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이야기를 들어주세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고민|스트레스]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black-line
제 이야기를 들어주세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shm03300
·일 년 전
안녕하세요. 고민글 남기려고 여기 심리상담 카페에 들어와 글을 씁니다. 저는 지금 현재 시점,신체 165cm에 104.5kg을 가지고 있는 고도비만인이예요. 최근 저의 건강에 적신호가 켜져서, 이젠 건강을 위해서라도 더이상 미룰수 없어 다이어트를 꼭 해야만 하는 상황에 놓여있는데요, 실은 제가 그에 앞서 (*심리적으로 두려워하는 한 문제)때문에 시작을 쉽게 이루지 못하고 있어요 음..어디서 부터 제 이야기를 꺼내야 할까요? 혹여 제 이야기가 조금 두서가 없어도, 양해해 주시고 조금만 귀울여서 들어주시길 부탁 드립니다. *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비만'이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산지 올해로 벌써 20년, 제 인생은 맛있는 음식에 대한 즐거움을 누리는 것과, 동시에 다이어트&요요에 대한 고민에서 항시 자유로울수 없는 것을 끼고 살아온 인생이었다고 정리해서 말할 수 있을 거 같아요. 전 나름대로 숱한 고민과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인생 평생에 걸쳐 숱하게 찌고 빠지고의 요요를 수없이 반복해봤고,초5.6땐 단식이나 원푸드,중딩땐 덴마크 황제 다이어트. 고딩땐 1일1식과 칼로리 식사법. 대학시절엔 헬스 pt와 fmd,한약다이어트, 그리고 뭐더라...?ㅋㅋㅋ엄청많은데. (와...돌이켜 보니까 제가 시술 말고 정말 할수있는거는 다해봤네요--ㅋㅋ) 암튼 저는 정말 어렸을 때부터 살 빼는 방법. 무지하게 찾아보고. 수없이 시행착오를 경험하고, 요요 반복을 무지하게 해봤던 사람이에요. 처음엔 저 이렇게 100키로가 넘는 뚱뚱한 몸이 아니었는데, 긴 세월에 걸쳐 숱한 다이어트와 요요로 인해 체중이 반복적으로 올랐다 내렸다 하면서, (몸의 항상성으로 인해) 단계적으로 이렇게 된 이유가 가장 크지만, 그중에 제가 특히 가장 몸무게가 크게 변화했던 시점은 대학교 진학을 외국으로 가면서부터 가 시작이였을 거예요. 그때의 저는 외국살이로 식습관이 급격하게 변해, 뭘 먹어도 74kg를 유지하던 몸에서 어느순간 86kg가 되버렸어요. 살을 빼야 되겠다 싶어서 pt를 끊었고, 탄수화물 식이조절을 하며 빼고 찌고를 여러차례 반복, 특히 어느 한 시기에는 진짜 한번 맘먹고 빼봐야 겠다 싶어서,지독하게 맘 먹고선, 혼자서 1년동안 +-20키로 를 두번 정도? 반복한 경험도 있어요. ㅎㅎ 그렇게 숱한 요요를 반복하고. 노력한 만큼 성공에 가까스로 다다르려하다, 좌절을 자꾸 반복적으로 겪다 보니까, 어느순간, -'나는 지금 왜 이러고 있지?' - '난 지금도 힘든데, 왜 이런 바보같은 상황을 자꾸 반복하고 있지?' -'이걸 언제까지 해야만 하지?' 지치더라고요. 더이상 힘을 내어 버티기에도 벅차더라고요. 건강을 되찾고 내 미래,창창한 내 삶을 되찾기 위해서 시작한게 다이어트였는데, 해보자 마음먹고 하기에도 힘든 일이다 보니 더더욱 고삐를 바짝 죄다 보니까, 어느순간 본연의 목적성을 잃어버린 느낌? 나약한 나 스스로를 다그치고 독하게 채찍질 하다 보니까, 제 나약한 정신력이 어느새 못버티겠더라구요. 제 스스로의 의지가 버티고 버티다, 어느순간 임계점을 넘어버려서, 심신이 지칠대로 지쳐버린 저는. 시간이 빠르게 흘러흘러 3년 넘게 다이어트를 유보했고, 현재 이 시점. 100키로가 넘는 거구의 몸을 가지게 되었어요. 원점으로 되돌아 가는걸 지속적으로 반복하다 보니, 제 심신이 너무 많이 지쳐 버려서요. 과거 그나마 젊어서 꾸역꾸엳 버틸수 있었던 저의 몸 상태도, 이제 20대 중반이 훌쩍 지나니. 더이상은 못버텨서. 당뇨.고지혈증,고혈압 3대 성인병 질환이 다 와버렸네요. 이제 더이상 유보를 할 수 없고 꼭 결단을 내려야만 하는데. 아직도 전 그때의 저( 반쯤 이상 스트레스에 미쳐서 폭식과 절식을 반복하고. 죄책감에 바닥으로 떨어진 모습)을 다시 마주할까봐. 또 내가 감당할수 없고 통제할수 없는 나라는 모습을 또 마주할까봐 겁이 너무 나요.... 절제하고 폭식하고. 또 절제하고 폭식하고. 제 이성적인 마음은 저한테 꼭 해야함을 외치는데. 감정적인 두려움이 저의 발목을 붙잡고 있어서. 계속 주저만 하고 있는게 힘이 들어요. 앞으로 갈길이 너무 멀게만 느껴져서..어디부터 어떻게 시작해야지 제가 다시 용기내어 힘차게 첫 발을 뗄수 있을까요? ( 아래는 제가 이성적으로 저의 문제에 대해 한번 생각하고 분석해 본 거예요.) -제가 다이어트를 과거 장기간 해보니까,느낀 건데요, 식단방법?운동방법? 그게 중요한게 아니라, 정말 심리전 싸움이더라구요. 궁극적으로 내가 얼만큼 나 스스로를 컨트롤 할수 있느냐. 갑자기 무섭게 치솟는 식욕을 마주했을때. 나는 어떻게 대처하느냐. 운동 가기 싫고 마음이 조바심 나서 또는 울적해서 무기력한 날이 있을 때 어떻게 할거냐 같은 생각이요. - 저는 성급하고, 뭘 하면 지속성이 없어서 길게 오래 못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어요. 또 무거운 몸때문에 운동을 그리 좋아하지도 않고, 활동적이지 않은 습관을 데다, 먹는걸 특히 좋아해서- 스트레스를 풀 때 먹는 즐거움으로 푸는 습성이 있어요. 뭘 해도 항상 맛있는걸 먹어야 한다는 생각이 있구여
중독_집착우울의욕없음강박콤플렉스신체증상불안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댓글 7가 달렸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dhsk10
· 일 년 전
저도 원래 뚱뚱했다가 살뺀 사람인데 무리하게 목표를 세우면 더 빼기 힘든 것 같아요 한끼 맛있는 걸 먹되 저녁은 샐러드로 떼우고 음료수는 무조건 마시지 말고 마시는 건 물이나 커피로 정하면 천천히 잘 빠져요. 살빼는 거에 너무 스트레스 받지 않으셨음 좋겠어요. 다 잘 살자고 하는 건데 그거 땜에 스트레스 받으면 더 건강에 해롭잖아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shm03300 (글쓴이)
· 일 년 전
@dhsk10 궁금한게 생겨서 한번 여쭙는데여, 님 혹시 저처럼 고도비만인 상태에서 3-40kg이상 빼보신 적 있으세요? 정체기는 어떻게 버티셨어요? 전 살 엄청 잘빠지다 정체기 시기에서 무너져서요. 마지막 다이어트를 시도했던 1년 남짓 시절, 다요트 해보면서 느낀건데. 단계적으로 살이 빠질수록, 운동과 식이의 난이도는 더 어려워지는거 같아서 물음표였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shm03300 (글쓴이)
· 일 년 전
@shm03300 그 고정적인 단계를 버티기가 힘들어서요. 1달이 넘어도,2달이 넘어도, 몸무게가 계속 바뀌지 않으면 그때는 멘탈을 대체 어떻게 관리해요?? 계속 밥먹는거,운동하는거에 대한 일지를 쭉 기록하게 되는데. 잘빠지는 방법이 뭘까 해도 스스로 답은 안나오고. 스트레스 받으면 전 식욕이 올라오는데, 이걸 다른 방법으로 전환할수 없을까요? 최대 난제에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shm03300 (글쓴이)
· 일 년 전
@dhsk10 무리하지 않는게 몸에도 이롭겠다고 생각해서 1년여를 장기간 했는데, 저한테는 당시 정했던 제 목표가 큰 스트레스로 작용했엇나봐요.ㅠㅋㅋ 반성...어느 시점에 스스로에게 채찍과 당근을 주어야 하는지, 참..어렵네여.ㅠㅠㅋ
커피콩_레벨_아이콘
dhsk10
· 일 년 전
100kg까지는 아니지만 80kg이었다가 54kg되었어요. 한번에 30-40kg까지 뺀적은 없고요 8kg까지 빠진적은 있어요. 저는 천천히 뺐어요. 멘탈 관리는 제가 말씀드렸듯이 무리하게 계획을 세우지 않아서 어렵지 않던 것 같아요. 빨리 많이 빼려고 하면 더 어려워요. 원래 저는 음료수를 물 마시듯이 마시고 과자를 쌓아놓고 먹는 스타일이었는데 그거만 멈추고 밥은 식판에 먹었어요. 안그러면 너무 많이 먹게 되서요. 잘 생각해보시면 식습관 중에 문제가 되는게 있을 거에요. 그거만 바꿔보도록하세요. 그리고 저는 일지 이런 건 굳이 안썼어요. 그런데도 살뺀지는 이제 10년이 넘는데 요요 전혀 없고 계속 54kg이에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shm03300 (글쓴이)
· 일 년 전
@dhsk10 혹시 그러면 살을 천천히 빼서 '의지가 느슨해지고 있다'는 느낌을 가져본 경험은 없었나요? 경험상 저는 무얼 하든 6개월 이상 지속하면 다이어트 초창기와는 다르게 느슨해지고 루즈해지는걸 느껴서요. 그때는 어떻게 하셨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dhsk10
· 일 년 전
의지가 느슨해진다라..실례되는 질문같지만 혹시 쓰니님 살을 빼기 위해 다른 활동을 안하고 계시지 않나요? 그러면 힘들어요. 저는 매일 무조건 밖에 나갔습니다. 살이 너무 찐 상태에서는 솔직히 일자리 구하기 좀 그래서 약속을 만들거나 백화점가서 옷 구경하고 산책하고 그랬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