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히 잘해내고 싶은데 그렇지 않은 모습을 볼 때 답답해져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자괴감|테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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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히 잘해내고 싶은데 그렇지 않은 모습을 볼 때 답답해져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hyenim38
·2년 전
현재 신입으로 6개월차 근무 중입니다. 현재 일하고 있는 곳에서 무엇이든 잘 해내고 싶습니다. 맡은 일에 대해 완벽히 일을 해내고 싶고 그로 인한 칭찬도 듣고 싶습니다. 하지만.. 잘해내고 싶은 욕심은 큰데 제 머리와 경험은 그렇지 못합니다. 오늘도 제 기준으로 '저 친구 나보다 더 나은 결과를 도출했네? 나는 그 동안 뭐했지.. 고민하면 뭐해, 못하잖아.. 잘하고 싶어서 노력하면 뭐해.. 쟤보다 못하잖아, 센스가 없고 멍청하잖아' 이런 자괴감과 우울감에 빠집니다. 물론,처음부터 잘 할 수 없고 각자 개개인마다 다르다는거 알죠... 하지만, 제 자신은 능력도 없으면서 스스로에 대한 기대치만 크니 힘듭니다. 어떻게 해야 이 우울함을 놔줄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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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정선녀 상담사
1급 심리상담사 ·
2년 전
잘 해내고자 하는 마음의 힘을 잠시 빼 보면 어떨까요?
#마음의힘빼기
#완벽주의
#내면아이칭찬
#나지금잘하고있어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인드카페 상담사 정선녀입니다. 마카님의 사연을 읽고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어 드리고 싶어 글을 남깁니다.
📖 사연 요약
마카님은 현재 신입 6개월차 근무 중으로 현 직장에서 무엇이든 잘 해내고 싶고, 그로 인한 칭찬도 듣고 싶은 마음이 큰 것 같습니다. 새로운 곳에서의 새로운 시작 그리고 그곳에서 인정받고자 하는 마음은 너무나도 당연한 마음입니다. 하지만 잘하고자 하는 마음을 넘어서 함께 일하는 동료들과 자신을 비교하게 되고, 동료에 비해 못한 자신을 보게 될 경우 자괴감과 우울감이 오히려 크게 느껴지면서 괴로움이 커진 상태로 보입니다.
🔎 원인 분석
잘 해내고자 하는 마음 그리고 누군가와 비교하여 더 잘 하고 싶은 마음은 어떤 일을 하는 데 있어, 성취에 있어 활력과 원동력이 되는 긍정적인 에너지입니다. 하지만 어떤 마음이든 균형을 잃고 한쪽으로 치우치게 된다면, 그것은 그 때부터 활력과 원동력이 아닌 우울과 자괴감의 형태로 자신을 괴롭게 하는 부정적인 에너지로 바뀌기도 합니다. 즉, 지금 마카님의 ‘잘 해야 한다’ 는 마음에 힘이 많이 들어간 것 같습니다. 그로 인해 마음의 균형을 잃고, 활력과 원동력 보다는 ‘잘 하지 못한다는’자기 비난의 형태로 강해지면서 마카님을 오히려 힘들게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잘해야 한다’는 마음에 힘이 많이 들어갔다는 것은 그 만큼 ‘잘 해야 한다’는 마음이 마카님에게 중요하다는 이야기겠죠. 그렇다면 마카님에게 그 마음이 무엇 때문에 이렇게 중요한지 한번쯤 생각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스스로 기대치가 높다고 하신 모습은 어떤 모습일까요? 타인의 인정과 칭찬이 있는 것만이 잘 한 걸까요? 비교 대상을 두고 더 나아지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분명 성장의 긍정적인 원동력입니다. 하지만 가끔은 누군가와의 비교가 아닌 내 자신 안에서 작은 부분이라도 성취한 것에 대해 꼭 성취가 아니라 하더라도 '지금 여기에서' 열심히 잘 하려고 하는 그 마음과 행동 그리고 시도에 대한 작은 칭찬이 필요하기도 합니다.
💡 대처 방향 제시
혹시 테니스를 쳐 본 적이 있으신가요? 테니스를 칠 때, 잘 치겠다는 마음이 강해지고 그로 인해 팔에 힘이 들어간다면 공은 아웃이 되고 심지어 팔을 다칠 수도 있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파워풀 해 보이는 테니스는 힘을 주고 치는 운동이 아닌 힘을 빼고 치는 운동입니다. 지금 마카님은 마치 테니스를 처음 시작해서 잘 하고자 하는 마음이 강한 나머지 온 힘을 다해 라켓을 휘두르고 공이 아웃되는 장면을 바라보며 좌절하는 모습처럼 보여집니다. ‘난 열심히 온 힘을 다 해 잘 했는데’ 결과가 왜 이럴까… 그럼 이번엔 한번 힘을 빼고 라켓을 휘둘러 보면 어떨까요? 마음의 균형을 유지하는 방법은 균형을 잃고 치우친 그 마음을 알아차리고, 힘이 많이 들어간 곳에 잠시 힘을 빼고 힘이 빠진 마음에 조금 더 힘을 불어 넣는 것입니다. 즉, 우울함을 놔줄 수 있는 방법은 어쩌면 외부를 통해 인정받고 싶은 강해진 마음에서 힘을 조금 빼고, 내 안의 칭찬받고 싶은 내면의 아이를 칭찬해주며 힘을 실어줄 때, 그 아이의 인정 받고 싶은 마음을 알아주고 작은 것부터 칭찬해준다면 타인과의 비교, 자괴감과 같은 자신의 부족함으로만 여겨지던 우울함은 자연스레 줄어들 수 있을 것입니다.
마카님은 지금 이미 충분히 잘 하고 있는 부분이 있음을 작은 부분부터라도 알아차리고 스스로 칭찬해주면서 마음의 균형을 찾아가는 시간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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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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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TA
· 2년 전
취업을 했다는 것만으로도 능력이 있는 거 아닐까요? 잠시 자신감이 떨어진 것 뿐일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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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i0800999
· 2년 전
몇년후에는 인정받을수있을겁니다 지금은 일년이안되었으니마음의욕심을비운다면인정과칭찬이올꺼예요 그리고 잘한다고 칭찬받고싶은건 당연한겁니다 마음을 내려놓고열심히하면 잘할꺼예 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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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eyoun12
· 2년 전
취업을 했다는거 자체가 너무 대단한 일이예요!! 다 사람은 완벽히 잘할수가 없어요 저도 그렇고요 너무 그러지 않으셔도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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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h73
· 2년 전
너무나 제 얘기 같아서 댓글 달아봅니다. 저도 6개월차에 사직서 제출하고 7개월째 근무 후 퇴사했었습니다 .. 저는 서있기 힘들 정도로 숨막히고 어지러울 때도 있었고 매일 소화불량에 죽만먹고 자료준비를 충분히 끝내지 못하고 출근하는게 두려워서 아침마다 죽고싶은 생각도 많이 했었습니다. 막상 퇴사를 앞두니 주변에서 저의 필요성과 제가 할 수 있는 것들을 칭찬해주긴 하였습니다. 그래도 저 혼자 스스로 부담감을 많이 갖다보니 자존감 자격지심은 좋아지지 않더라구요.. 아마 hyenim38님도 부족한점만 말씀하셔서 그렇지, 다른 분들보다 뛰어난 부분이 많을 듯한데.. 그냥... 목표를 높게 잡고 노력하시는게 너무 대단하구 성장하고계신 지금의 모습이 너무 멋있다고 말씀드리구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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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68
· 2년 전
취업을 했다는것도 6개월이란 시간이 흘렀다는것도 잘 하고 계신거예요 남에게 인정 받는것도 중요하지만 나 자신을 스스로 위로해주고 인정해줄수 있는 그런 마음의 여유를 가져보면 어떨까요? 충분히 이겨내실꺼라 응원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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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sohada21
· 2년 전
직장에서 뭘 많은걸 바라면 안되겠더라구요... 그냥 별생각없이 회사욕하다가 행복회로 돌리고 그게 정신건강에 좋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그게 참 남들처럼 안되지요 ㅠㅠ!!우리 잘 버텨보아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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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min3434
· 2년 전
쉽지않죠ᆢ 저도그래요 오늘도불안해서 호흡곤란에 어지러움을겪고있어요ㅜㅜ 마카님글보면서 위안얻구있구요 정말잘버티고계시네요 힘내란말보단 잘하고있다는거 그말이 제일 위로가되지 않을까싶네요 오늘도 무사히! 라며 마음속 기도를 드려봅니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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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enim38 (글쓴이)
· 2년 전
@fifi0800999 좋은 말 감사합니다. 욕심을 덜어내고 잘하는 것에 조금 더 집중해보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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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enim38 (글쓴이)
· 2년 전
@chaeyoun12 감사합니다. 취준하면서 다짐한 마음 다시 되새겨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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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enim38 (글쓴이)
· 2년 전
@yh73 님도 헤아리기 힘들정도로 고된 시점이 있으셨군요. 지금은 만족스러운 삶을 살고 계시기를 바랍니다. 덕분에 많은 힘을 얻고 헤어나올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