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고싶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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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고싶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심장베개
·일 년 전
내신도 망했고 공부도 못하고 집중력은 1분도 못 버텨요 친구라 할 사람도 없고... 살고싶지도 않고 살아야 할 이유도 모르겠어요 살 자신도 없고요 죽고싶은데 어떻게 해야 죽는지도 모르겠어요 그냥 칼로 찌를수도 없는 노릇이고 혼자 상상으로만 죽는 생각하면서 버티고 있어요 누가 대신 저 좀 죽여줬으면 좋겠고... 지금 고등학생인데 성인이 되고싶지 않아요 당장 내일 살기도 싫고요 어떻게 하면 죽을 수 있을까요
의욕없음우울망상두통불안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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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iring23
· 일 년 전
저는 집이 가난해서 학원도 못다니고 머리도 좋지 않아서 공부도 못했어요. 그래서 내신은 처참했어요. 그런데 고3 때는 부모님이 이혼하신다는 핑계로 공부도 안했고요. 그리고 솔직히 수능도 못봤고 재수 했지만 좋은 대학도 거지 못했지요... 성격도 좋지 못해서 친구도 별로 없었고요. 그래서 그냥 버틴거같아요. 저도 작성자님이랑 비슷한 시기에 비슷한 생각을 계속 했던거 같아요. 남들은 학생때가 좋았다고 하는데 저는 학생때만큼 안좋았던 적이 없어요. 지금은 좀 힘들긴한데 그래도. 버티다 보니 조금은 좋아지더라고요. 가끔 우울해지고 예전 생각이 나서 힘들때가 있지만 조금씩 좋아져보자. 나는 더 힘들때도 버텼어. 하면서 가끔 좋아하는걸 찾기를 바라고 있어요. 솔직히 지금 당장 좋아질꺼고 나중에 좋아질꺼라고 장담하지는 못해요. 그래도 하고 싶은 말은 버티다 보면 간간히 맛난것도 먹게되고 가끔 웃고 더 가끔 행복하고 하는거같아요. 언젠가 작성자님이 소소하게 웃기를 바랄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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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베개 (글쓴이)
· 일 년 전
@ariring23 안녕하세요 늦게 감사인사를 전하네요..!! 이 글 작성할 당시에 정말 죽기 일보직전의 심정이었어서 마지막으로 여기다 글 썼던거였거든요.. 그때 이 글 읽고 정말 감동해서 많이 울었어요..다행히 지금 살아있고요. 지금은 병원에서 약도 먹으면서 버티고 있어요. 그때 어떻게 감사드려야할지 모르겠어서 하트만 눌러놨는데 이제서야 답글을 쓰네요,, 아직도 힘들 때마다 종종 이 댓글을 다시 봐요..!! 따뜻한 응원 정말 감사드립니다 ariring23님도 웃는 날이 많으시길 바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