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동안 동급생에게 버스에서 불법촬영을 당했습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불안|이혼]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black-line
3개월동안 동급생에게 버스에서 불법촬영을 당했습니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abcdefg15301
·일 년 전
19살 여자 학생입니다. 제 기억에는 부모님 두 분이 한 집에 같이 살았던 기억이 없습니다. 초등학교에 입학하기 전까지는 아버지, 할아버지와 살았고, 초등학교에 입학하면서 어머니와 여동생과 살았습니다. 초긍학교 3학년때 부모님이 이혼하셨다는 사실을 알게 됬고 지금까지 전 어머니와 여동생과 살고 있습니다. 전 어렸을 때부터 또래 남자아이들을 무서워할 때도 있고, 눈 마주치기도 어려워 했습니다. 한번도 말을 먼저 건 적이 없을 정도로 꺼려합니다. 그래도 어린 남자아이나 40대 남자 어른들과는 대화를 잘 합니다. 한 번은 중학교 1학년때 아버지와 영화를 보러 갔었는데, 아버지가 제 허벅지를 만지고 계속 손을 올려둔 적이 있습니다. 너무 불쾌하고 싫었지만 하지말라고 말을 할 수 없었습니다. 고등학교 1학년때에는 한 남자아이가 제 허리를 손가락으로 스윽 올리며 만졌습니다. 전부터 계속 말 거는게 부담스럽고 싫었는데 이런 일까지 당하니 너무 화가 나고 불쾌하고 싫었습니다. 고등학교 1학년 때에는 타지로 이사를 갔고 코로나로 계속 집에만 있었습니다. 이때는 유튜브에서 남자 목소리만 들어도 공포스럽고 길을 걸을 때 모든게 낮설고 사람이 모이면 현기증이 날 정도로 긴장하고 불안해 했습니다. 개학 후 저는 남녀공학 학교를 전혀 적응할 수 없었고 지금까지도 적응이 안됐습니다. 고등학교 3학년때에는 2학년때 같은 반이었던 옆반 학생이 저를 등하교 버스나 버스 정류장에서 저를 3개월동안 휴대폰으로 계속 찍었습니다. 저는 그 애를 피하려고 일찍 일어나 버스를 타거나 다른 버스 정류장에서 하교를 하거나 했습니다. 11월 1일날 또 같은 등교버스를 탔고 제가 앉은 자리 앞으로 다가가 내리는 문 쪽의 기둥을 잡고 몸을 제 쪽으로 틀어서 휴대폰을 저를 향해 들어 저를 찍었습니다. 저는 못 참겠다 싶어서 담임 선생님에게 말했습니다. 11월 4일날, 선생님은 학생부에게 사실을 말했고, 그 애의 폰에서 11월 1일날 찍었던 동영상과 사진이 나왔습니다. 그 애는 절 처음봤다고 한 번 찍었다고 거짓말 했습니다. 전 지속적으로 그래왔다는 증거를 보여줬고 징계 결정이 났습니다. 전 그 애와 급식실 자리가 저와 너무 가까워서 급식을 먹지 않았습니다. 학교 도서관에서 수능 공부를 하며 학교 건물이나 급식실 건물에는 가지 않았습니다. 전 그 애가 반성하는 기미도 보이지 않자 그냥 이 일이 공론화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했습니다. 제 친구가 소문을 내주겠다고 했고 제 의사를 묻지 않고 제가 있는 앞에서 두 남자애에게 그 일을 말하며 소문을 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한 남자에는 증거가 필요하다고 말했고 전 제가 찍힌 동영상이나 사진을 더 궁금해 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대답을 잘 해주지 못했습니다. 그 남자애는 어쩌라는 거지라고 말했습니다. 그땐 너무 곤욕스럽고 수치스러웠습니다. 이후에 전 친구를 통해 그 남자애들한테 사과했고 그냥 알고만 있어라고 전해달라고 했습니다. 전 불법촬영을 당한 일도 괴롭지만 이 일이 더 괴롭고 힘듭니다. 그 남자애들을 볼때면 너무 흠칫 놀라고 수치스럽습니다. 비슷한 분위기의 남자애들을 드라마나 일상에서 보면 그때 생각이나서 너무 괴롭습니다. 시간이 그때로 멈춰서 그때의 충격과 마음이 그대로 지속되는 것 같습니다. 14일날에는 징계를 받은 아이가 청소를 하지 않아서 버스 정류장에서 마주쳤습니다. 전 등하교를 할때나 버스안에서는 휴대폰을 저를 향하고 있는 사람이나 불법촬영을 한 애와 비슷한 사람을 볼때면 혹시 절 찍고 있는건 아닌지 너무 무섭고 불안합니다. 저는 제가 불법촬영피해자라는 사실이 받아들이기 힘듭니다. 제가 불행한 사람이라는 걸 인정하기도 어렵습니다. 점점 사고가 부정적이게 되어서 가까이 있는 사람과의 관계도 걱정이 많고 힘듭니다. 일상을 잘 보내기도 집중을 하는 일도 어렵습니다. 미대 실기를 준비하는데 전보다 실력이 나지 않고 있습니다. 정신과에는 두 번 방문했고 항불안제, 수면제, 항우울제를 처방 받아 먹고 있습니다. 상담보다는 상태확인 정도라 치료를 하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약을 먹는 제 모습이 불행해보여서 받아들이기 힘듭니다. 이제 이 일로 경찰서에 가서 조사를 해야 합니다. 이 과정에서 더 힘들어질까봐 불안합니다. 앞으로 어떤 마인드를 가져야하고 어떻게 트라우마를 극복해야 하나요?
우울트라우마불안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댓글 2가 달렸어요.
로니_아이콘
RONI
AI 댓글봇
BETA
· 일 년 전
위험한 상황에서 마카님께서 선생님께 전달한 것은 누가 보더라도 전달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인 것 같습니다.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그 친구들이 또 같은 행동을 한다거나 마카님을 위협하는 상황이 있을 것 같다고 생각된다면 부모님께 말씀드려 도움을 받으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