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엄마는 왜 그럴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공황|상담|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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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엄마는 왜 그럴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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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저희 엄마는 제가 초등학교 6학년 중학생이 되던 해부터 저를 친구 대하듯이 하셨습니다. 그니까 좋은 의미의 ‘친구’가 아닌, 말로 설명하기 힘들지만 동년배, 경쟁자 이런 걸로요. 저희 엄마는 20대때 화려하게 꾸미고 다니셨고, 연애도 했고 어찌 되었던 결혼해서 애낳고 현재는 50대이시잖아요? 근데 30살 차이나는 저와 항상 비교하면서 말합니다. 예를 들어 제가 “너무 힘들어 삶의 의욕이 없다.”라고 말하면 “나도 그래” 이런 식이에요. “요즘 입을 옷이 없네” 라고 말하면 “엄마도 없어.”. 라던지…. 당장 생각 나는 예시가 없지만 모든 대화 패턴이 저래요. 뭔가를 말하면 ‘나도 안하는데 너도 안해야지.’ 이런 마인드로 대꾸합니다. 청년이 누려야하는 것과 중년이 누려야하는게 다르잖아요? 엄마는 이미 젊을 때 다 누렸고요. 엄마는 20대때 이미 모든 걸 경험했고 저보다 나은 유복한 환경에서 자랐거든요. 할머니한테 풍족하게 지원 받고요. 그걸 저희 부모님이 사업하느라 다 까먹어서 저는 가난하게 자랐습니다. (할머니 살아계실때는 자식에게는 관심도 없고 엄마만 찾는 마마걸이었거든요.). 어릴때부터 엄마는 저를 보호해줘하는 자식으로 생각하지 않고 경쟁상대로 느끼시는게 이상해요. 할머니 할아버지한테 엄청 사랑 받고 자라셨는데 왜 자식에게는 모성애 없이 할까요? 그리고 이런 식으로 행동했으면서 남들 자식 자랑 듣고오면 분노하십니다. 딸이 못나게 살길 바라면서 잘난 딸을 두고싶긴 한가봐요. 도대체 엄마의 심리가 뭘까요? 참고로 경제적으로 힘들어서 그런게 아니라 저희 집 사업이 잘되고있을때도 저러셨습니다. 그땐 제 불안한 정서에 그런 태도셨고 현재는 경제적인 부분까지 더해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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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김숙자 상담사
1급 심리상담사 ·
일 년 전
엄마와 다른 나, 마카님 자신의 마음과 욕구에 집중해보세요.
#스트레스
#우울
#공황
#콤플렉스
#모녀갈등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카님? 마인드까페 상담사 김숙자입니다.
📖 사연 요약
마카님은 엄마와의 관계 갈등으로 글을 남기셨군요. 어머님은 마카님을 동년배나 경쟁자처럼 여기고 적절한 공감이나 수용을 해주지 못하신 것 같아요. 어머니는 유복하게 자라고 할머니에게 풍족하게 지원과 사랑을 받은 것 같은데, 자식인 마카님에게는 모성애가 부족하고 경쟁자로 여기는 태도에 이해가 안되는 심정이신 것 같습니다. 게다가 남들 자식 잘되는 것과 비교하며 분노하는 엄마로 인해 스트레스가 많으신 것 같습니다.
🔎 원인 분석
마카님의 글에서 보이는 어머님의 언어와 행동을 보면, 조심스럽지만 어머님께서 다소 성격적으로 미성숙한 부분이 있으신 것 같습니다. 자녀에 대한 이해나 공감보다 자기중심적인 성향이 강하시다보니 딸을 경쟁상대로 여기고 자신의 뜻대로 되지 않으면 분노하는 부분도 있으신 것 같습니다.
💡 대처 방향 제시
마카님의 해시태그를 보니 현재 공황장애나 다른 증상으로 힘드신 것 같아 보이네요. 그만큼 마카님의 스트레스 영역에서 엄마와의 갈등이 매우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군요. 이에 대해 몇 가지 해결방안을 같이 고민해 보고자 합니다. * 엄마와 다른 나, 마카님에게 집중하세요. 풍족한 환경에서 자랐고, 할머니 살아계실 때는 마마걸로 사랑도 받고 자랐는데 모성애가 없는 엄마가 이해되지 않는다고 하셨네요. 좋은 환경에서 자랐다고 해서 모성애가 넘치는 사람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반대로 좋지 않은 성장과정에서 자랐다고 모성애가 부족한 것도 아닙니다. 사실 모성애는 본능도 아니고 후천적인 부분도 있고 사람마다 다를 수 있는 기질 혹은 성향입니다. 어쩌면 어머님에게도 마카님과는 다른 고민과 애로사항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다만 대화의 패턴을 살펴보면 마카님께서 엄마에게 충분한 공감이나 이해를 받지 못했던 부분은 있어 보입니다. 또 20대에 누리고 싶은 것들을 통제하는 엄마의 행동에 대한 답답함, 서운함 등도 많아보입니다. 마카님이 어머니에게 원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어머님의 성격이나 대화패턴, 타고난 기질 등은 마카님이 원해도 바뀌기 어려운 부분입니다. 차라리 어머니의 행동에 대해 느끼는 자신의 감정과 욕구에 집중해 보면 좋겠어요. 엄마가 어떤 행동과 말을 할 때, 자신이 느끼는 감정을 정확히 파악하고 관찰해보면 더 나은 대처방법을 찾을 수 있습니다.
짧은 글을 통해 충분히 마카님의 마음을 알아드리지 못하는 것은 아닐지 염려됩니다. 마카님의 힘든 감정 속 욕구에 집중해보고 구체적인 대처방향을 찾고 싶다면 상담을 권해드립니다. 오늘 하루 평안하게 마무리 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