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소한거에도 화가나고 눈물이 나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스트레스|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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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한거에도 화가나고 눈물이 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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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안녕하세요. 저는 원래 속에 무언가를 담아두고 있지 못하는 성격입니다.현재 사소한 부분에도 화가나고 눈물이 나고 무기력해진 데는 3개월 전 인턴생활의 시작부터입니다. 회사 인턴을 하면서 첫 사회생활이다보니 여러모로 주눅이 들고 신경이 쓰였습니다. 잘해보고자 하는 마음이 강해서 스스로 자기 검열을 심하게 하고 속도가 느리거나 실수한 부분에 대해서 과하게 스트레스를 받았습니다. 첫 시작은 좋았으나, 업무를 조율하면서 제 의견을 말하는 일이 발생하면서 제가 의견을 말하는 것을 좋지 않게 받아드리는 분이 있었습니다. 그 부분을 인지하고 나니 해야할 말을 못하겠고 주장을 펼치는데 조심스럽게 되었습니다. 회사에 출근하면 출근인사, 식사인사, 퇴근인사 빼고는 말을 하는 일이 없었고 식사도 따로해서 대화하거나 팀원들과 친해질 일이 없었습니다. 따로 말을 걸지도 않았구요. 그러다보니 하루종일 말을 하는 시간이 거의 없게 되었습니다. 회사를 다닌지 얼마되지도 않았는데 제 주장을 펼친 것이나 사소한 실수들 모두 너무 후회되고 이런 제가 싫고 사회성이 부족한가 생각도 들었습니다. 제가 저를 갉아먹었죠. 그렇게 3개월이 지나고보니 그저 일만 하는, 아무것도 얻은게 없는 3개월이 지나있었습니다. 밝았던 성격도 어두워지고 퇴근하고 나면 눈물이 계속 납니다. 부모님께 너무 힘들다고 하소연해도 뭐 그런걸로 언제까지 우울해할거냐고 말하시고 주변 친구들에게도 제가 부정적인 영향을 줄까 싶어 말도 못하겠습니다. 이제 곧 이직을 해야하는데 들어가기 전부터 겁이나고 또 이런 상황이 생기지 않을까 불안합니다. 부모님의 사소한 잔소리도 너무 크게 와닿아서 평소에 잘 넘기던 것도 진짜 내가 그런사람인가 싶어 눈물이 나고 아침에 일어나면 속에 화가 맺혀있는 느낌이 듭니다. 정말 너무너무 힘이들고 앞으로의 인생이 이런 거라면 딱 죽고싶다는 생각도 들어요. 이런 생각이 들기 전에 제 마음을 잘 돌보았어야 했는데 제가 제 감정에 둔해서 스스러 어떤 상태인지 알아차리기가 쉽지가 않네요.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요 남들은 다 무난히 살아가는데 제 성격은 왜 이런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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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김소영 상담사
2급 심리상담사 ·
일 년 전
힘내세요
#스트레스
#대인관계
#자기자비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인드 카페 상담사 김소영 입니다. 이렇게 만나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 사연 요약
3개월 인턴생활동안 사회생활을 경험하면서 스트레스가 크셨군요. 잘 해내고 싶었던 마음이 크셨던 만큼 예상가 다르게 틀어지는 부분이 있을때 더욱 마음이 힘들었던것 같습니다.
🔎 원인 분석
첫사회생활을 멋지게 해내고싶었던 기대감이 컸던 만큼, 지나고 나서 돌아보니 배운것도 없는것같은 시간이 아닌가 싶은 마음이 들어 실망감과 좌절감이 크셨던것 같습니다. 또 작은 실수에도 자책을 심하게 하게 되면서 우울감도 함께 느껴지셨던것 같네요. 회사 내에서 대인관계도 쉽지 않다고 느껴지면서 내가 잘 해낸것은 무엇인가 싶고 앞으로의 회사생활도 이렇게 흘러가면 어쩌나 염려가 많이 되는것 같습니다. 주변이나 가족분들께도 터놓고 이야기 하기가 어려우시니 마음이 많이 답답하셨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 대처 방향 제시
처음 사회생활을 시작할때는 꿈도 많고 해보고 싶은 일들도 참 많습니다. 하지만 막상 시작하면 익숙하지 않아 실수하고 동료나 상사와의 관계도 생각보다 어렵다는 것을 실감하게 됩니다. 나와 다른 사람들은 또 얼마나 많은가요. 3개월동안 배운것이 없는것 같지만 마카님께서 이 일들을 경험하면서 아 사회생활이 이런면이 있구나 라는 것을 배우게 된건 아닐까요? 그 안에서 또 어떻게 적응적으로 살아가야 할지. 내 마음은 어떻게 지키고 다른사람과의 의견 조율은 어떻게 해야 할지 생각하고 배우는 기회로 생각해 보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글속의 마카님은 패기 있고 나의 의견을 말할줄 알며 완벽하게 나의 일을 잘 해내고 싶어하는 욕심을 가지고 있는 분입니다. 모두 나무랄데 없는 장점입니다. 앞으로 가게 되는 다른 회사에서는 나의 장점을 어떻게 하면 회사에서 또 다른 사람들과 조율하고 공유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 미리 생각해 보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또 처음부터 업무가 능숙하고 잘 하는 사람은 없죠- 단순해 보이는 일들도 숙달되는 데에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실수했다고 너무 자책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사회생활의 첫발을 딛는 마카님을 응원 합니다 부족한 부분을 알아내고 그것을 보완해서 나아갈 수 있는 마카님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상담이 필요하다 느껴지시면 언제든 상담소를 찾아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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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gyou
· 일 년 전
너무 잘하려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지금도 충분하게 노력한걸요. 생각하기 나름이예요. 누구와도 다 의견이 잘맞는건 힘든일이예요. 안맞는 사람이 있다고 너무 실망말아요. 지지해주는 사람도 있을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