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바람 피는거 같아요..
안녕하세요. 중3 여학생 입니다. 최근 아빠는 지인분들끼리 태국으로 여행을 다녀오셨어요. 저는 평소같이 아빠를 대했고, 아빠는 여행을 다녀오기 전 보다 뭔가 도 친절한 그런 느낌을 받았어요. 근데 여기까진 문제가 없습니다. 하지만 진짜 문제는 어제 설날 일어났어요. 설이라 그런지 친척이 많이 와서 분위기도 그렇고 아빠는 어김없이 술도 많이 마시고 엄청 취하셨더라고요. 몇시간 뒤 방에 들어가보니까 핸드폰을 켜놓은 채로 잠에 들여 계시길래, 핸드폰을 끌려고 아빠 폰에 손을 댔어요. 근데 우연치 않게 카톡을 보게 되었고 그 카톡에는 모르는 태국여자랑 대화를 한 내용이 고스란히 남아 있더라구요. 맨위에 있는걸로 보아 방금까지도 카톡을 한것같은…카톡 내용에는 사랑해요, 보고싶어요, 한국 오게 해줄게요,자기,여보,힘들어요 이런 말들이 가득 했고요. 태국어로 되어 있어서 급하게 파파고로 변역했는데, 온통 저런 내용들 뿐이더라고요. 혹시나해서 갤러리에 보니까 아무것도 없이 깨끗하더라고요? 설마하는 마음으로 휴지통을 보니 카톡의 그 여자와 아빠가 호텔같은곳에서 같이 찍은 사진이 있더라고요…진짜 충격적이고 급한대로 사진을 찍어놨는데..손 떨리고 머리는 미치겠고 눈물은 계속 나오고.. 현재 아빠는 아무일 없단 듯이 친척들과 또 술을 마시고 계십니다. 진짜 소름 돕고 화나요, 약간 혐오스럽기도 하고 제가 뭘 해야할지도 모르겠고요…이혼은 정말 싫은데..엄마한테 말하는게 맞을까요..? 아빠 얼굴도 보기 싫은 상태지만 이혼이 진짜 더 싫어요…근데 또 용서는 못하겠고..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