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랑 싸웠는데 너무 우울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불안|사회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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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랑 싸웠는데 너무 우울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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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제가 많이 삐지는 편인데요. 어제도 쌍둥이동생이랑 장난삼아 말다툼을 하다가(제가 말빨이 많이 밀려요)엄마한테 쟤 혼내달라고 했는데 그냥 웃고 넘기는거에요.. 제가 좀 울컥하는 타입이라 원래 엄마요리 도와드리기로 했는데 삐져서 안도와드리고 방에 들어갔어요. 근데 쌍둥이동생은 저한테 같이요리하자고 와줬는데 엄마가 됐어 컨디션이 별론가보네, 이러시면서 그때 제가 쌍둥이동생이 설득해서 겨우 나갔는데 제가 하기로한 요리재료 손질을 엄마가 해놓은거에요 그래서 그거에 2차로 삐져서 또 방에 들어갔는데 쌍둥이동생이 그걸 왜손질해..!! 하면서 웃으며 엄마한테 말했는데 엄마가 그런 말들에 휘둘릴거면 사회생활을 어떻게 할거냐고... 또 뒤에 여러 말들도 했는데 저 말을 듣고 너무 눈물이 나서 그 뒤론 안들었어요.. 전 제가 삐지는게 가족들한테만 어리광 부리는 거라고 생각했거든요.(학교에서나 다른데선 안그래요) 그래서 과장없이 어제 4시간 울고... 라면으로 때우고 잠도 혼자잤어요. 제가 제일 좋아하는 엄마한테 그런 소리를 들으니까 많이 슬프더라구요 쌍둥이 동생이랑 톡을 했는데 어제 엄마가 00(저)이 삐지는거 힘들다는 말도 했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또 새벽까지 눈물 흘리면서 새벽3시에 잤어요. 그렇게 싸울때마다 제가 못난이가 된 것 같고 나만 없었으면 행복할텐데..라는 생각도 들고 제가 제일 엄마를 사랑하는 티를 많이 내거든요..그런데도 엄마는 쌍둥이동생, 오빠 언니만 더 좋아하고 챙겨주는 거 같고.. 지금 글을 쓰면서도 눈물이 나네요.. 엄마랑 집에있는데 말도 안꺼내고 어색하게 있어요. 제가 미안해라는 말을 잘 써본 적도 없고 너무 오글거려서 그런 말은 선뜻 못하겠더라고요. 정말 어제 울면서 죽을까도 생각했는데 가족들때문에 죽었다고 그러면 가족들이 슬플거 같고.. 사실 죽을용기가 없는거지만요.. 진짜 전 쓸모없는 존재같아요 한 번 울면 다른때 속상했던 것까지 다 떠오르고 제가 예전에도 쌍둥이동생이랑 외모에대해 비교를 많이당했거든요.. 만약 제가 남친이 생긴다면 쌍둥이동생에게 반하지않을까라는 생각도 하고.... 아마 가족들도 쌍둥이동생을 더 좋아할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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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김소영 상담사
2급 심리상담사 ·
일 년 전
힘내세요
#우울
#비교
#스트레스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인드 카페 상담사 김소영 입니다. 지면이지만 이렇게 마카님의 사연을 만나게 되어 반갑습니다.
📖 사연 요약
가족내에서 엄마나 쌍둥이동생과의 관계에서 때때로 불편함을 느끼고 마음이 상하는 일이 생기는군요.
🔎 원인 분석
쌍둥이는 태어나기 전 뱃속에서 부터 어쩌면 가장 좋은 친구이면서도 경쟁 관계지요. 아기때 우유를 먹는것 조차도 순서가 정해지니 원하든 원하지 않든 누가 먼저인지 누가 우위에 있는지를 자꾸 느끼게 될 수 있을것 같습니다. 마카님께서도 쌍둥이 동생과 둘도없는 친구이고 함께 하는 시간이 참 많으셨을 거라생각하는데요. 또 한편으로는 내가 저친구보다 못한것은 아닐까 내가 부족한건 아닐까 생각할때가 있고, 엄마가 나보다 동생을 사랑하는 느낌이 들때도 있어 마음이 힘들고 피곤한 경우도 많았을것 같습니다.
💡 대처 방향 제시
마카님 스스로에 대해서 나는 좀 잘삐지는 편입니다 라고 말씀하셨는데요. 또 이어서 밖에서는 그렇지 않은데 집에서 특히 그런일이 많다 라고 말씀하셨어요. 또 마카님께서는 엄마의 사랑을 받고싶은 애정욕구가 특별히 큰것 처럼 느껴집니다. 오빠와 언니도 있다고 말씀하시는 것을 보니 대가족이 아닐까 추측해보는데요. 형제가 여럿이니 엄마의 관심을 나눠 가질수 밖에 없었을것 같고 그중에서도 쌍둥이 동생과는 특히 더 사랑을 경쟁하는 관계가 되었을 수도 있습니다. 남자친구가 생기면 그조차도 동생에게 빼앗기는 것은 아닐까 생각하셨다고 하니 평소에도 늘 불안한 마음이 마카님을 괴롭혀왔을것같아 안쓰럽습니다. 자녀를 키우는 입장 에서 보면 귀하지 않은 아이가없는데요. 아마 마카님의 어머님께서도 비슷한 마음이 아닐까 싶습니다. 든든한 자녀도 있고,챙겨주고 싶은 자녀도있고, 말썽부리는 자녀는 아픈 손가락처럼 염려가 되기도 합니다. 마카님 께서도 분명 어머니께 소중한 분이실거예요. 내가죽으면 가족이 슬퍼할것같다 라는 말에 애정이 느껴집니다.
가족이어도 관계가 참 어럽지요. 어려움이 지속되고 우울하다면 언제든 상담소를 찾아주세요. 저의글이 마카님께 위로가 되었기를 바랍니다
로니_아이콘
RONI
AI 댓글봇
BETA
· 일 년 전
마카님 마음이 많이 아팠을 것 같아요. 어머니께서도 어머니 나름대로 많이 힘드셔서 마음의 여유가 없는 나머지 실언하신 거겠죠. 미운 말 나쁜 말 마음에 담아두지 말고, 마카님이 좋아하는 것들 하면서 기분전환하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