않는 게 서러워요. 나이를 먹을만큼 먹었는데도 저는 포기하지 못 하고 말을 꺼냈다가 또 다시 상처를 입고, 여느 엄마들처럼 자식의 얘기를 들어주고 다독여주는 엄마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요. 오늘은 제가 기념하고 싶은 날이에요. 법정공방까지 거쳐가며 힘든 싸움을 끝내고 가해자 보란듯 큰 성공을 거둔 뿌듯한 날이거든요. 그런데 이 얘기도 못 하겠어요. 이 일을 지난 4년 동안 겪었는데, 엄마한테는 한 번도 말을 못 꺼냈어요. 힘든 일일수록 말을 못 해요. 민감한 사안일수록 엄마의 폭언을 견디기 어려우니까요. TV에서 모성애를 표현한 장면이나 모녀 간의 따뜻한 이야기가 나오면 저도 모르게 눈물이 많이 나요. 동생들은 저한테 이제 그만 끈을 놓으래요. 포기하고 엄마가 남인 것처럼 대하래요. 거리두고 지내면서 연락이 올 때는 듣기 좋은 말만 해야 상처받을 일이 없대요. 그런데 저는 아직도 기댈 수 있는 엄마를 찾게 되고 남들은 다 있는 그런 엄마가 저한테는 없는 것 같아 서러워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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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이은아 코치
1급 코치 ·
일 년 전
사랑을 원하는 '나'를 공감해 주세요.
#사랑
#"나"
#공감
#용기
소개글
마카님, 안녕하세요? 이은아 코치입니다.
📖 사연 요약
먼저 법정 공방까지 거치며 힘든 싸움에서 성공을 거두신 점 축하드립니다. 이렇게 좋은 날에 엄마가 함께 기뻐해 주고 응원해 주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바람이 많으셨기에 아쉬움과 서러움을 더욱 크게 느끼신 듯합니다. 또한 힘들 때조차 위로받지 못하고 도리어 상처를 주는 엄마를 생각하며 마카님 자신이 서글프고 외롭다고 느끼시는 듯합니다. 통제와 자기중심적인 사고로 마카님을 힘들게 하시는 엄마지만 여전히 엄마에게 사랑받고 싶으시고 또한 사랑을 주고 싶은 마음이 크셔서 이렇게 사연을 올리셨네요.
🔎 원인 분석
사랑을 주고 받는 것은 인간의 기본적 욕구입니다. 포기를 하지 못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지요. 마카님은 심리적 외로움으로 힘들어 하시는 듯 느껴집니다. 그러나 상처 받기를 두려워 하면서도 엄마에게 마음을 전하는 문을 계속적으로 두드리는 마카님은 용기 있는 분이십니다.
💡 대처 방향 제시
심리적 외로움을 느끼시는 마카님을 스스로 공감해 주는 시간을 가지시길 권유 드립니다. 사랑을 원하는 마카님을 이미지로 표현하거나 혹은 마카님을 닮은 인형을 선택하여 앞에 놓으시지요. 표현된 이미지 혹은 사랑을 원하는 인형을 지그시 바라보며 그 '나' 입장에서 어떤 이야기를 하고 싶은지 글로 써 봅니다. 그 '나"의 억울한 마음, 속상한 마음 등을 허심탄회하게 그런 '나'를 공감해 줍니다. 이 과정은 '나'를 있는 그대로 인정할 수 있는 힘을 길러 외로움과 허전함을 감소하도록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전문가와 함께 심리적 외로움의 근본 원인을 다양한 관점에서 탐색함으로써 내면의 힘을 강화하여 엄마의 태도와는 상관없이 스스로 만족감을 느낄 수 있는 상태를 되도록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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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으미구 (글쓴이)
· 일 년 전
@!d5121673c20f1bd12cb 댓글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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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꽃이피는날은
· 일 년 전
@!d5121673c20f1bd12cb 맞아요 가정폭력은 범죄와도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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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꽃이피는날은
· 일 년 전
@마으미구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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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으미구 (글쓴이)
· 일 년 전
@연꽃이피는날은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