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터디 잘 할 수 있겠죠..?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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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터디 잘 할 수 있겠죠..?
커피콩_레벨_아이콘leenet00
·일 년 전
대학생활 내내 적응을 못하고 겉돌았습니다 졸업도 간신히 했다고 할 수 있겠네요 휴학도 많이하고 제가 이상한 건지 모르겠는데 그나마 조직 규율이 있었던 같은 팀 대리형들이랑 지냈던 회사가 더 재밌었어요 그나마 코로나 때 일년 비대면으로 수업한 게 큰 커버가 됐어요 망가졌던 학점도 많이 올리고 줌에서는 인터넷이라 그런지 질문도 발표도 잘하고 했는데 이상하게 학교라는 공간에서는 말도 잘 못하고 적응을 잘 못했어요 올해 막학기때 먼저 친하게 지내자던 후배하고도 스펙준비라는 핑계로 게으름과 사람에 대한 회피로 흐지부지 하다가 졸업을 해버렸고 예전에 전과하고서 누구와도 친하게 지내두지 않아서 동기도 없네요 고마운 친구였는데 지금와서 생각해보니 제대로 노력도 못했던 제가 한심하고 졸업해버린 지금의 연에서는.. 결국 거기까지 였나봐요 이번에 혼자 자주 다니던 학원에 정말 열심히 하고 싶어서 스터디가 있는 한달 반을 질러버렸는데 스물여덟 내년이면 벌써 스물아홉 나이도 좀 있고 괜시리 사람들 후배들에게 밉보일까, 괜히 너무 긴장하게 될까봐 걱정이 되네요 사람들하고는 마음 비우고 널널히 내 공부에 몰두하자는 주의로 지금 생각은 하고 있는데 그 동안 다른 모임이나 이런 곳에서도 제가 너무 예민하게 굴거나 보수적으로 굴거나 하면서 스스로 인복도 차버리고 절 좋아해주는 사람도 워낙없었어서.. 작은 민감함에도 크게 반응해서 그르치게 될까봐 겁이 나네요 별 것도 아닌데 또 걱정이 되는 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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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니씨유
· 일 년 전
사람이라는게. 참 내마음같지않은거같아요 나름 잘하려고한건데 누군가는좋게생각하고 누군가는안좋게생각하고 결국 말이든 행동이든 떠나면 내게아닌거죠 어떻게생각할지 받아들일지는 그사람 몫이니까 좀더 편하게생각하셨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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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net00 (글쓴이)
· 일 년 전
@으니씨유 안녕하세요 스터디갔는데 조장에 당첨이 돼버렸어요..(사다리타기) 학원에서 하루종일 가둬놓고 공부시키는 스터디라 신경쓸게 많아졌어요 근데 닥치면 또 한다고 단어집 양식도 만들어서 뿌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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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net00 (글쓴이)
· 일 년 전
@으니씨유 공지사항도 톡방에 줄줄 적어서 올리고 그러고 있네요.. 사람이 두려운데 죽이 되든 밥이 되든 안 나오면 벌금이기도 하고 공부도 열심히 해야하니깐 결국은 해내야 할 것 같습니다 자리가 사람을 만드는지 하꼬 스터디 조장이래도 어깨가 살짝 무겁기도 하네요 어쩌면 매번 대충 묻어가는 태도에서 벗어나볼 기회인 것 같기도 해요 조언은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