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의 싸움과 이혼, 부모님일 아닌가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부부|고민|이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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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의 싸움과 이혼, 부모님일 아닌가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hohohoho1234
·일 년 전
어렸을 때부터 두 분이 자주 싸우셨습니다. 아버지의 잘못이 주원인이었고, 어머니는 고성과 욕설로 화내시다가 울다가 이혼한다만다 늘 반복이었어요. 예전에는 말려보고 우는 엄마 옆에서 위로 되주려하고 애써서 분위기 띄워보고 밝은 척하고. 큰 딸로서 노력했습니다. 그런데 언제부턴가는 이제 두 사람의 일은 두 사람이 알아서 했으면 싶더라고요. 엄마가 우는 소리는 지긋지긋하고, 아빠는 밉다가도 안쓰럽고 모두에게 그냥 화만 납니다. 왜 내가 이 두사람 문제에 이렇게 고통스러워야하지? ‘피해자‘로서 재 자신만 바라보기 시작했어요. 결혼하고 제가 나오고나서도 여전해요. 전화와서 울고, 이러저러한 문제가 있는데 와주면안되냐. 엄마 전화오면 두근거리는건 오래되어서 이젠 전화소리 자체에 공포심이 있어서 늘 무음이에요. 10년 넘게 산 그 집에서 자고오는 것도 전 큰 마음가짐이 필요한 일입니다. 가서 계속 밝은 척 별일 없는 척, 누군가가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고와야하거든요. 친했던 엄마랑도 아빠 욕하는 것도 듣기싫어서 멀리하게 되더라고요. 저는 밝은 에너지가 많은 사람이 아니라 같이 우울해지는게 힘이 듭니다. 기분 좋다가도 갑자기 일방적인 전화 한 번에 왜 내가 부정적 에너지를 받아야하지? 무기력까지 생겨요. 보통은 자식들이 죄책감을 느낀다던데 전혀요. 전 이제 결혼해 다른 가정을 꾸렸는데 언제까지 중재자로서 노력해야하나 화만 납니다. 자식으로서 어디까지 해야하나요? 늘 곁에 있는게 가족인가요? 부부간의 일에 어디까지 자식이 도움을 줘야하나요? 그 경계를 모르겠습니다. 늘 두 사람 문제에 자식과 함께 나누고 도움 받으려는게 문제인가요, 아니면 두 사람일은 알아서 하길, 그래서 아무일 없던 듯 서로 좀 숨기기도 하고 하길 바라는 제가 이기적인건가요. 사실, 글을 쓰는 지금도 이번엔 진짜 이혼할거라며 오늘 오후에 친정에 중재자로서 와주면 안되냐고 조심스럽게 말씀하셔서 갈까 말까 고민입니다. 막상 들으니 놀랍지도 않고, 솔직히 그냥 둘이 알아서 다 하고 나중에 이야기만 해주면되지 자식들을 왜 부르나 싶어요. 또 한편으로는 그래도 힘들텐데 내가 가야하나 싶고… 하 어려워요. 아예 못 찾아가게 외국가서 살고싶은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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