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듯 평범하지 않은 부부싸움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스트레스|집착]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black-line
평범한 듯 평범하지 않은 부부싸움
커피콩_레벨_아이콘nanayu23
·일 년 전
솔직히 지금 상황에 대해 잘 모르겠습니다. 이 일에 더더욱 신경쓰게 된게 부모님의 통화내용 때문인데요. 제가 식탁에 앉아 혼자 밥을 먹고있을때 엄마가 갑자기 아빠와 통화를 하시면서 화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내용은 지금 사업도 안돼서 돈이 제대로 벌리지않는 와중에 어떤 술집여자가 그렇게 좋길래 술집에 가서 50만원씩 쓰고 일도 꼬박꼬박 안하고 가장으로서 건강을 유지하고 책임을 가져야되는데 그러지도 않냐고 하는 내용입니다. 엄마의 목소리에 비해 통화기 소리는 압도적으로 작아서 들은건 없지만 아마 평소처럼 무슨 말이라도 하고싶지만 기가 죽어서 침묵하고있었을 것이라 예상합니다. 통화가 끝나고나면 이제 저의 차례입니다. 평소에도 엄마는 화가나는 일이 있으면 저한텐 조절을 하긴 하지만 자세히 보지않는 이상 잘 모를 정도로 언성이 높아지고 말투도 안좋아집니다. 그 상태에서 아빠와 관련된 말을 제가 해결이라도 해보라거나 절대 저딴 놈이랑 같이 다니지 말라는 양 구구절절 늘어놓습니다. 저는 그에 대해 둘 중 한편을 들어야되는 질문이 왔을땐 왠만해선 침묵을 선택하고 최대한 중립을 지켜가며 말을 했습니다만 저는 그것밖에 할 줄 몰랐습니다. 계속 듣고있으면 속으로 짜증이 치밀어올라와 그걸 억누르기에 바빠 힘이 들고 어떤 행동을 해야될지도 잘 몰랐거든요. 엄마와 아빠의 잘못을 정리하면서도 그저 멍청히 중립을 지키는 말과 침묵밖에 방법이 없었습니다. 아빠가 돈이 없다는 사실을 최대한 숨겨도 돈이 없다는 사실은 아주 잘 알고있고 그런 상태에서 술집에 50만원씩이나 쓰는건 확실히 너무 과하고 건강 유지를 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은 저도 보질 못했습니다. 맘만 먹고 있을지도 모르죠. 엄마는 몇몇 일을 다소 부풀려서 오해하시는 경향이 있습니다. 아빠가 술집에 자주 간다고 한들 다른 여자는 보는 사람이 아니거든요. 그것만은 잘 알고있습니다. 하지만 저희 엄마는 웬만해서 자신은 무조건 옳은 것만 한다고 생각하시는 성향이 강해서 고쳐질 기미가 절대 보이지않습니다. 별개지만 저한테 아빠에게 냈던것과 미묘하게 다른 화를 내며 저한테 답을 구하거나 아빠를 욕하는 것 마냥 말을 막해대는 것도 있고요. 이런 문제 중 엄마가 가장 중점으로 생각하시는건 돈일 확률이 굉장히 높은데 이렇게 싸우는 와중에도 두분 다 딸인 저를 향해서는 돈을 거의 아낌없이 쓰십니다. 어찌보면 좋은 면도 있지만 저에게는 좋을게 거의 없는거나 마찬가지입니다. 제가 외동딸인지라 애정도 많이 받고 지원도 많이 받게 될 수 밖에 없는데 그게 불편하단 겁니다. 부성애, 모성애라는걸 이해 못하는건 아닙니다만 너무 심하다 싶습니다. 특히 엄마는 종종 집착에 준하는 수준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 정도고요. 돈이 부족하면서 고작 크게 살 마음이 없었던 50만원의 겉옷은 냉큼 사주고 게임같은 경우도 기분이다 싶으면 걍 사줘버립니다. 이렇게 사준다고 그만큼 돈이 채워지는게 아니니 갈등은 더더욱 심해질 수 밖에 없고 그것때문에 저의 몸 속 스트레스 덩어리는 점점 크기를 키워가며 이***저***을 해 내장과 뇌를 짓눌러버려서 제가 픽하고 죽어버리면 그 돈을 잔뜩 쓰던 행동들은 무쓸모가 되어버려리는 거나 마찬가지기에 제발 멈춰주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실제로 요세 크게 싸우는 주기가 점점 짧아지면서 스트레스 때문인진 모르겠으나 몸상태가 점점 안좋아지는 것 같습니다. 두통과 울렁거림도 점점 심해지고 병원에 가봐야될 정도로 다치는 경우도 많아지는데다 최근에는 종종 헛것을 보거나 무언가를 잘못 듣기도 합니다. 이런 저를 보호하면서도 남 부끄럽지않은 가족을 만들기 위한 차원에서 뭔가 하고싶기라도 하지만 제가 그런것에 대해 잘 아는것도 아니고 용기를 내서 얘기를 나누기라도 하려고하면 엄마는 ' 애가 또 별거없거나 이상한 얘기나 하나보네 ' 하며 다소 기분나쁘다 싶게 웃으며 말을 돌려버리고 아빠는 이런걸 하기엔 항상 힘이 없으시고 어딘가 슬픔이 묻어있어 말이 도로 목구멍으로 넘어가버립니다. 다른 사람도 아닌 저의 가정사를 해결하기 위해 뭔가 특별한 대책을 세우지도 않고 침묵만 주구장창 하고있는 제가 책임감이 없는것처럼 보여 스스로 죄책감을 가지는 날도 있습니다. 상담가님을 직접 불러 부모님 두분의 관계를 해결해달라며 직접 부탁하기엔 저는 아직 중학생인지라 한계가 있고 돈도 드는 경우가 많아서 돈에 특히 신경을 많이 쓰시는 엄마가 그런거 안한다고, 차라리 그거 신경 쓸 시간에 공부나 해서 나중에 컸을때 돈이나 벌어달라고 절대 안가실게 뻔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저는 갈등 해결을 위해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신체증상불안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댓글 1가 달렸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sso7
· 일 년 전
힘내세요. 부모님때문에 많이 힘드시겠어요. 제도 그런 상황이라면 지치고 힘들고 스트레스 받을것같아요..응원할게요. 해줄수 있는말이 별로 없어 미안해요.. 그래도 당신이 언제나 행복했음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