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륜아 남동생
구구절절 쓰기에는 너무 많은 일들이 있어서 간추려보자면...1남 2녀 가부장적인 집안에 장녀로 태어나 아들을 엄청 아끼시는 부모님 밑에서 자랐고 아버지는 가정폭력범으로 바람을 피워 이혼하셨으며 아득바득 자식 셋을 키운 어머니는 정말 좋은 분이지만 좋은 부모의 상이 아닌 분이셨습니다.
최근 엄마와 남동생의 지속된 가정불화로 그것을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과거에 아빠와 엄마가 부부싸움 하던 걸 보는 것만큼 스트레스를 받고 있어요...
엄마는 굉장히 보수적이시며 이상한 훈육에 대한 가치관을 가지고 계셔서 자식들과 계속 트러블이 있었고 너무 오냐오냐키운 남동생이 올해로 성인이되어 더욱 안하무인으로 행동하고 엄마는 그걸 굴복시키려고 해서 자꾸만 과격한 갈등이 반복됩니다
제 말은 누구도 듣지 않지만 엄마가 자식에게 모욕을 듣고 피눈물을 흘리는 꼴을 보자니 제 마음이 무너지는 거 같고 동시에 반사회적 성격을 가지고 아버지의 성격을 닮아가는 남동생이 엄마의 업보라고 생각을 하며 이젠 점점 둘다 미워지고 둘다 죽었으면 싶은 심정입니다...
너무 긴글이 될까 중간을 많이 생략해서 대뜸 부정적감정으로 읽힐 수 있는 글이지만 저는 지금 심신이 너무 지쳐 자살충동과 살인충동을 동시에 느끼고 있어요 (저 둘을 말리는 과정에서 인격모독과 위협을 계속해서 듣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안말리자니... 저없으면 큰일날 거 같아요)
제가 어떤 마음가짐을 먹으면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