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랑 마주치는게 껄끄러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불안|취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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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랑 마주치는게 껄끄러워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솜브레옹
·일 년 전
엄마랑은 성인이 되고 2년 정도 사이가 안좋았다가 작년에 한번 크게 엄마가 아프시고 난 뒤로 사이가 괜찮아졌어요. 지금은 둘이서 한집에 살고 있고요. 주로 저는 방에서, 엄마는 거실에서 지내요. 문제는 엄마를 마주치기가 껄끄러워서 방에서 나가기 힘들다는 거에요. 밥 시간도 늦어지고, 심지어는 화장실도 참아요 ㅎ... 막상 엄마랑 마주치면 자연스럽게 대화하고, 불편한 얘기도 거의 안하는데 말이죠. 늘 엄마 기분이 안좋은 상태일까봐 조마조마하고, 불안해서 방 밖에 나가기가 망설여져요. 지금 취업 준비중이라 거의 집에만 있는데 불편한 건 사실이에요. 이런 글로 해결 안 될 복잡한 이유가 있을 것 같긴 하지만 우선은 고민글로라도 남겨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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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stenerharu1 (리스너)
· 일 년 전
마카님, 어머니와의 사이가 서먹하고 불편하셔서 고민이 되시는군요. 집은 가장 편안해야 할 공간인데 힘드시겠어요. 아마도 어머니를 의식하고 배려하려는 마음이 커서 불편하신 것이 아닐까 생각되어요. 갈등이 생기는 것을 피하기 위해 노력하며 조심하는 마카님의 모습이 저에게는 그려지는 듯 해요. 그래서 더 짠하게 느껴져요. 어머니도 마카님처럼 불편한 마음이 드실 거예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로 배려하며 살고 계신 것이 아닐까요? 함께 사는 동안 배려하는 것도 좋지만 이렇게 참는다는 기분으로 어머니와 지내신다면 언제가는 쌓인 감정 때문에 더 큰 오해와 실망감으로 서로에게 대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감당할 수 있을 만큼만 감당하시며 어머니와 떨어져 있는 시간을 만들기 위해 잠깐 산책 가거나 다른 운동으로 스트레스를 풀어보는 것은 어떨까요? 나중에 경제적으로 독립하게 되면 어쩌면 지금의 시간을 그리워하며 아쉬워하실지도 몰라요. 부디 마카님의 마음을 좀 더 돌보고 편안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을 꼭 찾으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