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이 저를 너무 보호하기만 하는 것 같습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진로|중학교|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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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이 저를 너무 보호하기만 하는 것 같습니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egjeg
·일 년 전
현재 중3 올라가는 학생입니다. 저는 그림을 그리는 것을 좋아해 그것을 진로로 삼으려 하고 부모님도 그걸 알고 응원하고 계십니다. 저는 이런 부모님이 저의 부모님이라 너무 좋지만 SNS관련 이야기를 할 때 마다 고민이 많아집니다. 옛날에 비해 인터넷이 좋아져 SNS는 요즘 사람들이 기본으로 하는거나 다름이 없잖아요..? 저도 현실에서는 또래 친구들과 쉽게 친해지지 못해서 SNS로 그린 그림을 올려 관심사와 맞는 분들과 맞팔을 하고 그 분들과 이야기를 하기도 하고, 커뮤니티에서 노는 것이 제 인생에서의 유일한 재미인데 부모님께 제가 하고있던 커뮤니티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런데 부모님께서는 커뮤니티에서 SNS까지 찾으시고는 저와 맞팔하던 분은 누군데 너랑 노는거냐고,아는 사람이냐고 물으셔서 얼굴까지 아는 사이는 아니던 저는 그대로 " 얼굴까지 아는 사람은 아냐 "라고 말했습니다. 그 후 부모님은 간단하게 커뮤니티 용어(ex: 2p,캐입방)를 검색하시는 것부터 시작해 제 맞팔의 프로필을 들어가 그 사람이 누군지 확인하고 그 분이 팔로우 한 사람과 그 분을 팔로우 한 사람까지 보시고는 이 사람 XX년생인거 네가 어떻게 아냐,그 사람들이랑 노는게 안정된걸 어떻게 확신할 수 있냐 하시더라고요.. 그 사람들이 썼던 비속어를 보며 이 사람들은 뭔데 이렇게 욕을 쓰냐고도 하셨습니다...마지막엔 왜 이런 걸 부모님께 허락을 받지 않냐고도 하시고요....물론 부모님을 이해하지 못하는건 아닙니다. 인터넷이 발전된 만큼 사이버범죄율도 많고,해킹이나 사이버성범죄 같은 사건들도 많으니까요.그리고 커뮤니티 같은 경우에는 맞팔분의 링크를 타고 누른 건 맞으니 제가 부주의했던 것도 있습니다. 하지만 비속어 같은 경우에는 그 사람들을 막을 순 없으니 제가 쓰지 않으면 그만이고, 제가 이런 얘기를 꺼낼 때마다 항상 분위기도 안좋아지고 심각해져서 이제는 이런 류의 이야기를 꺼내기 싫어집니다. 그리고 저도 이 나이에 일일이 부모님께 허락을 받아가며 하기에도 약간 꺼려집니다. 4년 지나면 성인인데 언제까지 이래야하나 생각도 들고요...얘기를 해보려 했지만서도 애초에 가치관과생각 자체가 다르니 갈등은 더 심해지고....저를 너무 아이로만 보시고 보호하기만 하는 것 같습니다. 위에 보신 상황들을 겪으면 항상 숨이 막히는 것만 같아요.. 제가 어떻게 해야할 지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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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윤수진 코치
1급 코치 ·
일 년 전
지금 마카님에게 가장 집중해야 하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보세요~
#부모님의보호
#나의정서적독립
#심리적안전감
#지금집중해야할것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인드카페 코치 윤수진입니다.
📖 사연 요약
그림을 그리고 있는 중 3 마카님 앞으로 그림쪽으로 진로를 생각하고 준비를 하고 계시네요. 자신이 흥미있어하고 관심사를 부모님이 함께 응원해 주고 계신다니 너무 좋습니다. 현실에서 또래 친구들과 쉽게 친해지지 못해서 SNS로 그린 그림을 올려 관심사와 맞는 분들과 맞팔을 하고 관계를 유지하고 정서적인 충족감을 채우시는 것 같아요. 그런 과정에서 부모님의 염려되는 부분으로 여러 가지 개입을 하고 계시는 것 같습니다. 이번 부분에 대해 마카님은 불편감을 느끼고 있으시구요.
🔎 원인 분석
부모님께서 염려하시는 부분도 마카님이 답답해 하는 부분도 모두 이해가 갑니다. 모두 잘 살펴봐야 하는 부분이니까요. 그리고 지금 상황에서 마카님이 왜 SNS에 더 집중을 하는 지도 함께 들여다 보면 좋을 것 같아요.
💡 대처 방향 제시
우리는 현실속의 관계맺음과 SNS 상의 관계 맺음이 적절하게 유지가 되어야 합니다. 지금 마카님의 상황은 어느쪽에 더 치우져져 있지는 않은지 혹은 내가 부모님과의 SNS활동을 하는 것에 불편감을 느끼는 것이 단순히 부모님의 간섭이 심해서 라는 생각이지 SNS를 통제하면 내가 다른사람과의 연결을 대체할 것이 없어서 인지 혹 다른 이유가 있는지 살펴보세요. 그림을 진로로 생각하는 마카님 자신의 작업에 대해 사람들에게 설명을 하고 누군가에게 나의 작품의 의도와 방향 그리고 함께 나누는 경험은 매우 소중합니다. 그 소중한 경험을 SNS상에 치우쳐서 하기보다는 일상생활에서도 적절하게 함께 이루어지면 어떨까요? 부모님의 걱정스러운 마음속에는 각종 사아버 범죄에 대한 염려스러운 면도 있지만 마카님의 적절한 경계를 만드는 관계에도 있지 않을까 합니다. 이번 기회에 마카님의 사람들과의 관계에 대해서도 적절한 경계를 만들고 조절을 해보는 것은 어떠세요?
마카님에게 도움이 되고자 하는 마음으로 글 남겼습니다. 지금 하고 있는 그림 작업에도 몰입하고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사람들과의 소통을 통해 원하는 방향으로 쭉쭉 나가시길 응원합니다. 마카님의 글로 잠시나마 저의 중학교 그림그리던 시절을 떠올리게 되어 오늘 아침 뭉클하기도 합니다. 마카님의 지금을 응원해요 세상의 모든 감정과 마주하는 코치 윤수진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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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카츄카츄
· 일 년 전
저도 예전에 엄마가 제가 잘때 몰래 제 폰으로 카톡 들어가서 대화내용 다 보고 이런말은 왜하냐, 얘는 누구냐 이런거 다 물어보길래 그냥 핸드폰에 잠금해놓고 엄마가 화내고 다 쌩깠습니다.. 처음에는 진짜 싸웠는데 좀 지나니까 엄마도 별 신경 안쓰시더라고요. 어떤 커뮤니티인지는 모르겠지만 부모님이 앞으로 보실 수 없게 하시고 다음부터는 말하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