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이 없는 엄마에게 계속 인정받으려는 마음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고민|나르시스]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black-line
공감이 없는 엄마에게 계속 인정받으려는 마음
커피콩_레벨_아이콘Victorious1
·일 년 전
엄마에게 고민을 털어놓으면 저를 괘롭히는 사람의 마음을 더 잘 이해하시고 그들을 더 두둔하시는편이에요. 가끔은 엄마가 나르시스트인가 하고 생각학기도 해요. 인정하기 거북하고 마음이 쓰라린데 공감대가 형성되지 않는 엄마에게 그래도 이해받고 싶어하는 제 모습이 미련하다는 생각도 들고 지혜롭게 끝ㅇ언내고 싶기도 한데 어떻게 하면 건강한 정서적 거리두기를 하고 엄마에게 이해받고 싶은 마음을 내려놓을 수 있을까요.
분노조절우울콤플렉스의욕없음공황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전문답변 1, 댓글 16가 달렸어요.
상담사 프로필
박유찬 코치
2급 코치 ·
일 년 전
우리가 이해 받는다는 것은...
#무기력
#분노조절
#우울
소개글
마카님, 안녕하세요. 엄마에게 이해받기를 원하지만 그러지 못하는 마카님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댓글 답니다.
📖 사연 요약
마카님께서는 현재 엄마에게 고민을 털어놓으면 마카님을 이해해 주기보다는 상대방을 더 두둔해 주는 엄마 앞에서 공감받지 못하고 계시네요. 이런 엄마에게서 그래도 이해받고 싶은 마음이 들기도하고, 때론 거리를 두고 싶은 마음이 있기도 하구요.
🔎 원인 분석
공감받고 이해받는 것은 사람이 가지고 있는 기본욕구이지요. 그것도 세상에서 자신을 가장 잘 이해줄 것이라고 여기는 엄마에게는 두말할 필요가 없겠지요. 그런데 어떤 경우에도 내 편이 되어 줄 것으로 믿어왔던 엄마가 자신보다는 상대방을 더 이해하고 두둔하는 모습에서 실망이 아주 컷을 것 같습니다. 마카님이 겪고 있는 상황은 어디까지나 마카님보다는 엄마에게서 기인된 것이 더 큰 것으로 여겨집니다. 엄마의 입장에서 자식의 얘기를 들어주고 받아주면 되는데, 그렇지 못해서 지금의 상황이 된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마카님 스스로 지금의 상황이 자신 탓때문이라고 여기는 것이 우울과 무기력을 불러 일으킬 것으로 보입니다.
💡 대처 방향 제시
말씀드린 대로 사람은 누구나 공감받고 이해받고 싶은 욕구가 있다는 것을 인식하는 것이 필요하겠습니다. 특히 엄마에게서... 그리고 지금 상황의 원인이 마카님 탓 보다는 엄마의 성향때문이라는 것을 알아차리는 것도 중요할 것 같습니다. 이렇게 지금의 상황의 원인을 분명하게 인식함으로써 자신의 상황을 한발짝 거리를 두고 객관적으로 보는 힘을 키워가는 것이 해결의 첫걸음이 될 것입니다. 다음으로는 엄마에게 얘기하는 대신 자신을 이해해 줄 수 있는 다른 사람을 찾아 보시기를 권해 드립니다. 가까운 친구중에 마음이 통하는 사람이 있다면 좋을 것입니다. 만일 적당한 사람이 없다면, 전문 상담사와 얘기를 나눠보는 방법도 고려해 보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스스로 감정일기 형식으로 하고싶은 얘기를 글로 표현해 보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 될 것입니다.
공감받고 이해받는 것을 엄마가 아닌 여러 다른 경로를 생각해 보면, 해결할 방안이 떠오르고 저절로 엄마와의 정서적 거리도 두게 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마인드카페 전문코치 박유찬 드림
커피콩_레벨_아이콘
유샤이닝
· 일 년 전
부모는 이미 자식을 사랑하기 때문에 악의는 없으시단 건 아실 거 같아요. 그리고 서운하다고 말씀해 보시는 게 필요할 것 같아요. 생각의 중심을 자신에게만 두지 말고 상대 입장에서 생각해 보심 어때요? 나라면 뭐라고 해주면 좋았을까? 상대가 이해할 수 있는 내용이었나? 온전히 내 편이라는 건 내가 잘못했을 때 내 편 만드는 건 아니에요. 온전히 내 편은 상대가 바른길을 가기 위해 쓴소리도 할 줄 알아야 하고 내 편이 나에게 충고했을 때 나를 돌아보고 반성할 줄 알아야 건강한 관계라고 봅니다. 그래야 사람다운 사람으로 성숙하죠.
커피콩_레벨_아이콘
두루미포도
· 일 년 전
저희 엄마와 비슷하시네요..근데 이렇게 고민하시는 것 자체가 이미 성숙하신 분이시네요..저는 엄마에게 표현은 했습니다만, 엄마의 성격을 인정하기로 했습니다. 저도 이제 성인이니 제가 엄마한테 이해받는 것보다는 제가 엄마를 이해해야 하는 현실을 받아들이기로 했습니다. 라고 생각했다가도 뭐 말이야 쉽지 잘 안 되긴하더라고요;;그래서 꿈을 바꿨습니다. 독립하기로요. 경제적으로나 정서적으로 힘을 길러서 독립하기로 말이죠.
커피콩_레벨_아이콘
fiala
· 일 년 전
헐 저도 그래요 완전 같은 상황이네요..저도 그래서 그냥 20살되자마자 독립하고 가끔 연락해요.. 기대안하고 .. 그냥 엄마라 생각하고 정신적 지지를 바라면 저만 상처받더라고요 그래서 그냥 친구라고 생각하고 가끔 연락하니깐 상처는 안받더라고요 저도 아직 내려놓는 중이여서 제 계시물에 올린것처럼 남들한테 우리 엄마 이렇다~ 욕하게 되는데 이건 좀 후회돼요 어차피 나 깎아먹는짓인데 남들한테 뭣하러 위로를 받으려는건지 ..
커피콩_레벨_아이콘
godo6
· 일 년 전
저도요ㅠㅠ 적당한 거리를 유지해야 제가 상처를 안 받는다는 건 알지만 엄마라는 존재에게 매번 기대하고 실망하는 게 반복되어도 결국 다시 기대하게 되네요...건강하게 독립할 수 있기를 바래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illliiilili
· 일 년 전
@fiala 지나가다가 윗 글쓴이와 같은 상황에 있어서 방법이 더 궁금해서 덧글 남겨요! 혹시 그러면 부모님의 경제적 지원을 받고 싶을 땜 어떻게 하시나요?? 이런 것도 아예 거리를 둬야할까요? ㅠㅠ
커피콩_레벨_아이콘
baki93
· 일 년 전
그런 사람이라면 거리를 멀리 두고 '그냥 이런 사람이다'하고 외면하세요. 어떤 반응도 하지 마세요. 질척거려도 모른다고 생각하고 놔두세요. 반응하면 더 그러세요. 저의 부모도 그러세요. 이 세상에서 나를 지켜주는 건 '나'와 '돈' 밖에 없구나 하는 생각으로 살아요. 그런 부모 떠나서 자신에 대한 삶을 사세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HOJ01
· 일 년 전
@fiala 전 25살에서야 현실을 인정하고 거리를 두었는데..부럽네요..진작에 거리두고 내 인생 살 걸..후회되네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인디더스트
· 일 년 전
@HOJ01 25살이면 늦지않았어요. 이제라도 독립하신건 축하할일입니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
HOJ01
· 일 년 전
@인디더스트 일찍 벗어나지 못해서..5년 동안 ***처럼 산 게 억울해서요ㅠㅠ
커피콩_레벨_아이콘
thebestme2b
· 일 년 전
어머님께 한번 이렇게 말씀드려보세요. 사람들이 자신을 괴롭히는 이유보다는 자신이 사람들에게 괴롭힘당한다고 받아들이는 이유를 더 생각해달라고요. 사실 저희 엄마도 은근히 그런 편이신지라 왜 그러신 건지 곰곰이 생각해봤더니 제가 고민이라고 받아들인 이유보다 고민이 생긴 이유를 더 생각하신다는 결론이 나오더군요... 그래서 앞으로는 고민이 생기는 이유보다 제가 고민이라고 받아들이는 이유를 더 생각해달라고 차분히 말씀드려보니 군말 없이 수긍해주시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