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라는 존재로부터 멀어지고 싶어요 간절합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우울증|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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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라는 존재로부터 멀어지고 싶어요 간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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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가정환경 4인 가족, 불안증세가 심한(불안장애 의심ㅡ의학적 진단입니다) 어머니와 다소 폐쇄적인 삶을 사는 아버지, 1살 차이 여동생 ▪️유년기 늘 성공해야 한다는 부담과 압박 ㅡ 공부만 했어야 했음 ㅡ너가 잘해야 동생도 잘하는거야 모범을 보여야지 언니답게 행동해 등의 말로 엄마가 정해놓은 길이 아닌 다른 무언가를 시도할 때 그 기회를 차단해버림 ㅡ불만을 표출하거나 시험 성적이 안 좋으면 너 죽고 나 죽자, 집 나가라 등의 극단적 반응 사람에 대한 불신과 회피형 애착이 강하게 형성된 것이 이때부터였을 것으로 추정 늘 부모, 특히 엄마쪽의 감정에 눈치를 봤고 원하는 대답이 아니면 때리거나 집 밖으로 내보냈어서 쉽게 엄마에게 말을 못 꺼내게 됨 중2때 찾아온 우울증 ㅡ자살시도(투신, 칼로 손목 긋기, 목 매달기 등)를 주에 1번씩 함 ㅡ당시의 기억에 자해를 해야만 살아갈 수 있다고 느꼈고 또 살아있다고 느꼈음 이때부터 엄마가 정해놓은 길에서 벗어나려고 굉장히 노력했던 기억이 있음. 최초의 시도는 버스 카드 만들기. 몇해 전 버스 폭발 사고가 뉴스에 보도된 적이 있었는데, 그 이후로 버스를 비롯한 대중교통을 못 타게 해서 친구들과 놀러나가는 데 소외되었음. 학원을 갈 때 셔틀을 놓치게 되면 대중교통이라도 타고 가려고 했으나, 그딴 정신머리면 가서 공부할 자격이 없다는 말을 하기도 함. 그래서 길가에서 주웠다고 거짓말하고 편의점에서 교통카드를 구입함. 계속해서 거절당한, 부정당한 기억 ㅡ중2시절 정신과를 보내달라고 울면서 빌었는데 가면 빨간 줄 남는다고 남들도 그렇게 다 힘들면서 크는거라고 철저히 무시당함. 유난떨지 말고 할 일 하라는 질책만 받음. 성인이 되고서도 정신과 가게 할라고 부탁했으나 거절. 그 다음 해 동생은 상담 센터에 데려가는 정성을 보여줘서 굉장한 배신감을 느낌. ㅡ중3때 취미로 미술이 배워보고싶어 학원에 보내줄 수 있는지 물어봄. 쓸데없는 짓거리 하지말라는 함께 그동안의 그림공책을 싹 찢어버림. 그 다음 해에 동생은 미술 학원 가볼 생각 없냐고 먼저 물어봐서 왜 나는 안된다고 화냈더니 너가 안간거잖아라고 책임 전가. ㅡ방탄소년단을 난생처음 덕질하면서 굿즈를 조금 사봤는데, 학원 다녀온 길에 이게 뭐냐고 싹 쓰레기통에 찢어버림. 당시에 동생도 덕질하고있었는데 본인에게만 그렇게 행동한 이유를 이해하지 못함. 나열하자면 끝도 없지만 대강 저런 식으로 좋아하는 것, 하고 싶은 것을 계속해서 부정당하고 살았음. 집에서 더 이상 살 수 없다고 생각해서 기숙사형 고등학교로 도피. 3년동안 성적으로 힘들었지만 집안 문제로는 더 이상 힘들진 않았음. 하지만 중2때의 우울증과 자해 습관이 이따금씩 드러났고, 가끔 눈물을 주체하기 어려워짐. ▪️성인기 대학에 진학하고서 통제가 더 심해짐. 통금, 외박, 술 등 일반적인 대학생활이 어려웠음. 당연히 대화로 합의를 보려 했으나 먹힐리가 없음. 어릴 적부터 주변의 회유(...)로 날을 넘겨 들어가거나 통보식 외박을 하며 계속 그 바운더리를 깨려고 노력했음. 당연히 그러고 나면 그딴식으로 내 말 안들을거면 나가 살아라, 너는 키워준 은혜도 모르고 배은망덕하게 구니, 이 집에서 살거면 이 집의 규칙을 지켜라 등의 강압적 태도를 보임. 동생은 이런 과정도 없이 외박과 통금 제한이 없어짐. 마찬가지로 억울하게 느끼는 부분. 본인은 현재도 학과나 동아리 행사가 아니면 외박이 불가함. 용돈과 관련된 부분도, 본인은 알바하는 비용만으로 생활하는데 여유가 있지 않고 이 점을 엄마도 알고 있음. 동생은 알바를 구하는 노력조차 하지 않는데 그냥 신용카드 하나 내주고 쓰라고 함. 성인기에 들어오면서 힘들었던 부분들(주로 부모와 충돌한 부분들)이 동생을 대할 때는 전혀 없어서 자꾸 동생과 본인의 사정을 비교하게 됨. ▪️현재 문제 증상 최근 들어 집에서 체류하는 시간이 늘고, 예전보다 더 자유로운 대학생활을 원하는 등 충돌하는 지점이 많아지면서 정신적으로 너무 힘든 시간을 겪고 있음. 혼자 있는 시간이 생기면 눈물이 나오고, 죽고 싶다는 생각은 덜 하지만 자해는 함(현재는 뺨 때리고 손목 긋는 정도) 엄마한테 무언가 말을 하기가 두렵고, 믿을만한 사람이 없어서 매사가 너무 벅참.하지만 현실적으로 경제적 문제 때문에 독립이나 자취를 할 수 없어서 이도저도 못하는 상황. 정신적인 독립을 하고 싶은 데 어떻게 해야할지.
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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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cheri
· 일 년 전
과거의 습관이 모여 업이 되고 과거의 악업이 원인되어 결과로 나타나는 과거현재미래를 보는 삼세간에서는요 뭔가 풀이가 됩니다 원인없는 결과가 존재할까요? 주변이 내게 고통을 주는데 진짜 복수는 주변을 용서하고 잊어 버리는 거라데요 교회도 불교도 같이 이래 말하데요 용서해야 주변을 잊고 건설적인 본인의 미래를 생각할수 있지 않을까요? 걍 부모지만 철안든 어린애 맘밖엔 안되는 불행한 부모 참 불쌍하네 해 버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