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의 집 자식이랑 비교하는 엄마
어릴때 부모님이 정신적으로 많이 힘들게 했고 경제적으로도 딱히 크게 지원 받지 못하고 저 혼자 자랐습니다. 남들 다 용돈 받을 때, 저는 애들 가르치고 돈벌면서 또래 친구들 보다 몇배로 돈 모으고 살았습니다.
그러다 20대 후반에 아빠 때문에 투자문제에 얽히면서 전재산을 잃게 됐어요. 그래서 지금은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마음 다잡고 살려고 노력하고있는 상황입니다. 매일 매일 죽고싶은거 꾹 참고요. 실제로 죽으려고까지 했고요.
근데 이런 상황을 뻔히 알면서 엄마가 계속 친척들이나 친구들 자식 얘기 하면서 비교하네요. 이번에 그 집은 자식들한테 용돈을 몇백 받았다더라 어디 기업 어디 병원으로 이직했다더라. 이런 얘기를 계속 합니다.
부모님이 저에게 어린시절 정식적인 측면이나 경제적인 측면 중 둘중 하나라도 지지해줬더라면 미안함이 남겠지만 그런거 하나 받아보지 못한 입장에서, 그 얘기를 계속 듣고 있자니 화가 나네요. 내 상황 알면서 그런 얘기 하지 말라고 말해봤지만 그럼 어디다 이야기 하냐고 소리 빽 지릅니다.
도대체 어떻게 해야할까요? 최대한 피하고는 있지만 아빠때문에 전재산을 잃고 다시 이사와서 계속 마주쳐야하는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