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만되면 우울하고 엄마가 보고싶어요
저도 제가 왜 이러는 건진 모르겠는데
밤마다 너무 외롭고 무기력하고 차라리 죽는 게 낫다고 생각 할 정도로 우울해져요.
아빠가 평소에 일찍 잠 드는데, 이렇게 우울하고 슬플때마다 누군가 저를 안아주고 괜찮다고 위로 해줬우면 좋갰는데 그렇게 해 줄 사람이 없으니까 더 슬퍼지고 엄마를 상상 했다가도 현실을 자각하게 돼요.
아빠는 술 좀 조금만 먹었으면 좋겠는데 계속 먹어요..
제가 울며불며 집을 나가거나 최악의 선택을 해야만 상황의 심각성을 알고 술을 그만 마실까요?
아빠가 술 마시기 시작한건 이혼하고부터예요. 시간을 돌릴수만 있다면 부모님이 이혼 하기 전으로 되돌리고싶어요. 최근에 여행을 자주 갔는데 그럴때마다 문득 느끼는 게 있어요... 엄마랑 여행을 간 기억이 거의 없다는거에요 제 버킷리스트 중 하나가 엄마랑 단 둘이 제주도여행을 가는 것이였는데...
친구들에게 이런 말을 하자니 너무 무거우니까 할 수 없고 엄마랑 연락을 해도 아빠 몰래 하는거라 어떻게 할 수가 없어요 그냥... 혼자 이렇게 버티다 자고 일어나면 기계처럼 학교가는게 일상이 됐어요. 아침엔 괜찮은데 이상하게 밤만 되면 계속 그래요...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