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나르시시스트인것을 알게됐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자살|죄책감|가치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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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나르시시스트인것을 알게됐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dkemf0723
·2년 전
저는 56의 주부입니다 젊은 시절엔 직장에 다니며 열심히 살았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친정엄마와의 만남을 피하기 위해 직장에 다닌것이었죠 엄마가 너무 힘들었어요 자식들과의 공감은 없었고 명령에 따르지 않으면 또는 정성을 다해 떠받들지 않으면 그렇게 괴롭히기를 반복했어요 뭘해드리면 공경없이 돈으로만 효도한다느니 하는 것들 자식들도 화를 낼수 있지요?~절대 용서와 자비는 없죠 이런일이 반복되니 분노가 되고 부모님이 너무 미웠어요~ 어릴땐 그저 복종하는게 편했는데 나이들어 결혼하니 강도가 더 심해지고 동생들과 이간질도 서슴치 않으셨네요 여동생에게 네아이들이 언니아이들보다 더 똑똑할꺼야 라든가 하는 말들 등등 동생은 그대로 나에게 전달하더군요~ 너무나 기분나쁜 이상한 부모라고 생각했지만 나는 힘이 없다고 생각했어요~ 부모에게 나쁜 감정 가지는 내가 나쁘다는 죄책감을 가지고 부모님 마음에 들도록 최선을 다해보자 마음 먹었고요 둘째는 자기 아이들에게 까지 막말을 일삼는 엄마가 싫어 일년에 두번 부모님께 연락하고 있고 엄마가 끔찍히도 편애하는 남동생은 아버지 돌아가시기까지 7년을 연락을 끊었었습니다 성공하기를 강요 당하고 그에 못미치는 삶을 살고 있다고 생각하셔서 80이된 노인이 아들의 삶을 바꾸려고 하십니다~ 저는 직장을 쉬며 친정에서 멀리 이사했고 우연히 나르시시스트와 관련된 책을 읽었는데 너무나 똑같은 나의 삶과 엄마의 성격이 퍼즐 맞춰 지듯 짜라락 맞춰지는 경험을 하였습니다 풀리지 않던 수수께끼 같았던 이유가 이거였다니 그동안 엄마의 생각이 그러했다니 너무나 놀라운 경험이었네요 ~ 그반응 그대응이 어찌나 똑같던지요~ 그래서 해도해도 만족이 없던거였구 내가 주도적으로 하는 선행은 용납을 안하고 당신 지시대로 하지 않은거에 화를 내었었고요 나는 그저 종에 불과한 딸이었던거죠 ~ 당신의 마음이 들켜버린 어느날 나는 배은망덕한년 , 더얻어먹을거 없으니 전화도 하지 말라 하고 전활 끈어 버리더니 죽어버리겠다고 밥을 굶어 자살을 시도하는걸 동네방네 떠들어 삼촌이모작은아버지고모들까지 총동원해서 전화를 돌리고 나는 열심히 부모봉양했건만 엄마 죽이는 나쁜년이 되어 갈뻔 했어요~그러나 그동안 내가 어떻게 했는지 아는 친척들이 대부분이죠 아무도 믿어주지 않게 된 엄마 그래도 엄마에게 그러면 안된다를 말하고 싶으셨지요~ 동생들도 자기에게 피해가 올까 나를 다시 끌어다 놓으려고 합니다~ 나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정신줄 놓아 버린 엄마~어린시절 7이나되는 동생들 키우느라 고생하셨고 시집와서는 층층시하에 고등교사생활 하시던 아빠는 어린자식 셋을 두고 아프셔서 대형수술로 목숨을 잃을뻔 하셨는데 엄마가 돈을 벌어 병수발에 자식 키워내느라 고생해서 저리 되었을까 안타깝고 마음이 아픔니다 절대 고칠수 없으니 상처를 더받지 말고 떠나야 한답니다~ 지금은 저도 너무 힘들어 연락을 안하고 있습니다 정말 내가 할수있는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들고 사촌동생들이나 친여동생 조차도 너무 지나치게 잘했다고 하고 고모도 너 힘들지 않느냐 말할 정도입니다 남동생도 누나가 존경스럽다 하고요 이러니 엄마가 나를 더 놓기가 쉽지 않겠단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더 무섭습니다~ 말도안돼는 강요만 없었어도 제가 참고 돌보리라 다짐 했는데 너무 무섭습니다 저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남편직장따라 멀리 갔노라고 거짓말하고 싶습니다 이번이 마지막 기회인거 같기도 한데 제가 모든걸 책임 져야 한다는 가치관이 심어져 있는것도 싫습니다 동생들이 위로와 도움이 있었다면 더 빠져 나오기 힘들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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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kemf0723 (글쓴이)
· 2년 전
하루는 엄마의 고통스럽게 우는소리가 환청이되어 나를 괴롭게 했다가 하루는 이걸 용서하면 다음에 또 죽겠다 하고 나를 더 꼼짝 못하게 옥죌것 같아 마음을 다잡고 내가 느끼는 이감정이 내꺼가 아닌 엄마의 것을 대신 느끼는 현상 아닐까 생각들기도 하고 생각이 너무 복잡하고 집으로 찾아오는 상상에 몸이 떨리기도 하고 불안하고 스트레스에 심장이 두근데고 3일간 잠은 오지 않는데 눈꺼풀만 무겁고 머리는 각성이 된듯 또렷하기만합니다 공황장애아닐까 정신과 상담 신청했다가 취소도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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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kemf0723 (글쓴이)
· 일 년 전
죽을것 같았던 태풍이 두번정도 진난것 같네요~ 딱 죽을것 같았다는 말이 맞고요 시간이 흐를 수록 엄마 생각하는 괴로움이 줄어 들고 있어요 나아니면 안된다는 생각도 접었구요 미움 받을 용기와 관계가 나빠질 수도 있다는 생각이 자연스럽다는것도 알계 되었어요~ 내가 불편하고 힘들면 안 봐도 된다는 생각이 당연한거라는 생각도 들고요~ 그래도 생각은 이성적이 점점 되어 가는데 아직도 여전히 엄마의 아픔이 내것인거 마냥 느껴져요 부모가 세상의 전부였던 내가 어떻게 아무렇지 않게 지낼 수 있겠어요~ 당연한 아픈마음이구요 그래서 그아픈마음과 죽을때까지 가야하는건 어쩔수 없네요~ 잘 이겨 내려고 사람공부 많이 하고 있어요 책도 보고 유투브도 보고 명상도 하고~ 이번 일이 일어 나기 전까지 최선을 다해 살았습니다 그까짓거 해놓고? 라고 말하신 엄마말이 떠오르지만 내가 할수 있는 한 최선이었습니다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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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kemf0723 (글쓴이)
· 일 년 전
@dkemf0723 사건이 생긴지 1년이 되어 가네요~ 피눈물을 삼키며 죽을것 같던 마음도 안정되어 내 잘못이 아니다를 깨닫고 제3자의 시선으로 바라보게 된 시점입니다 22년6월은 지옥의 시작이 자 깨달음의 신세계를 알고 충격을 받았던 때였었거든요 1년여의 시간이 흐르고 다시 보는 내글과 그간의 심정이 느껴집니다~ 나와 같은 가정을 경험하신 분들이 많더라구요 너무 의심없이 세상은 아름다운것이라는 환상에 빠져 지내어 세상이 날 속인거라는 착각속에 살았었네요~ 나를 지키지 못한 나에 대한 반성 많이 했습니다~ 부모도 사람이고 완전 하지 않다고 그저 못배워서 그런것 그럼에도 이만큼 버리지 않고 키워주신것에 감사하지만 엄마처럼 살라는 말에 동의 하기 싫고요 나는 더 나은 존재가 되기로 마음 먹었으니 엄마는 나를 놓아 주시라고 말씀 드립니다 동생들에게도 미안 하지만 겨우 2살 많을 뿐이였던 내가 맏이 노릇 한다고 능력도 안되면서 버티어 온것으로 더 이상은 못하겠다고 선언 하는 바이니 각자 행복한 인생 살기를 바랄뿐이라고 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