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마디만 더해봐 진짜 죽여버릴줄알아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부부|폭력|불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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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디만 더해봐 진짜 죽여버릴줄알아
커피콩_레벨_아이콘lee123412
·일 년 전
방금 남편에게서 들은 말인데 정신이 혼미해지고 두통이 심해집니다 아침 10시 가족원 모두 치과가 예약되어 있었고 9시에 아이를 준비시키다 지맘대로인 아이를 놔두고 혼자 먼저 준비했습니다 9시 55분 화장실에 30분넘게 있던 남편이 나오자마자 준비 안되었다고 가지말라며 혼자 나가버리고 저는 아이 들쳐업고 제차로 급히 이동하여 10시 10분에 병원에 도착했습니다 주말부부로 이틀 함께 있는데 이마저 도움은 안주면서 성질내고 나가는 남편이 야속했고. 하루가 망쳐진 기분이었습니다 병원에 10시에 전화를 걸어 10분정도 늦을텐데 괜찮을지 양해 를 구하고 도착했는데 그제서 전화와서 10시반에 오면 된다 하는 남편에게 도착했으니 신경쓰지 말라고 했습니다 점심까지 상한 마음은 그대로인데 아무렇지 않게 이런저런 말들을 하며 계속 말을 시키더군요 응으로 대답을 일관하다가 마트 주차장에서 대답좀하라며 사람들이 잔뜩있는데 소리를 치더라고요 사람들이 다들 저희 둘을 보았어요 저는 다시 차를 타고 집에 돌아가자고 했습니다 남편은 아침에 있던 일을 얘기하며 너가 뭘 잘했다고 계속 화가나있냐며 다그쳤고 저또한 화난걸 다 쏟아냈습니다 언성이 높아졌습니다 제 남편은 먼저 성질내고 먼저 언성이 높아져도 제가 함께 동일하게 대하면 폭력적인 언어를 쏟아내기 시작합니다 연애때도 늘 서운하거나 삐지면 달래는 과정없이 모든 화살이 저에게 왔어요 본인은 잘못이 없어 잘못을해도 원인은 저에게 있다는 식입니다. 본인이 크게 소리쳐서 사람들이 잔뜩 보게 만들어놓고는 제가 같이 소리를 치니 한마디만 더해봐 진짜 죽여버릴줄 알아 이말을 하더군요. 아이와 남편을 두고 마트에서 차끌고 바로 나와버렸습니다 도저히 거기 있을수가 없었습니다 제가 견딜수 없는건 이런 폭력적인 언어와 행동입니다 아이땜에 아이가 불행할가봐 그리고 어차피 주말부부니 참자 하며 지냈지만 언어폭력에 만신창이가 되는것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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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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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TA
· 일 년 전
가슴 먹먹한 글이네요. 결국 남편과 시어머니와의 관계에 따르는 고충이라는 건데 누구나 임계점이 있고 그 임계점이 깨지고 나면 이후는 누구도 수습할 수 없게 될겁니다. 그러기 전에 남편 본인이나 친인척 부터라도 간접적인 표현을 시도해 보세요. 그러고 나서 표현 강도가 점차 강해지면 뭔가 답은 나올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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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tuah
· 일 년 전
정말.. 글을 읽는 제가 다 힘드네요.. 아이를 먼저 생각하시는게 일단 정말 좋은 엄마세요. 하지만, 그런 아버지 밑에서, 싸우며 사는 부모님을 보며 사는 아이에게도 좋은 경험은 아닐거라 생각합니다. 사람 성격 바뀌는거 쉽지않아요.. 힘드시겠지만 한번 진지하게 이혼에대해 생각해보는게 좋지않을까 감히 의견을 내봅니다.. 저라면 저런소리 듣고 함께 못살것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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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pa8
· 일 년 전
참고 살기엔 마카님인생도 아이들도 아깝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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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j0918
· 일 년 전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혼이란 결정은 쉽지 않죠… 저도 그래요… 저는 저라도 상담 받으면서 나 혼자라도 괜찮길 택했습니다. 그래야 이혼할 때 하더라도 홀로서기가 가능할 것 같아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