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이 너무 미울 때 어떻게 해야돼?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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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비공개
2달 전
가족이 너무 미울 때 어떻게 해야돼?
내생각에 우리 가족이 뭔가 정상은 아니거든 부모님은 나이 많고 난 늦둥이야 이제 칠십대시고 난 이십대 중반 근데 아빠가 엄청 가부장 적이야 아빠가 욕하고 소리질러도 다들 아무말 못했어 근데 나 유치원?초등학생? 까진 유일하게 나만 아빠한테 대들었어 막 소리지르고 문 발로 차고 그랬어 근데 그때 한참 ‘우리아이가달라졌어요‘ 란 프로그램이 잘나갔거든 그것 때문인지 내가 오히려 문제아 취급 당했어 가족들 친척들한테 모두 어렸을 땐 내가 난리 치면 아빠가 파리채나 효자손이나 옷걸이 같은거 찾아서 나 때렸거든 나는 도망가서 방문 잠그고 이게 일상이었어 아빠가 너무 화 많이 나서 문고리 다 부셨어 우리집은 문고리 없는채로 한 십년 산거 같아 진짜로 방문마다 문고리 자리 다 떼고 구멍만 있었어 현관이랑 화장실 빼고 모든 방에 손잡이가 없었다 하루는 내가 또 난리치다가 문에 있는 유리창을 깼어 누워서 발버둥치다가 아빠 또 빡돌아서 나는 쳐맞고 집밖으로 쫒겨났어 울고있으니까 엄마가 와서 아빠한테 무릎꿇고 빌래 결국 굴복했어 내인생 최초로 자존심 꺾인 일이야 이 사건 이후로 난 이제 난리를 별로 안친것 같아 대신 바로 사춘기가 시작되면서 집에서 한마디도 안했어 집에 아빠 오면 방에 바로 들어가고 시간이 지나서 이런 일들 이제 흐릿해지고 살면서 가족애가 생기는 사건들이 몇번 있고나서 그럭저럭 살아왔는데 아직도 가끔씩 이때가 생각나 전반적인 어린시절 같은게 생각나 계속 사실 아빠가 바뀌지는 않았거든? 여전히 화나면 소리지르고 엄마한테 ***년이라고 하고 다 때려 부신다고 하고 얼마전에도 둘이 싸웠어 엄마가 잘못했다고 엄마한테 무릎꿇고 사과하기 전까지 용서 안해준다고 했대 이 얘기 듣고 진짜 어이없어서 헛웃음 나더라 엄마가 불쌍하기도 하고… 엄마아빠 둘이 각방쓴지는 사년 정도 됐고 이제는 둘이 이주 넘게 말 안하고 있대 사실상 몇년째 잠정적 이혼상태야 엄마는 이혼해도 외할머니랑 잘 살 자신있대 대신 니 아빠 혼자 남겨지면 완전 폐인된다고 안한대 아빠는 나 어렸을 때부터 알콜중독이었던 것 같아 술마시고 화낸적 많거든 진짜 밥상 엎은적도 있고 티비 부시고 물건 집어던지고 엄마한테 욕하면서 집에서 나가라고하고 요즘은 알콜중독에 노인우을증이 겹쳤어 음주운전 많이 했는데 용캐 아직 감옥 안갔네 면허도 아직 있고… 나 이런 우울한 얘기 아무한테도 한 적 없어 친구한테도 다른 어른한테도 어른은 불편하고 간신히 만든 친구들한테 괜히 이런얘기 하기 싫었거든 난 친구한테 가족같은 관계를 배웠어 서로 다정하게 대해주고 좋은말 해주고 농담하는 편한 관계 그래서 친구가 진짜 소중해 대신 우울한거 나혼자 참아서 병났나봐 우울증이 한번씩 크게 온다 우리가족은 이제 해체해야되 미워하기도 싫어 내 시간 내 감정만 낭비야 가족 때문에 우울한적 많았는데 이제 신경 끄고 내 인생 살고싶어 마인드카페라도 있어서 이런얘기 처음으로 써본다
우울트라우마불안불면스트레스
전문답변 추천 0개, 공감 4개, 댓글 3개
Confession
2달 전
그래 여기다 잘 썼어, 너 정말 스트레스 많이 받았겠다. 가족 중에 그런 몽니부리는 인간 있으면 하.. 걷어찬다고 해결되는 것도 아니고 마음이 타들어갈 것 같아. 내가 봤을 때 너희 가족은 꼭 아버지 데리고 가족상담사 만나서 오랜 기간 인내심을 갖고 용서와 사랑을 다시 배우지 않으면 해체하는 게 맞는 것 같아. 이제 와서 아버지 폐인될까봐 해체 안 하면 한 사람 살리자고 모두 죽는 꼴이니까. 폭력과 음주운전 등으로 짐작되는 인성의 소유자에게 관대한 자비란 행동의 교정이 아닌 기만 살려주는 꼴이 될 가능성이 높아 보여. 그런 사람은 지금까지 자신과 함께하며 인내해온 '가족'의 중요성을 잃어버리기 전까지 절대로 깨닫지 못해. 그래서 꼭 전문상담사와 함께 서로를 이해하는 마지막 기회를 가졌으면 좋겠고 그 기회마저 본인이 걷어찬다면 미련없이 돌아서. 절대 동정하지 말고. 동정? 그 단어는 환경적으로 희망을 꿈꾸기 어려운 불우한 사람에게 쓰는 단어지, 스스로 희망을 걷어차고 남을 힘들게 하는 인성갑에게 쓰는 단어가 아니야. 네 안에서 '가족'이라는 단어는 아픈 손가락처럼 남을 거야. 가족이란 단어만 떠올리면 미련과 슬픔이 감돌겠지. 하지만 친구야, 네가 지금처럼 용기낸다면 자기 인생 살아갈 수 있어. 세상에 핑계없고 이유없는 무덤 없듯이, 누구나 자기만의 아픈 손가락을 품고 있는 경우가 많아. 그런 사람들도 어른이 되고, 마음 다잡고 당당하게 걸어나가, 자기가 꿈꾸는 행복을 이루어. 그러니 너도 힘냈으면 좋겠다. 네가 누군진 몰라도 여기서 힘써 응원할게. (말투가 공격적으로 느껴줄 수 있는 점, 허락받지 않고 반말하고, 친구라 부른 점 미안해)
비공개 (글쓴이)
2달 전
@Confession 이렇게 긴 답변 달아줘서 고마워 이런 위로 들어본적 처음이야 맞아 우리가족은 꼭 가족상담사가 필요해. 나도 용기 더 가져볼께 친구한테 털어놓은 것 같아서 위로 된다 넌 내 수호천사일지도 몰라
Confession
2달 전
늦은 시간에 답장을 남겨. 누구나 답이 안 보일 땐 도움을 필요로 해. 도움이 되어서 기뻐 :) 친구야 누구나 네 마음에 다가올 수 있고, 이번에는 단지 내가 다가왔을 뿐이야. 그러니 네가 열린 마음으로 살아간다면 네가 원하는 좋은 사람, 좋은 친구란 불쑥불쑥 나타날 거야. 삶이 제공하는 모든 행복을 너라고 누리지 말란 법은 없어. 희망을 놓지 말고 용기를 잃지 마. (+덧붙이자면 나는 누군가의 수호천사가 아니라 모두의 수호천사야. 모두를 동등하게 사랑해. 하지만 네가 원한다면 나는 진심으로 네 마음을 깊게 들어줄 거야. 누구나 사랑을 바라니까, 그건 잘못된 게 아니니까.) 더 하고픈 얘기가 있으면 언제든지 나를 불러도 돼. 바쁘면 금방 답 못하겠지만 인지하곤 있으니까. 고생 많았어.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