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안의 불화요소가 저 때문인것 같아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자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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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안의 불화요소가 저 때문인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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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지금 어머니가 간 수치가 높게 나오는데 원인이 나오질 않습니다. CT를 찍으면 다 정상으로 나오는데 간 수치만 높아요. 그 때문에 저희도 힘들지만 아버지가 많이 힘들어 하세요. 아버지는 제가 취미로 하는 베이킹 때문에 어머니 건강이 나빠졌다고 하십니다. 그때부터 아버지는 저한테 화내시거나 말이 심하게 하시고 저는 그냥 듣고 있다가 삐졌다가 또 혼나길 몇번 반복하였습니다. 그런데 월요일에 동생이 어머니랑 운동 나가기 힘들다고 말했다가 아버지에게 좀 심한 말을 들었습니다. 동생이 많이 속상해 했지만 그날 어머니랑 운동 같이 가고 해서 기분이 풀렸어요. 그런데 그날밤 아버지가 술 드시고 오셔서 저희를 보고 어머니, 아버지가 살면 얼마나 사는데 왜 제대로 못하냐, 어머니가 저희한테 해준게 얼만데 이렇게 하냐고 하시더라구요. 저한테는 절 보면 죽고싶다고 하십니다. 어디서 잘 못 된지도 모르겠고 절 보면 그만 살고 싶으시데요. 저희 작은아버지가 알콜중독자, 가정폭력범이신데 제가 하는짓이 그분들과 똑같다고 하시더라구요. 집을 회사로 생각하라고 하였습니다. 많이 울었습니다. 하지만 다음날 아버지는 자기가 잘 못했다고 하시는데 저는 도저히 그걸 받아드릴 수 없었어요. 그래서 수요일 출근 전까지 쳐져있으니 아버지가 다시 한소리 하시더라구요. 사과하였고 제발 인생 그렇게 살지 말라고 하셨어요. 회사 출근해서 무슨 정신으로 일했는지 모르겠어요. 다들 아버지가 사과했으니 화목하게 지내는데 저만 아직 아버지 사과를 못 받아들이고 침울해 있으니 동생, 어머니도 별로 안좋아하세요. 제 기분만 생각한다고 하더라구요. 저는 아버지를 자살하게 하고싶을만큼 뭘 잘못했는지도 모르겠고 그냥 아버지가 너무 무서워요. 자취를 하고 싶지만 금전적 여유, 어머니 건강을 생각했을 때는 할 수가 없어요. 그냥 아버지, 어머니 죽기 전에 제가 먼저 자살하고 싶어요. 진짜 전부 그만두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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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uskinsook
· 2년 전
너무 안타깝네요. 정말 이런 경험을 직접 당해보지 않으면 당사자 마음을 100퍼 이해하기 힘들지 않을까 싶어요. 그래서 저도 함부로 뭐라 위로의 말도 건넬수도 없긴하지만 용기내서 한마디 드린다면 그냥 가족이라는 울타리에서 조금 빠져나와 나자신의 감정에 더 집중하고 내마음 알아주기부터해서 내마음을 우선 다스리는게 좋을듯 합니다. 내가 행복해지면 상대방 행동이나 상황들이 받아들여지면서 조금씩 이해되거나 인정해주는데 도움이 되긴하더라구요. 제 경험상. 큰 위로나 도움의 글이 아니여서 죄송하네요. 그래도 생명은 누구라도 정말 소중해요. 특히 나자신을 스스로 사랑하면 죽음을 선택하거나 벼랑끝으로 몰아세우는 극단적인 비극은 막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나부터 나를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는지부터 꼭 확인해보세요♡ 그다음 가족들 마음을 들여다보시는게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