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후 첫 명절. 외롭습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다툼|새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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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후 첫 명절. 외롭습니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soooooooul
·2년 전
지난 6월 결혼한 새댁입니다. 명절을 준비하며 시어머님 호출을 받아 장보러 나간 길. 장을 보시며 어머님께선 이런 말씀을 하십니다. "우리 애들은 명절 준비 해본적없어. 내가 안 시켰어. 이젠 며느리가 생겼으니 며느리랑 해야지." 친정생각이 납니다. 새언니가 시집왔던 날. 귀한 남의 집 자식이라며 아무것도 시키시지 않던 저희 엄마. 어려서부터 엄마를 도와 차례 제사를 지내온 저는 제가 시집을 가도 그렇게 대접받겠지? 생각했어요. 근데 아니네요. 각오하고 명절 전 날 차례에 쓸 음식을 준비하러 시댁으로 출근했어요. 도련님. 아가씨가 자고있고 남편이 깨우려하니 시어머니께선 아가들 깨우지 마라. 하십니다. 남편이 열심히 도와주고 아가씨도 큰오빠 눈치가 보이는 지 슬쩍슬쩍 돕습니다. 그렇게 준비를 마쳐놓을 즘 시아버님 배고프다 밥차리라 하시네요. 신혼집에서 준비해간 탕거리와 반찬들을 차려드렸습니다. 만족해하셨구요. 명절당일 차례를 지내고 수북히 쌓인 설거지. 남편과 제가 합니다. 그 모습을 보시고 시어머님 섭섭하다 하시네요. 엄마더러 그런 적 없으면서 장가가더니 아내편만 든다구요. 애교 부려 날이 선상황을 무마시키고 준비해간 복돈을 챙겨드립니다. 장보던날 왜이렇게 많이 사냐며 타박하는 아들에게 그래야 복돈 많이 줄거아냐~ 하셨거든요. 남편에게 복돈준비했냐니 우리집은 그런 거 안해도 돼. 합니다. 혹시라도 어머님 섭섭하실까 대신 준비해간 복돈이었습니다. 이 일련 과정에서 수고했다. 고생했다. 고맙다. 말씀 없어신 어머님이 속상합니다. 남편에게 말했더니 어머님이 집해주실때 공짜로 해준거 아니랍니다. 그야물론 감사히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런 이유로 다정한 말 한마디 듣는 게 어려운 일일까요.. 남편은 시어머니께서 고맙다는 '표현'을 많이 했는데 제가 못 알아챈거라 합니다. 대신 남편이고맙다 고생했다 하긴 했지만 헛헛한 마음이 채워지지 않습니다. 그 마음을 안고 내려간 친정에서 남편은 사위대접을 받습니다. 아무것도 하지마라. 오느라 고생했다. 앉아있어라. 쉬어라. 좋은 걸 못 먹여줘서 미안하다.. 충분히 좋은 걸 해주시고도요. 친정엄마께 시댁에서 느낀점을 말씀드리니 원래 며느리가 그런 거라 하십니다. 평생 친정엄마께서 시집살이 하는 걸 봐서인지 하지 말래도 몸이 알아서 움직입니다. 어른들께 살갑게. 음식을 해라하면 당연히. 첫명절에 시댁식구들 밥준비해가기 등등이요.. 제가 한 행동에 대해 살가운 말 한마디면 힘이 날 것 같은데 그걸 요구한 제가 예민하고 이상하다는 남편과 다툼이 있습니다. 마음이 갈 곳이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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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가 달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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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ashida
· 2년 전
나뿐 시엄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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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knowntoon
· 2년 전
자기 며느리 새언니는 잘해주면서 자기 딸 또한 며느리되니 며느리는 원래 그런거다라니 모순이 있네요. 가스라이팅에 세뇌되지 마시고 모순 집어가며 물어보시고 또 어떤 모순있는 대답을 하시는지 녹음해서 모아보세요. 나중에 문제 커지면 잘못따지고 시시비비 거릴때 본인 몫 챙겨야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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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redreams
· 2년 전
으어어ㅠㅠ 2022년 맞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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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rm486
· 2년 전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