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만에 한국에 들어왔는데 어딘가 모르게 불안하고 우울합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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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만에 한국에 들어왔는데 어딘가 모르게 불안하고 우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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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고등학생 때 부모님을 따라 해외에 나갔다가 최근 대학교 재학 중에 한국에 잠시 들어왔습니다. 5년동안 한국에 들어올 수 있을 것이란 확신 없이 체념하고 살았는데, 누군가의 도움으로 인해 한국에 들어올 수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부모님이 해외에 데려간 거라 제 의지는 그렇게 크지 않았겠죠. 체념하고 사는동안 한국에 가고싶다는 갈망은 멈추지 않았고, 꿈과 현실이 분간이 되지 않아 혼란스럽고 일상생활에 지장이 갈 정도로 힘들었습니다. 단순히 한국에 가지 못하는게 문제가 아니라 해외에선 더더욱 집 안에만 있을수밖에 없어서 그것이 저를 힘들게 했습니다. 집 밖에서는 그 어디에도 속하지 못하고 집 안에서는 가족들이 정신적으로 저를 불안하게 했어요. 분노감을 여과 없이 분출하는 사람들이 집에 너무 많았으니까요. 그래도 올해는 독립 아닌 독립을 했지만(집은 따로, 경제적 독립은 아직) 아직도 힘이 듭니다. 해외에 있던 터라 심리상담이나 약물치료를 받을 기회는 있으나 효과는 별로 보지 못한것 같습니다. 심리상담 같은 경우는 문화권과 언어가 다르기 때문에 이해받고 이해하는 데에 한계가 있었고, 약물치료는 부모님과 주변분들의 반대가 있었어서 하지 못했습니다. 그나마 마음편하게 지낼 줄 알았던 한국에서는 계속 가족들이나 주변사람들 눈치를 더더욱 보게되고 본집에서 거주하는 일이 적다보니(다른 사람 집) 더 힘들어졌습니다. 물론 한 달만 있다 다시 해외 집으로 가지만 어떻게 버텨야할지 막막하네요. 어딘가 모르게 자꾸 불안하고 우울해지고 사람들을 만나도 헤어지면 허무해져서 그게 절 힘들게 해요. 몇 년만에 들어왔는데 또 나가면 또 언제 들어올 수 있을까 막막하고 다시 들어오면 더이상 예전같지 않을거란 막연한 두려움이 있어요. 4년동안 안 살던 한국 집에 다시 들어와보니 사람이 살기 힘든 모습이 되어있었는데 그게 참 허무하고 슬펐네요. 상담받는 것이나 치료받는 것을 계속해서 생각은 하고 있는데 실천에 옮기기 어려워서 지금이라도 글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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