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에거 욕하고 화내고 죽어버린다고 하는엄마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부부|상담|중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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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에거 욕하고 화내고 죽어버린다고 하는엄마
커피콩_레벨_아이콘내안의정라인
·일 년 전
중2아들아이에게 제가 정해놓은데로 하지않을때 늘 큰언성과 욕 ,폭언,협박이에요 경제적문제로 부부사이가 좋지않아요 그분노를 아이에게 표출하는 제 자신이 그냥 사라지고싶어요..저때문에 아이가 학교위센터에서 불안.우울 심각단계상담치료 권한다고 온거같구요.. 사소한일에 아이한테 또 화를내다..수면제에 술까지 먹고 눈떠보니 응급실이더라구요.. 아이한테 엄마가 죽으려고 그런게 아니였다 자고싶어그랬던거다 미안하다..잘못했다..다시는 그러지않겠다고 약속한다고 말했지만..아이는 제가 언성이 높아져 있을때 건강보조제를 먹어도 무슨약이냐며 확인하고 제가 화를내면 아이가 자기자신 얼굴을 때리거나 자기를 때리라고합니다.. 늘 제가 화내고 소리치고 언어폭행(욕),협박,비하하는 제 자신을 자제하려면 어떻게해야할까요.. 제 자신이 정상적이지 않다고 치료가 필요하다 생각하는데요.. 어디서부터 시작을해야하는건지... 비용도 조금 부담스럽기도하고요.. 저 좀 도와주세요..
호흡곤란중독_집착조울불면강박분노조절의욕없음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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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답변 1, 댓글 17가 달렸어요.
상담사 프로필
백소림 상담사
2급 심리상담사 ·
일 년 전
학교에 먼저 연락해보시길 바랍니다.
#분노조절
#강박
#불면
#호흡곤란
#의욕없음
#조울
#중독_집착
#스트레스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인드카페 전문상담사 백소림입니다.
📖 사연 요약
경제적 문제로 마카님 부부사이가 좋지 않은데, 거기에서 느끼는 화를 스스로 다스리거나 남편과 얘기로 해결하기보다 중2 아들에게 표출하고, 그것 때문인지 학교 위클래스에서아이에게 상담치료를 권하고 있군요. 최근에 아이에게 화를 내다 수면제에 술까지 마셔 응급실까지 다녀오셨고, 아들은 마카님이 죽으려 했다고 생각했을까봐 걱정이 되시고요. 아이에게 화내고 소리치고 욕하고 협박했다가는 스스로를 비하하는 자신을 어쩌지 못하겠고 스스로 치료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셔서 이렇게 사연을 남기셨네요.
🔎 원인 분석
마카님, 제가 보기에도 치료가 필요해 보입니다. 어떤 사정으로 지금과 같이 악화되셨는지 모르겠지만, 아이에게 하지 않으면 안될 정도로 마카님이 힘드신거겠지요. 우선 학교 위클래스 선생님 또는 아들 담임선생님께 도움을 요청해보세요. 지금 상황을 말씀드리고 학교에서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지 알아보세요. 학교에서 아이를 학교 위클래스나 시군구 단위의 위센터나 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 연계해서 상담치료를 해주실 수 있습니다. 마카님의 경우 경제적인 어려움을 학교에 얘기해서 학교에서 지원이 가능하다면 정신과 연계를 해주실 수 있고요, 아직 학교에서 올해 예산이 배정이 안 된 상태라면 정신과 추천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이번에 입원하셨던 사안과 관련해서 정신건강복지센터(각 시군구 단위 기관)에 직접 연락하시면 가능한 경우 정신과 치료 지원도 받으실 수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정신건강상담전화는 전국 동일번호 1577-0199, 국번 없이 129(보건복지콜센터)입니다. 혹시 술 문제도 있으시다면 중독대응센터도 이용가능하십니다.
💡 대처 방향 제시
무엇보다도 지금 마카님과 아드님 모두 도움이 필요합니다. 기분이 조금 나아졌다고 해서 멈추지 마시고 학교에 먼저 연락해보시고 학교에서 어머님까지 도와주시기 어렵다고 하면 정신건강센터나 중독대응센터에 연락해서 예약하시고 상담받고 그 기관에서 연계해주는 곳도 꼭 찾아다니며 치료받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화가 치밀 때, 가능하면 아이와 떨어져 다른 방에 계시거나, 밖으로 나가 산책하시거나 하시면서 화를 가라앉히시고 아이에게 화내는 지금의 행동은 멈추셔야 합니다. 그 행동을 한번이라도 멈추었을 때 스스로를 알아주세요. 칭찬해주시고요. 못 멈출 때라도 알아차리신 순간 멈추세요. 지금 이 힘든 순간이 평생 지속되지 않습니다. 10년 후, 20년 후를 생각해보세요. 지금은 엄청나 보이는 것도 그 때는 아무 것도 아닌 일일 수 있답니다. 그 때가 마카님에게 꼭 올거에요. 희망을 갖고 꼭 관련기관의 도움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긴급하게 상담이 필요하실 때, 전국 가족상담전화번호 1644-6621 가 있습니다. 전국전화인데다 24시간 운영되는 전화번호라 연결이 잘 안되지만, 연결되면 1회성 심리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청소년은 1388로 전화/채팅/문자 상담이 가능합니다. 모두 익명으로 상담이 가능한 곳이니 아이에게도 알려주시고 마카님도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모쪼록 마카님과 아드님이 이 시기를 무탈하게 지나가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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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에너자이저
· 일 년 전
아이들을 위해 열심히 힘이되는 엄마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마음을 많이 비우시고 차라리 마음풀곳으로 종교라도 가져보시는게 어떨까요? 남과의 관계로 풀기엔 아직어려울듯 싶기도하고...중2면 한창 사춘기라 걱정이네요.아이들에게만큼은 약하거나 불안한엄마가 되지마시길 바래요~나중에 아이들도 부모의 모습이 영향가면 안되겠지요ㅠ원하는데로 되는 아이들은 아주 극소수입니다.저도 중3때부터 힘들어도 마음을 비우고 그냥하고픈데로 하게 두었어용.힘드시겠지만 마음을 비우시고 힘내셔요~~참 경제적도움이 되도록 알바라도 잠깐씩하시고 돈도 조금씩 버는게 어떨까요? 요즘 빌딩갖고계신분도 경비며 편의점 알바도 하고계시면서 세금스트레스를 육체적 피로감 으로 살짝돌리고 집에서 푹쉬며 즐겁게사세요. 엄마들의 스트레스 이해하지만 스스로 풀곳을 찾아보시구 아이들이 건강한거만이라도 감사히 여기시는게 좋을듯해요~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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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bj1
· 일 년 전
전문치료비용이 부담되신다면 위에 상담사님께서 말씀해주신 공공기관과의 연계지원을 꼭 받아보시길 바래요. 전액 무료이거나 거의 대부분의 비용은 국가에서 지원해주기때문에 부담없이 치료를 시작하실 수 있을거예요. 중2면 성인의 기반을 형성하는 중요한 시기라 아이를 위해서라도 지금이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시고 꼭 치료를 시작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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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hloa
· 일 년 전
정확한 상황을 몰라도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계신 것 같아보이는 글쓴이가 안타깝고 안쓰럽습니다. 나쁜 행동을 하는 와중에 그것을 아직 멈추지는 못하더라도 알아차리고 개선하려고 하며 여기까지 오셔서 방법을 찾고 계시다니 잘하고 계시네요. 아이를 사랑하지만 사랑하는 만큼 좋은 방법으로 표현을 하지 못하시는 것 같아 안타깝네요. 아이도 엄마를 사랑하고 엄마를 지키고 싶고 도움이 되고 싶어하지만 어리고 연약하여 어쩔 수 없을 그 시기의 불안감과 무기력함이 있을 것 같아요. 이렇게 한걸음 내딛으셨고, 전문가님께서 구체적으로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셨으니 꼭 실천하시길 바랍니다. 많이 힘드시겠지만 꼭 힘내시고 더 나아지시길 바랍니다. 저도 한 아이의 엄마이고 아이 앞에서 한없이 부족하게 느껴질때가 많습니다. 그러다가도 아이를 위해서 내가 바뀌어야겠다고 생각하는 것만큼 큰 동기부여가 되는 일이 없는 것 같아요. 제가 두서없이 쓴 말이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부디 힘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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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안의정라인 (글쓴이)
· 일 년 전
@Kahloa 알아차리고 개선...하려는 의지 맞아요.. 말씀 너무 감사합니다..꼭 방법 찾아서 시도할게요..너무너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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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안의정라인 (글쓴이)
· 일 년 전
@sbsbj1 공공기관...학교에 알려지는게 부담스러워서요...비밀로 혼자 알아보려니 힘드네요...말씀은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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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안의정라인 (글쓴이)
· 일 년 전
@슈퍼에너자이저 잠깐씩이라도 알바...방법일수도있을듯하네요..방학중이니..3월달부터 시도해봐야겠네요..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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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hloa
· 일 년 전
글쓴이가 심리적으로 힘든 상태이기 때문에 혼자서 비밀로 알아보려고 하니 더 답답하고 힘드실 것 같아요. 이럴때는 비밀로 하는게 아니라 주변에 많이 알릴수록 도움의 손길이 분명히 생길거라고 생각합니다. 당장은 부끄럽고 숨기고 싶으실 거라는 거 이해해요. 그렇지만 사람들은 그런 것을 인정하고 개선하려고하고 방법을 찾는 모습에 오히려 감동받기도 하는 것 같아요. 그리고 같이 응원하게 되구요. 누구나 어려운 환경에 처하면, 특히 경제적으로 어려운 환경에 처했을 때 개선될 방법이 없고 막막하다고 느껴질때, 글쓴이보다 더 나쁘게 행동할 수 있어요. 저도 그런 시기가 있었고, 상담도 받고 하면서 훨씬 나아졌습니다. 스스로를 너무 비난하지 마시고, 더 나아질 수 있다고 믿어주세요. 주위에서 비난의 시선으로 보고 흠잡는 사람도 있을 수 있죠. 그런데 그들은 무시하세요. 누구에게나 그럴 사람들이고 인생에 어떤 시기에도 도움이 되지 않을 사람들이예요. 오히려 사람 거르기 좋다고 생각하세요! 저는 이미 글쓴이가 노력하는 모습에 감동받았고 마음속으로 큰 응원을 보내고 있습니다. 꼭 개선되었다는 후기를 듣고 싶네요. 주변에 오프라인에서 응원해 주고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들을 꼭 찾기를 바랍니다. 분명히 있을거예요. 무엇보다 밥 잘 챙겨드시고 술은 조금만 드시고 아이를 한번씩 꼬옥 안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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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bj1
· 일 년 전
@내안의정라인 제 지인이 학교선생님이라 아는데요, 근무 중 알게 된 개인사정은 절대적으로 비밀을 엄수하도록 법적으로 정해져있어요. 담임선생님이든 상담선생님이든 아무도 님을 손가락질 하지도, 퍼트리지도 않을거라 장담합니다. 정말 진심을 다해 도와주실거예요.. 오히려 그분들은 정말 도움을 주고싶어하시는데 거부하거나 회피하는 부모님들이 많아서 많이 안타까워하십니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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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seoyern
· 일 년 전
대모 대부를 구해야겠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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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r0077
· 일 년 전
저희 엄마가 그러셨어요 제 눈앞에서 손목을 긋고 안녕..하고 마지막 인사도 하셨는데 살아계세요 그 때가 초등학교 4학년때인데 그 이후로 엄마가 날 책임도 안지려는구나 싶어 싫었지만 막상 제가 하는 행동은 저도 엄마 따라서 죽으려고 시도하고 있더라구요.. 먹다 남은 술을 마셨더니 숨이 안쉬어져서 더 먹으면 진짜 죽겠네? 싶어서 술이 남아있으면 다 제가 마셨어요. 폐결핵을 앓고 있었는데 약도 끊어버렸고, 동맥은 너무 깊은곳에 있어서 긋지못한다는걸 알고 몸에 상처를 내진 않았지만 누구라도 나한테 링거를 놔주면 그대로 세숫대야에 빠뜨려야지 이런생각으로 살았어요 자식은 이런 마음으로 언제 죽어도 난 뭐 괜찮다 엄마도 저러고 있으니까 라고 생각하고 있을지도 몰라요 지금은 우리 엄마랑 친구처럼 자매처럼 정말 잘 지내고 살아요 행복해질권리를 반드시 찾아서 누려보시길 바랄께요 꼭 치료받길 바랍니다 저도 치료 받고 바뀐거거든요.. 시간도 꽤 많이 걸릴 수 있어요.. 꼭..잘 지내시길 바랄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