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들과 어떻게 할지 모르겠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우울증|불안|폭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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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들과 어떻게 할지 모르겠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aargze
·일 년 전
[제 닉네임을 클릭하고 이전 글을 읽고 보시면 이해가 쉽습니다.] 어릴때부터 부모에게 가스라이팅 당하고 항상 힘들게 살아왔습니다. 물리적인 폭력은 많이 가하지 않으셨지만 정서적 폭력을 상당히 가하셨습니다 저는 이걸 2021년부터 일기장에 적어오고 있습니다. 최근 폰 갈등으로 인해 불안장애와 우울증 증상이 왔으며 참지 못하고 공기계 하나를 새뱃돈으로 구매했습니다 부모는 돈을 어디다 썼는지 찾으시는 상태입니다. 폰 샀다는 사실은 말하지 않았고 굿즈 샀다는 말로 돌렸으나 이게 넘어갈지는 미지수.. 아마도 내일이나 며칠 뒤 부모님과 정리 이후 가출을 하려 합니다. 공기계랑, 기존에 쓰던 폰이랑 짐을 챙겨 새벽에 나갈려 합니다. 나이는 예비 고1입니다. 문제는 그 이후입니다. 일단 제가 가지고 있는 물건들을 챙겨서 돈이 되는 물건을 최대한 팔려합니다. 돈이 많이 나올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잠잘 곳을 어디로 할지 모르겠습니다 친구 집에 계속 있기도 그렇고 제가 사고치고 가출하는 거에 가까워서 친척집 가기가 어렵습니다 그렇다고 쉼터에 가기엔 일이 너무 커질 것 같아서요 이제 성인에 가까워질 나이라 제 인생이 더 중요하다는 말을 듣고 있지만 지속된 제한에 힘이 받쳐 일으킨 사고 때문에 이렇게까지 가면 그들의 보복이나 의지할 곳이 아예 사라지는 것 같습니다. 어떻게 해야할까요
조울강박의욕없음스트레스공황불안분노조절우울콤플렉스트라우마충동_폭력신체증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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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샤이닝
· 일 년 전
집 나와 보면 고생문이라는 게 뭔지 알게 되실 거예요. 나보다 공부 못했던 친구들이 나를 앞질러가는 걸 보게 되실 거고 관심 있던 이성친구도 친한 친구도 멀어지게 될 거예요. 성장하는 사람과 멈춰있는 사람은 결국 한곳에 존재할 수 없어요. 집을 나 온다는 건 저절로 지금까지의 모든 관계 모든 일상이 사라진다는 뜻이에요. 가스라이팅 보다 부모님이 공부에만 몰입되신 거 같아요. 부모님 두 분 모두 명문대를 나오셨나요?? aarqze 님 보다 부모님이 aarqze 님의 미래를 더 걱정하셔서 그래요. 잘 사는 사람들 중에 대부분이 스카이대가 많은 게 사실이니까요. 사회에 나가도 같은 실력이어도 학벌로 밀리는 경우가 대부분이에요. 지금 부모님은 내 아이가 공부에 자신을 몰입해서 좋은 대학 가고 나중에 연봉도 높아 삶에 치여서 살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 더 그러시는 거 같아요. 이제 고1이면 이미 어느 정도 특별히 잘하는 게 없다면(예체능) 공부의 길로 가야 되거든요. 특히 수학 뇌 용량을 늘리고 업무처리 능력이 높아지려면 꼭 수학은 필수에요. 이 성적으로 계속 유지된다면 내 아이가 성인이 지나서 왜 나는 어렸을 때 부모님 말씀을 듣지 않고 핸드폰에만 집착했을까? 꾸준히 올려서 서울대 갔으면 이런 모욕은 이런 차별된 인생은 안 살았을 텐데 하고 후회할까 봐 부모님이 미리 겁먹으신 거예요. 부모님도 돈을 벌면서 살아보니 정말 내 인생을 8시 출근 6시 퇴근 그렇게 갈아 넣어도 만만치 않은 인생인 걸 아셔서 내 아이만큼은 이런 모욕 이런 설움 당하고 살지 않기를 바라서 그러신 거예요. 차라리 솔직하게 편지를 써 보시는건 어때요? 요즘 너무 숨이 막히고 힘들어서 정신과 치료 받아보고 싶다고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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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argze (글쓴이)
· 일 년 전
@유샤이닝 두분 다 명문대는 아닙니다. 한분은 절 믿어주시고 괜찮게 여겨주시다 제가 며칠전 거짓말을 하는 바람에 완전히 뒤집어졌구요. 한분은 원래부터 저를 힘들게 하다가 지금은 얘가 그렇지..하고는 그냥 상황만 들어보시고 할일에 집중하도록 하고있습니다 문제는 심적으로 너무 힘든 상태에서 할 일을 못한단 점입니다. 정신과나 상담을 가겠다 하더니 싫다 하셨어요. 이런 증상을 해결하고 싶다고 했는데 한 분이 극구 반대를 하셨고 한 분은 조용한 상태에요 힘들다고 말해왔으나 어릴때 받던 놀이치료 등 빼고는 심리상담을 부모님과 같이 받아본 적이 없습니다. 저도 부모님 마음은 알겠는데 쌓인 것도 많고 힘들어서 그런가 충동을 참지 못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