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들은 이 상황에서 어떤 식으로 행동하실 건가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트러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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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들은 이 상황에서 어떤 식으로 행동하실 건가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극복하고싶어요
·일 년 전
<조금 길어도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는 지금 현재 21살입니다. 동생은 18살입니다. 저희 아빠는 옛날부터 주식을 해오셨습니다. 시작점이 언제인지는 정확하게 알 수 없지만 저와 제 동생이 정말 어렸을 때부터 해왔다는 사실은 알 수 있습니다. 저희 아빠는 주식으로 돈을 아주 많이 날리셨고 이로 인하여 엄마와 큰 트러블도 있으셨고 (아빠는 같이 싸우는 것이 아니라 매번 사과를 하며 엄마의 화를 듣는 입장이었습니다.) 심지어 집도 팔아 이사를 가게 되는 상황도 생겼습니다. 이 과정을 어렸을 때부터 지금까지 봐오면서 아빠가 엄마한테 사과를 여러 번 하셨으면 했지 저와 동생에게 직접적으로 미안하다는 사과를 하신 적은 없습니다. 대신 아빠가 먼저 잘못한 일을 입 밖으로 꺼내며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는 말을 하시곤 했습니다. 어렸을 때는 주식을 하는 아빠가 마냥 싫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잘못을 한 것은 잘못을 한 것이고 아빠가 이때까지 우리에게 해오신 헌신과 사랑은 감사하게 생각하며 요즘 같이 다 주식하는 세상, 리스크가 크지 않은 방법으로 한다면 해도 괜찮다고 저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동생은 아닌 것 같았습니다. 그냥 동생은 아빠가 주식을 하지 않는다고 하면서 거짓말을 하고 다시 했다는 그 자체만으로 아빠라는 존재가 자신에게 있어 좋은 존재인 것인가, 아빠와의 관계가 편하지 않고 불편하다는 말을 하였습니다. 동생이 아빠에게 느낀 감정은 동생의 것이기에 이해하고 당연히 그럴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하였습니다. 하지만 오늘 동생의 행동을 보고 하나 의문이 들었습니다. 동생이 오늘 하루 있었던 일을 자신이 사 온 물건들과 함께 설명하고 있었습니다. (엄마께) (현재 저희 가족의 분위기는 화목합니다.) 그때 아빠도 같이 그 자리에 있으셨는데 동생이 말을 한다고 바빠서 못 들은 건지 모르겠지만 아빠가 사 온 물건을 한 번 구경해 보자고 달라고 하셨었는데 무시하고 계속 자기 할 말을 하는 것을 보고 제가 대신 그 물건을 전달하였습니다. 나중에 동생의 이러한 행동을 보고 <너 왜 이때 아빠 말 무시했어? 아무리 아빠가 잘못을 했다고 하지만 무시는 하지 말아야지 그건 인간 대 인간으로서 예의가 아니잖아 어느 정도 구분해야 할 것은 구분을 하는 것이 맞지 않니> 라고 말을 하려다가 제가 위에서 이야기했듯이 동생은 동생만의 아빠에 대한 감정이 있기에 그것을 존중을 해줘야 하는 것이 맞는 건지 아니면 그래도 이야기할 것은 이야기하는 것이 맞는 건지 의문이 들어 이렇게 글을 써 봅니다. (솔직히 아빠도 인간 대 인간으로서 저희에게 직접적으로 "아빠가 미안해"라는 말은 하신 적이 없어요. 아빠의 잘못으로 인하여 저 또한 상처를 받았고 약간의 정신적인 충격도 받았으며 가끔씩 전에 살았던 집이 꿈에 나오기도 합니다. 잘못은 잘못이지만 아빠는 이로 인해 가족에게 더욱더 잘하려고 애쓰시고 계십니다. 눈에 보일 정도로요. 그래서 어떻게 생각을 해야 되는 건지 더 모르겠습니다.)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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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톤고스트stongost
· 일 년 전
저는 아빠에게 용서치 못할 화가 남아있겠지만, 그래도 한편으론 아빠에게 감사하다는 말은 할 것 같아요. 그래도 동생분도 이해가 충분히 갑니다..주식으로 돈을 날리시고, 사과하신 적이 없으시니..그리고 아버지의 행동도 이해가 되고요. 그리고 이런 일은 극복하고싶어요님 혼자만 고민하실게 아니시니, 신뢰가 가시는 분께 고민상담을 하면 좋을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