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이 불편하고 보기 싫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불안|이혼]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black-line
가족이 불편하고 보기 싫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먹구름01
·일 년 전
저는 현재 23살 대학생입니다. 14살 때 부모님 이혼으로 현재 아빠와 동생 2명하고 지내고 있습니다. 언니는 따로 살고 있고요. 14살 부모님 이혼으로부터 시작된 것 같아요. 동생들은 어리지, 제가 집안일까지 해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저도 그 당시 어리고 힘든데, 아빠 일 까지 도와드리며 살았어요. 학교에서도 친구들과 야간 자율학습도 못 하고 주말에도 놀지 못해서 친구관계도 안 좋아졌습니다. 저는 언니가 대학을 가지 않았기 때문에 저라도 가야 한다는 아빠에 바람을 무시할 수 없어, 그래도 가고 싶은 학과를 적었지만, 반대가 심하여 결국 가기 싫은 학과에 진학하여, 학점도 잘 나오지 않아 항상 불안하고 스트레스 받는 게 일상입니다. 강의실에 가면 숨만 차오르고 긴장하여 뛰쳐나가고 싶고, 다른 사람을 자꾸 인식하게 되어 땅만 보고 걷습니다. 이게 다 가족 때문이라고 생각이 드는 게, 항상 저만 희생하는 것 같다는 생각으로 가득 차서 스트레스받는 것 같아요. 어린 동생들은 스스로 할 수 있는 나이임에도 하지 않고 대드는 게 일상이고, 아빠도 동생들은 하고 싶은 것을 하게 해주시는데 오직 저한테 바라는게 많은 것 같아요. 저한테 의지하고 믿는 게 보이지만, 저는 그게 너무 불편하고 무섭습니다. 한번 잘못하면 버럭 소리 지르면서 짜증 내시는 것을 보면 진짜 너무 지치고 무섭고 사라지고 싶어요. 14살부터 지금까지 가족만 바라보면서 지냈는데 이제는 너무 불편하고 짜증나고 무서운 생각이 들어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우울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댓글 1가 달렸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기린그림
· 일 년 전
우선 지금까지 잘 버티셨다는 말씀을 드리고싶습니다. 정말 열심히 사셨고 응원하고 싶은 마음 뿐이에요. 지금부터 제가 적을 내용은 제 개인적인 생각이니 적당히 걸러들어 주세요. 아버님께선 언니분이 집안에 안계시니까, 실질적인 가족의 구성원이 아니니까 첫째의 역할을 글쓴이 님 한테 기대하는 것 같아요 보통 첫째는 가족의 기대를 가장 많이 받는 자리거든요. 즉, 글쓴이 님 한테는 언니가 첫째여도. 아버님은 글쓴이님을 첫째로 보고있을 가능성이 높아요. 이럴 경우 글쓴이 님을 인격체 보단 첫째인 가족 구성원으로 볼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동생들은 철이 없는 존재들 이지만 아버지의 기쁨입니다. 첫째가 모범을 보인다면 동생들도 뒤따라 잘될거라는 이상이 반영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봐주는 거라고 생각해요 제 생각에 가장 좋은 해결 방법은 독립이라고 생각해요.또는 가족관계에 있는 사람 보다 친구같은 사회관계를 늘려나가 보세요. 그들과 시간을 많이 보내고 가족과는 잠시 거리를 두는거죠. 글쓴이 님의 입장에 공감이 가다보니 개인적인 의견이 조금 들어갔음을 밝힙니다. 응원할게요. 글쓴이 님이 행복해지셨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