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저를 지적하는 엄마 어떻게 해야할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불안|죄책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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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저를 지적하는 엄마 어떻게 해야할까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이거왜안돼
·일 년 전
엄마가 불편한 이유 정리해놓겠습니다 1. 끊임없는 지적 분명 나는 본인의 22살 때보다 훨씬 더 현명하게 잘 살고 있는 걸 인지하고 있으면서, 따라다니면서 모든 분야에 대해 지적함. 내가 하면 버릇없다면서 화냄 2. 이간질. 언니 앞에선 내 얘기 내 앞에선 언니 얘기 3. 자기 연민+보상심리 자신이 불행하고 힘들었던 건 본인의 선택 때문이란 걸 인정 못함. '내가 너를 어떻게 키웠는데. 내가 너희들 때문에 산다.' 4. 죄책감 자극 늘 힘든 엄마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죄책감을 자극함 5. 감정쓰레기통 늘 힘든 이야기만 함. 근데 내가 힘들 땐 안 들어줌 6. 애정결핍 부모가 자식한테 사랑을 주는게 아니라, 자식한테서 외로움과 애정을 채우려고 함. 7. 트로피로 씀 주변에 맨날 자랑하고 그런 별로인 사람들을 외로움 때문에 계속 두고, 그 자식들을 비교하면서 나를 챠찍질해왔음. 나는 본인의 트로피였다. 8.피해자 코스프레 늘 자기는 피해자야. 스스로 일어서려는 게 없다. 그 감정을 늘 다른 사람에게 전가해서 기대려고만 하지 고등학생 때 나랑 똑같애 이건 치료받아야하는데 절대 그건 안하지. 9.지원 없음 그 어떤 정서적 경제적 지원도 해주지 않으면서 바라는 건 많음. 10.내가 잘될 때만 자식 취급, 잘 안될 때는 머저리 취급 11. 내 주변인에 대해 나쁘게 말함 남자친구,친구 등등 자꾸 안 좋은 인식을 심음 근데 걱정과 사랑으로 포장 12. 가스라이팅 당한 나 분명 손절해야하는데, 그래야 행복하게 살 수 있는데 22년간 가스라이팅 당해서 죄책감이 남아있다. *** 13.엄마한테 말하고 싶은거 애정결핍으로 집을 나가서 별로인 남자였던 아빠를 택했고, 당연히 가장 노릇을 안하던 아빠를 자존심 때문에 버리지 못했고, 그 애정결핍을 자식들에게 투영한 건 결코 건강한 방식이 아니었으며 지금 애인과 결혼이 힘든 이유는 애초에 결혼을 목적으로 당신을 만나던 사람이 아니었기 때문. 행복은 스스로 끊임없는 탐구를 통해서 찾아야하는데, 그걸 인정하지 못해서 생긴 문제. 당신은 내가 아니었어도 불행했을거야. 가지면 또 다른 사랑을 갈구하는 사람이니까 근데 문제는 나는 이걸 다 알면서, 손절을 못하고 있다는 거. 하루라도 빨리 독립하고 싶다 정신병 걸릴 것 같애. 내가 나를 챙기지 않는 이상,그 누구도 나를 보호해주지 않아 저봐 또 혼자 피해자 코스프레하고 있잖아. 늘 다른 사람들은 가해자잖아.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엄마도 제가 본인보다 훨씬 현명한 걸 알면서, 자꾸 지적하고 늘 제 죄책감을 자극해서 감정적으로 착취핮니다 같은 집에 살고 금전적인 문제로 바로 독립할 수 없습니다 제가 어떻게 해야 정신적으로 잘 버티면서 살 수 있을까요? 도와주세요 +사주봤는데 부모복 없지만 자수성가할 팔자라고 하네요 다행히 배우자 복은 있답니다 빨리 독립하래요
두통우울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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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정 보현 상담사
2급 심리상담사 ·
일 년 전
잘 버텼고, 잘 버텨오고 계시네요. 고생하셨어요.
#우울
#스트레스
#가족
#죄책감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카님! 저는 마카님과 짧게라도 대화를 나누고자 온 상담사 정보현입니다. 날이 많이 추운데 따뜻하게 지내고 계시나요?
📖 사연 요약
어머니의 우울, 외로움, 부정적인 감정을 쏟아내는 것 등으로 힘든 삶을 보내오고 계신 것 같아요.
🔎 원인 분석
마카님의 어머니께서는 마카님이 자라면서 이상적인 부모의 역할을 해 주지는 못 했던 것 같아요. 오히려 자식을 감정을 털어내는 대상으로 대하거나, 가스라이팅을 하는 등의 모습을 보이면서 마카님의 마음이 얼마나 힘드셨을지 그려지네요. 자식은 자식으로서 부모의 보호와 애정, 훈육을 적절히 받아야 하는데, 부모의 소외감이나 공허함을 채우는 대상이 되어 부모와 자식의 역할이 반전되는 것을 '부모화'라고 해요. 자식이 부모화가 되면 과도한 책임감, 죄책감, 불안 등의 현상이 나타날 수 있어요. 마카님도 비슷한 것을 느끼신 경험이 있지 않나요?
💡 대처 방향 제시
현실적으로 바로 물리적 독립을 할 수 없다면, 심리적 독립을 하는 게 우선적이어보여요. 나의 인생과 엄마의 인생은 다르다. 나는 나의 인생만을 지고 살아간다. 그런 마음으로 작성자님 안에서도 죄책감을 놓을 필요가 있을 것 같아요. 어머님께서 힘드신 것은 어머님의 인생이고, 온전히 자신이 책임지고 나아지려 하지 않으면 상황을 변화시키기는 쉽지 않을 수 있어요. 그래도 글을 보면서 마카님께서 참 현명하게 살고 탐구적으로 살려고 하는구나, 하는 의지가 보여서 안심한 부분도 있어요. 이제는 내 인생에서 내가 책임질 수 있는 부분만 지고, 자유롭게 선택하고, 온전한 한 사람으로 살아갈 수 있으셨으면 하는 바람을 적어봅니다 ^^
심리상담을 받으면 건강한 자기분화를 할 수 있도록 도와드릴 수 있어요. 처음에는 어머니의 욕구와 나의 욕구를 분리하는 것부터 시작하고, 혼자 하기 어렵다면 상담을 받는 방법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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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ndercake
· 일 년 전
슬프게도 어머니는 바뀌지 않으실 거고, 님에게 잘못했던 행동에 대해 사과를 하지 않을 확률이 높습니다. 님이 상처를 덜 받는 해결점을 찾아야 님이 덜 피곤하겠죠. 안전하게 신속히 독립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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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l153
· 일 년 전
공감해요 거의 90%이상 같은 사람이 제 가족중에 존재하고 어려서부터인지 20년 넘게 속수무책 당하고 살다 2년전 손절했습니다 무기력하게 마지막까지 당한 후에도 화내지못하고 싸우지않고 조용히 끊었는데 싸울걸 그랬단 강한 확신이 드네요 뭐가 문제인지 상대에게 인식시킨후 손절, 영원히가 아니고 이유를 간단히라도 말하고 편지로라도 말하고 시간과 거리를 두고 지켜보는 시간이 필요해요 가해자도 자길 돌아볼 공간이 필요해요 그렇게 휴전후 나만의 진영으로 돌아가 부상을 치유하는 시간을 꼭 가지셔야 합니다 저는 재택근무라 아예 바닷가 시골마을로 와서 다 끊고 자연속에 살아보는데 점점 치유가 됩니다 첨엔 1주일살기로 시작했구요 아직 정신질환도 심해 힘들지만 이렇게 솟아날구멍은 반드시 있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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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lIlIllII
· 일 년 전
진짜 알면서도 독립을 못해요.. 초년생이 모을수잇는돈은 한계가 있거든요.. 우물안 개구리..온실속 화초처럼 타지로 가는것도 두렵구요.. 그나마 방법은 집에있는시간을 줄이는거에요... 그러면 일하는 시간을 여러개를 하는게 젛은데.. 요즘은 주휴수당이나 여러문제로 시간을 쪼개서 구하더라구요.. 그래서 더 어려운듯해요.. 또 자세한건 모르지만..집형편이 안좋아 국가에 금전적인 지원을 받고있다면 일하는데에 소득등..관련도 있으니 막 하기도 어려울거같고.. 정말 늪에빠진 그런... 그래서 회피하게 되는거같아요.... 가능하시면 외부에 있으시면서 돈이라도 많이 모아두시는게... 함부로 못쓰게 적금걸어두세요... 요즘 청년주택도 많아요..수도권아니면 당첨되면 월세 5-10에 싸게 지낼수 잇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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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왜안돼 (글쓴이)
· 일 년 전
@IlIlIllII 학교가 서울이라 독립은 아직 힘듭니다..최대한 빨리 취업을 하는 수 밖에 없겠죠 응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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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왜안돼 (글쓴이)
· 일 년 전
@Soul153 저는 지금부터 제대로 싸우고 향후 2년 내로 나갈 생각입니다. 공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솔직히 우리 나라에서 이거 이해못해주는 사람 많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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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왜안돼 (글쓴이)
· 일 년 전
@thundercake 향후 2년 내로 독립해야겠다고 마음 먹었습니다 조언 감사합니다 많은 힘이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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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ndercake
· 일 년 전
@이거왜안돼 조금이라도 힘이 되었다니, 다행입니다. 님은 소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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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lIlIllII
· 일 년 전
@이거왜안돼 저도 응원할게요.. 저도..본가도 서울 ..일하는곳도 서울.. 그사람 앞이면 바보가 되는거같아요.. 사리분별이 안되는거같아요. 가족 누구도 제 편이 아니기에.. 윗분이 부러워요......쓴이님 응원할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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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azq1231
· 일 년 전
읽는내내 제 이야기인줄 알앗어요.. 저랑똑같네요 마음이아파요 글로는 다 표현못할아픔 2년.. 많이 긴시간이지만 힘내요 응원해요 잘되길바라요 좋은날만 잇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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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useitsme
· 일 년 전
엄마가 세상의 전부였을 때는 많이 괴롭고 상처를 받았지만, 제 인생에 엄마라는 존재가 그저 일부에 불과하다고 받아들이니까 불쌍하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병에 걸린 사람이다 생각하면서 내가 경제적 지원을 받기도 하고, 또 엄마의 인생을 갈아넣어서 내가 건강하게 살아있는 것도 맞으니까 하루 중 화가 10번 난다면 5번은 은혜를 생각하면서 참고 5번은 버릇없다고 미쳤다고 욕을 먹더라도 어느부분에서 어떤 마음이었다, 그래서 이 부분은 엄마가 고치는 게 맞다고 분명히 얘기를 해요. 물론 바뀌길 바라는 것도 아니고 제 얘길 듣지도 않겠지만 저도 제 감정을 얘기 하고 싶으니까 그냥 얘기해요. 듣긴 들으시는 것 같기도 하고요. 뭐 그렇게 중요한 건 아니지만요. 그렇게 해서 참는건 한 5년 뒤에 돌아봤을때 후회가 없어서 좋고, 하고 싶은말을 분명히 전달했을 때는 자기확신이 들어서 좋아요. 또, 엄마를 꼭 의무감을 가지고 대할 필요는 없다는점. 존경, 공경, 용서 다 필요없고 평생토록 미워하셔도 괜찮아요. 오히려 저는 평생 미워할 수 있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편해지던 걸요. 이러나 저러나 내가 잘 살도록 하는 방향으로 선택하시면 항상 좋은 결과가 오는 것 같아요. 저는 앞으로 늘 제 편이 되어줄 가정을 찾는 것을 목표로 세상을 향해 나아가려고 해요. 글쓴이님도 새로운 곳에서 새로운 행복을 맞이하시길 간절히 기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