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엄마로부터 어린시절 힘들었던 기억으로 괴로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고민|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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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엄마로부터 어린시절 힘들었던 기억으로 괴로워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홀가분해지고싶은
·일 년 전
안녕하세요. 저는 30대 후반에 딸 둘을 키우고 있는 엄마입니다. 저의 어렸을때 일부터 말씀드리자면 홀어머니 밑에서 오빠와 함께 자라왔어요. 아빠가 일찍 돌아가시고 엄마는 남편없이 산다고 하면 사람들이 무시한다고 점점 더 무섭고 화가많은 엄마가 되면서 자격지심이 하늘을 찌르면서 살았어요. 조금만 잘못하면 폭행과 폭언,욕으로 어린시절을 살아왔고, 체육을 잘했던 저는 선생님께서 넌 실기는되니까 공부를좀더해서 선생님처럼 사범대를가서 체육선생님을 하는게 어떠냐고 말씀해주시더라구요 집에와서 말했더니 기지배가무슨 인문계냐면서 상고가서 돈이나벌으라고 해서 저는또 아 나는 공부하면안되는아이구나 하고 말을듣고 상고를 가게되어서 19살에 취업을 나가게되었어요 처음받은월급으로 뿌듯하고 내가 일해서 번돈이니까 하는 마음이 가득했어요. 월급을받은걸 알고는 엄마는 월급받았으면 다 줘야지 뭐하냐는거냐며 결국에 또 폭언을듣고싶지않았던저는 어쩔수없이 반을주기로 했습니다. 결국본인 필요한곳에 쓰고 모아두기는 커녕 빚만지고 결국 저희집은 망하게 되었어요 엄마가 사기를 당하면서 또 다른 비극이 왔습니다 술을먹고 때려부스고 온갖 욕에 사는게 아니었습니다 . 학창시절 친구들과 놀고싶을 나이에 놀다말고 저는 엄마가 집에와서 가게봐 하면 놀다말고 혼나기싫고 엄마말을 들어야 된다는 생각에 갑자기 집에가고 그랬던적이 많았습니다, 그러다 저는 성인이 되었고, 늦게까지 친구들과 놀고 싶어 늦게 들어가면 저에게 입에담지못한 말들을 했습니다 . 제가 놀다 새벽에 늦게 들어가면 ***남자랑자고 왔다그러고 개xx같은 년이라고 너무 억울했습니다 엄마가 무서워 연애도 제대로 해보지 못했어요. 어찌 딸에게 저런말들을 할까 하면서도 울고 또울고 지내왔어요,본인 은행볼일 있으면 저도 회사출근하고 바쁜데 본인일부터 해결하고 출근하라 그러고 안하면 회사로 계속전화해서 하라고 합니다. 같이일하는 언니에게 미안할정도였고, 십년을같이 일한언니가 다 봐왔습니다 그언니도 진짜미안한데 친엄마 맞냐고 물어볼정도였습니다. 이렇게 지내다 26살에 결혼이라는 도망아닌 도망을 가게 됩니다. 28 살에 임신을 한 저에게 술취해서 ***하고 임신기간내내 저를 힘들게 하더라구요. 만삭의 몸으로 엉엉 운적이 한두번이 아니었습니다 이렇게 벗어났다 싶었는데 저는 학대와 가스라이팅을 당하면서 살았던거구나 를 깨닫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엄마는친정오빠와 살고 있는데요 오빠마음도 이해가갑니다 오빠도 화가 많이 나있는상태입니다 정말 너무너무 밉고 싫고 나는절대엄마처럼 아이를키우지 않겠다고 다짐하고 또다짐을하는데 아이들을 혼낼때 내가엄마에게 맞고 힘들었던기억이 오버랩이 되면서 저는 그감정도 제어해야하고 오직 아이가잘못한것만 알려줘야하는 과정이 제마음을 너무힘들게 합니다. 엄마는 지금 꼬리뼈가 부러져 병원에 입원중입니다 근데 하나도 안불쌍해요 하나도 안미안해요 오빠에게만 미안해요 오빠한테만 떠 맡기는거 같아서요... 그런데 지금아이들이 방학이라 입원한병원에 가지도 못하고 거리도멀고 제가운전을할줄아는것도 아니기에 가보는것도쉽지않아요 솔직히 가서보고싶은마음이 들지도않습니다. 괜찮냐전화하면 들여다보지않을꺼면 끊으라고 하네요. 애들땜에 어떻게가냐했더니 그래 넌 애들애들 봐야하니까 끊으라고! 하더라구요 남편이 전화해서 괜찮으시냐 주말에 가보겠다 했더니 스킨로션 세수대아 가져오라고 하네요 제 마음이 이런데 저는 앞으로 어떻게 하고 살아야할까요..... 어린시절에 상처가 이렇게 저를 힘들게 하줄은 몰랐습니다ㅜㅜㅜ 아이키워보면 엄마마음을 이해한다고 누가그랬습니까...저희 예쁜두딸을보면서 더 이해가안갑니다ㅜㅜ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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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김소영 상담사
2급 심리상담사 ·
일 년 전
힘내세요!!
#우울
#두통
#불안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인드 카페 상담사 김소영 입니다. 온라인이지만 이렇게 마카님의 사연을 만나게 되어 반갑습니다.
📖 사연 요약
두 딸의 엄마 이면서도 , 홀어머니의 딸인 마카님의 사연을 읽으면서 마음이 참 아팠습니다. 힘든시절을 겪었지만 두 아이의 엄마로 아이들을 사랑으로 잘 키우려고 노력하는 마카님의 마음이 대견합니다.
🔎 원인 분석
혼자서 마카님과 오빠를 키워주신 어머니가 애쓰셨지 힘드셨지 라는 생각이 들면서도 아이를 키워보니 이렇게나 사랑스러운데 엄마는 나에게 어쩜 이렇게 하셨을까 또 지금도 어쩜 이러실까 라는 두가지 마음을 애증으로 항상 마음에 품고 지내시니 얼마나 힘이드실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잘 자라서 직장생활도 하시고 좋은 남편분을 만나고 두 아이의 엄마가 된 마카님을 응원하고 싶습니다.
💡 대처 방향 제시
자신의 마음에 여유가 생겨야 상대방을 이해하고 싶은 마음도 생기는 법입니다. 마카님께서 살아온 삶을 다 알지는 못하지만 마카님께서는 잘못한 것이 없습니다. 지금 껏 참 열심히 살아오셨고 많이 참아오셨습니다. 아이들을 키우고 있다면 거기 쓰이는 에너지도 많을텐데요. 나는 엄마처럼 하지 않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아이를 키우려고 매번 마음을 다잡는 것 또한 대단 하십니다. 아이들을 키우다 보면 힘이 들고 속이 상하는 일도 많은데 혼을 내고 나면 내가 맞게 혼을 낸 것인지 고민이 될 때도 참 많지요. 내가 혹시나 엄마처럼 아이들을 혼낸것은 아닐까 매번 검열하고 갈등하는 마카님의 모습이 그려집니다. 당분간은 마카님과 마카님의 가족만 생각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상담을 받아보시는 것도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상처를 치유하는데 분명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됩니다. 혹은 요즘은 온라인을 진행되는 집단상담이나 상담관련 교육프로그램도 예전보다 많이 보이는것 같습니다. 그런 곳에서 육아를 하는 엄마들과의 모임이나 내면아이를 치료하는 과정을 접해보면 어떨까요. 나만을 생각하고 내 상처가 치유되는 시간이 지나면 어머니의 마음이 보이는날도 올수 있습니다. 하지만 당분간은 어머니의 마음까지 생각하지 마세요. 마카님의 삶이 중요합니다.
저의 글이 마카님께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마카님의삶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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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ith2022
· 일 년 전
엄마로부터 받은 상처가 너무 크네요 ㅠㅠ 진짜 여기까지 잘 버텨오신거 같아요. 부모로부터 받지 못했던 사랑을 남편과 아이들을 통해 보상받기 진심으로 바래요. 친정 엄마와 가급적이면 거리를 두시는게 좋을 것 같네요. 어쩌면 그냥 남처럼 사는게 속 편할 수도 있겠어요. 엄마로부터 받은 상처가 아이들에게 흘러내려가지 않을까 노심초사하는 맘도 어쩌면 조금 이해가 가네요. 님은 좋은 엄마가 되려고 노력하시는것 같아요. 좋은 엄마 같아요. 그런 맘을 가진다는게 좋은 엄마인거죠. 님의 가정에만 집중하시고 내 맘 심난하게 하는 사람들 엄마 포함해서 멀리 떨어져 있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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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가분해지고싶은 (글쓴이)
· 일 년 전
@faith2022 네 진심으로 주신 말씀 감사합니다^^ 거리는 두고 있는데.... 이 힘든마음을 어떤식으로 이겨내야할지... 큰 고민이네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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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ith2022
· 일 년 전
@홀가분해지고싶은 이겨내려고 애쓰지 않아보시는건 어떠세요? 가끔 애쓰면 애쓸수록 더 신경 쓰이고 그러잖아요. 생각하지 말아야지 말아야지 하면 더 하는 것처럼 말이죠. 님의 삶에 집중하시고 소식 차단, 연락 차단하시고 님이 좋아하는 일에 몰두하시다 보면 날 신경쓰게 하는 사람이나 일들을 잊게 되는것 같아요 ^^ 진심으로 행복하기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