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혼자 있고 싶네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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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혼자 있고 싶네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hellonaya
·일 년 전
가끔이 아닐수도 있지만 혼자 있고 싶을때가 있어요. 일도 하고 아이도 봐야하는 바쁨 때문이 아니라, 원래는 누구에게도 의지하지 않고 혼자 해냈던 것들인데 괜히 옆에 누군가가 있다고 그 사람에게 주저리주저리 얘기하고 싶어지고 기대고 싶어지고 그럴 때 있잖아요. 근데 그 사람은 그걸 듣고싶어하지 않고. 나의 힘듦이 본인에게서 시작된거 같아 더 괴롭다구요. 저는 어디서 마음을 풀어내야할지 모르겠어요. 저랑은 비슷하다가도 너무 다른 사람이라 그냥 무던하게 지내려고 노력하는데 제가 일하면서 있었던 이야기를 하려고 하면(회사에서 이런일이 있었다 이런 것) 회피하는게 보이니 점점 포기하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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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김숙자 상담사
1급 심리상담사 ·
일 년 전
대화가 마카님에게 어떤 의미인지 상대방에게 전달해보세요.
#의존과독립사이
#결혼생활
#대화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카님? 마인드까페 상담사 김숙자입니다.
📖 사연 요약
마카님은 혼자있고 싶을 때가 있다고 하셨네요. 누구에게도 의지하지 않고 혼자 해냈던 것들인데 옆에 누군가 있으니 얘기하고 싶고 기대고 싶어지는 마음이 들었군요. 반면 상대방은 그런 대화를 듣고 싶어하지 않고 회피하는 모습에 지친 심정이신 것 같습니다.
🔎 원인 분석
마카님은 이전에 혼자서 해결하던 일도 배우자에게 얘기하 기대고 싶어하는 마음이 드는 것을 나약하다고 지각하는 반면, 대화를 통해 풀어내고 의존하고 싶은 욕구도 있어 양가적인 갈등을 겪는 것 같습니다.
💡 대처 방향 제시
마카님의 사연글을 보면서 두 가지 상반된 욕구가 있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배우자와 회사생활, 일상적인 일들을 이야기하고 소통하고 싶은 욕구가 있는 반면, 혼자서 해결하던 독립적인 모습으로 존재하고픈 욕구가 있는 것 같습니다. 힘들거나 지치는 일이 있을 때 대화를 통해 해소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자신만의 공간에서 정리하는 것이 필요한 사람도 있습니다. 그리고 배우자 분처럼 상대방의 이야기를 들으면 자신 때문에 힘들어한다고 느끼는 분도 있습니다. 두 분의 감정은 모두 그럴 수 있습니다. 상대방이 대화를 피하는 모습이 마카님에게 어떤 감정을 느끼게 하는지 상대방에게 잘 전달해보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이야기를 하는 것이 상대방을 탓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도 분명히 전달해 보면 좋겠어요. 들어주는 것이 마카님에게 어떤 의미인지, 들어주는 것이 힘든 날이라면 미리 말해달라고 해도 좋겠습니다. 무엇보다 자신이 독립적이지 못한 것 같다고 자책하거나 대화 자체를 포기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결혼은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고 배려해야 하는 과정입니다. 대화는 그 중에서도 힘든 부분이고 시행착오를 많이 겪기도 합니다. 느긋하게 생각하시고 때론 힘든 일을 가까운 친구나 가족에게도 털어놔 보세요. 배우자와 소통에 지속적으로 어려운 부분이 있다면 심리상담을 권해드립니다.
로니_아이콘
RONI
AI 댓글봇
BETA
· 일 년 전
혼자만 있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