밉지만 미워할 수 없는 가족 지옥같은 굴레에서 벗어나고 싶습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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밉지만 미워할 수 없는 가족 지옥같은 굴레에서 벗어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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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어렸을 때 부터 부모님은 화가나고 기분이 안좋으시면 저에게 화풀이를 했습니다. 특히 가족 문제로 스트레스를 받으시면 술을 먹고 들어와 저에게 화를 내며 하소연과 화풀이를 하셨습니다. 제가 자고있으면 자고있는 저를 깨워 제 스스로가 나쁜 아이라고 생각하게 만들고 나쁜 말들을 하셨습니다. 화가 난 이유가 따로 있더라도 하소연을 하다 결국은 저에게 정신적으로 상처를 많이 입히는 말들을 한 후에 끝났습니다. 가끔은 손찌검도 하셨구요. 10년 넘게 이렇게 지내다 보니 괜찮을 것 같으면서도 아직도 저런 상황이 오면 몸이 벌벌 떨리기만 합니다. 그래도 부모님이기에 싫다고 생각하면 안된다고 생각했지만 화풀이를 하실때마다 제가 한 선행들은 모조리 배제 시키고 저는 이기적이고 쓰레기같은 사람이라고만 하시는 말씀을 듣다보면 너무 화가나고 속상합니다. 화목할때는 그 어떤 가족보다 화목하고 저에게 아낌없이 잘해주시기에 제 스스로가 나쁜 사람인가 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반복되는 이러한 상황에 이제는 부모님이 밉기만 하고 더욱 스스로 이기적으로 변하는 것 같습니다. 이런 제가 싫고 저를 이렇게 만든 부모님또한 너무 밉습니다. 진지하게 대화를 하면 나중에 이 대화를 재언급하며 너는 그딴식으로 생각하냐며 저의 진심을 비꼬며 까내리거나 아예 대화를 피하십니다. 불합리한 상황이 생겼을 때 화를 내보기도 했지만 불난집에 기름을 붓는 행위와 같았고 저는 매일 그냥 무슨 말을 하던 듣기만 하고 있습니다. 무슨 말을 해야할지 모르겠어서 입을 꾹 닫고있으면 그것대로 혼이나고 대답을 하면 왜 말대꾸냐고 혼이 나기에 정말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어엿한 성인이지만 이 굴레에서 못벗어나고 있는 것이 너무 괴롭습니다. 어떻게 해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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