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가정이 될것같아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중독|맞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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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가정이 될것같아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안고싶다
·일 년 전
부모가 정하는 일이라지만 전 저희 4가족이 그저 다른집처럼 오붓하게.. 더 바라는것도 없이 딱 그렇게만 지내고 싶은데 한순간에 일어진 일들에 세상이 날 원망하는 듯 나락이 갔습니다. 아버지가 알코올 중독이시고 기존부터 주정이 있으셨습니다. 엄마는 그런 아빠를 품으며 자식들을 위해 18년을 주정을 다 받아주며 사셨죠.. 아빠도 참 이기적이에요. 자기는 받은 월급 다 술값이랑 게임에 꼬라박고 매일저녁 술마시다 집에 안겨들어오면서 맞벌이하는 우리 엄마보곤 저녁에 볼일보러 나가지도 말래요. 6시 이후론 나가지 말라는거죠. 놀러가능것도 아니고 일하러 가는데.. 참..그러면서 돈은 벌어오래 그놈의 술 끊자고 약속한지 이틀 지나서 설날 딱 그주 금요일에 명절이니까 당연히 술마셔도 된다며 나가 6시간동안 음주가무 하시고 집에 안들어오셨습니다. 아침 일찍 대리러갔더니 술은 도저히 깰생각이 없고 겨우 재우면 결국 다시 깨서 주정을 부리는데 안마시겠다고 약속한지 이틀되서 또 술을마셔 주정부리는 아빠의 모습을 보고 엄마가 화가나서 짜증을 내니 아침 댓바람이 피바람 된꼴 아빠가 화를 주체 못하고 창문을 열어 밀어떨어뜨리려하고 술안마시기로 약속하고 노력하며 함께 치기로 한 골프채를 무기삼아 휘두르고 결국엔 칼잡이까지 하셨습니다. 죽여버리겠다고 어린 제 동생 그모습 보고 놀라서 울고불고 난리났고 전 그사람 말리느라 손쓸새도 없이 틈틈에 신고한 제 신고로 경찰이 왔습니다. 이번에도 언제나 그랬듯 물리적인 피해는 없었으나 온가족에게 정신적인 피해가 심각했습니다. 소식을 전해들은 저희 외가 쪽 가족들은 난리가 났고 외할머니는 쓰러지시기까지 했어요. 힘들게 사는줄은 알았지만 그정도일줄은 몰랐다며 저희를 껴안고 대성통곡을 하셨습니다. 엄마와 동생과 저는 경찰이 도착함과 동시에 미리싸둔 짐을 들고 외가댁으로 향하였고 추후가 되어 막 술이 깬 아빠가 매일 했던 사탕놀림으로 계속 전화, 문자가 왔어요. 미안하다 술끊겠다 다신 안그러겠다 한번만 봐달라.. 몇일째 이어지는 사탕놀림에도 엄마는 마음을 굳게 먹으셨고 그 18년동안의 지옥에서 벗어날거라고 하셨습니다. 근데 문제는 제가 흔들려요 명절이 끝나고 집에서 여느때와 같이 게임을 하며 방학을 즐기고 있을 저에게 너무 독한 시간이였고 두고온 강아지가 보고 싶고 걱정되어 마음이 아팠습니다. 술 끊겠다는 약속과 각서를 모두 잊고 본인의 세상으로 살다가 칼을든 아빠가 너무나도 밉지만 원망이 되질 않습니다. 차라리 너무너무 원망해서 마음이 굳었음 좋겠는데 혼자 자꾸 마음이 흔들리니 정말 심장이 찢어질것 같더군요.. 그 무엇보다 그냥 평범한 가정이 되고 싶단 욕심에 자꾸 마음이 흔들려요. 도망쳐 나온 선택을 한건 나지만 도대체 어떻게 해야 옳은 마음가짐잉지 모르겠어요. 그냥 불과 1주일 전 행복했던 그때의 생각을 하니까 마음이 너무 아프고 눈물이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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