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는데 자신감이없고 스트레스받아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고민|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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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는데 자신감이없고 스트레스받아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choJj
·2년 전
디자인쪽 전공 5년차에요 늘 드는 생각이지만 직업이 제 적성에 안맞는것같아요 갈수록 이 생각이 심해져서 요즘은 출근하는게 너무싫고 주말에도 휴가때도 쉬는 첫날부터 회사가면 어떻게하지... 이 일은 어떻게해야하지 하고 걱정이되서 쉬는날에도 스트레스만받아요.. 그러다보니 계속 졸립고.. 현실도피하고싶고 누가 직접적으로 일을 못한다고 구박한적은 없는데 스스로가 다른 사람들과 비교하게되고.. 또 결과물을 다른사람보다는 빠르게못내는것같고.. 그러다보니 점점 우울감만 커지네요... 회사생각만하면 심장이 두근거리고 일이 너무 벅차고.. 어떤 시킨일이있으면 어려운데 어떻게해결하지 걱정되고.... 주변친구들에게 하소연하는것도 너무 우울감을 나눠주는것같아서 점점 혼자만 생각하게되고 다른일을 하고싶단 생각은 했는데 부모님이 또 반대하셔서 선뜻 도전하기가 힘들구요.. ㅠㅠ 이고민을 들은 주변지인들은 너무 완벽주의성격이라 그렇다고 일을 어려워서못할것같으면 너무잘하려고하지말고 할수있는데까지 해서 내려놓으라는식인데 .. 그것도 잘 안되고.. 당장 내일 출근하는것도 너무두렵고... 막상 회사에 나가서 일을할때는 오히려 쉬는날보다 덜 걱정돼요 일에치여서 바쁘게 일하다가 퇴근하면 또 다음날 업무 걱정이몰려오고... 원래 잘웃고 활기찬 성격이었는데 요새는 스트레스때문인지 입맛도없고 웃지도않고 피곤해보이기만하네요.... ㅠㅠ 걱정을 안하는방법 .. 없을까요.... 너무힘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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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정선녀 상담사
1급 심리상담사 ·
2년 전
열심히 최선을 다해 잘 하려고 노력하는 내 자신을 토닥토닥 칭찬해줄 때입니다.
#칭찬해주기
#완벽주의
#내려놓기
#걱정안하는방법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인드카페 상담사 정선녀입니다. 마카님의 고민을 읽으며 조금이나마 힘이 되어드리고 싶어 글을 남깁니다.
📖 사연 요약
디자인쪽 전공 5년차로 적성에 맞지 않는 일을 하는 것 같고 출근하고 싶지 않고, 다른 일을 고민해볼 만큼 스트레스가 커 보입니다. 또한 누가 직접적으로 일을 못한다고 한 적이 없음에도 스스로 다른 사람과 비교함으로써 마카님 스스로가 부족한 것 같고 그러다 보니 점점 우울감을 느끼고 계시어 글을 올려주신 것 같습니다.
🔎 원인 분석
'잘하고 싶다'는 욕구는 일을 추진하는데 있어 원동력이 되기도 하지만, 그 정도가 클 경우 오히려 내 행동을 가로 막는 부담으로 다가올 수 있습니다. 잘 하고 싶은 마음이 지나칠 경우, 어쩌면 잘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스스로 남과 비교함으로써 자신의 부족한 부분에 집중하게 되고 자신이 부족하다 느껴지면 자신감이 떨어지고, 그러다 보면 더 부족하게 느껴지고 결국 잘해야 한다는 부담으로 커지기 악순환의 패턴에 빠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잘 하고 싶다는 마음은 한편 '칭찬 받고 싶다' '인정 받고 싶다' 는 내 마음의 다른 모습이기도 합니다. 잘 했음에도 불구하고 '잘했다'는 칭찬을 받아 본 경험이 적은 경우, 잘 했음에도 불구하고 '왜 이것 밖에 못했니"라는 부족한 부분만 지적을 받아 온 경험이 많은 경우에 스스로에 대한 평가가 엄격해지고 완벽해질 수 있습니다.
💡 대처 방향 제시
마카님은 그 동안 어떤 경험이 더 많으셨나요? 칭찬과 지적, 어떤 것 하나가 더 중요하고 필요하다고 말 할 수는 없습니다. 칭찬은 잘 하고 있다는 자신감을 느끼게 해주고 지적은 현재 부족한 부분을 보완할 수 있는 지침이 되어 칭찬과 지적이 균형잡힌 경우에는 성장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어느 한쪽이라도 균형이 깨진 채 치우쳐 있다면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칭찬이 과도해도 자신의 부족함을 받아들이기 힘들고, 오히려 쉽게 좌절할 수 있습니다. 또한 지적이 과해지면 타인의 높은 기준을 자신에게 부여함으로써 압박감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마카님의 경험이 어느 쪽이었는지 먼저 생각해보시는 것도 중요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지금부터라도 마카님 스스로 자신에게 '잘 했다' '수고했다' '잘 하고 있다'는 칭찬을 격려의 말을 먼저 해주세요. 충분히 마카님 스스로에게 그 동안 잘 해왔고, 잘 하고 있고, 열심히 하고 있는 점을 칭찬한 다음에 이 부분 역시 생각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어떤 전문 분야든 그 분야의 숙련된 전문가가 되기 위해서는 최소 10년 이상의 경력과 경험이 필요할거라 생각이 됩니다. 10년이란 시간은 어찌보면 숙련된 전문가로 성장하기에는 짧은 시간일 수 있어요. 오히려 10년이 지나도 배움의 끝은 성장의 끝은 멀고도 멀었다는 말을 하는 이유가 그 때문이 아닐까요? 그 긴 시간의 과정에는 기술적으로 숙련되고 성장해가는 능력적인 부분도 포함되어 있겠지만, 무엇보다 숱한 좌절과 성취 경험을 반복해가며 형성된 내공(회복탄력성)이 무엇보다 크지 않을까 합니다. 좌절감 중에는 자신이 기대하는 완벽한 모습의 전문가로서의 능력과 현실에서의 부족한 내 능력 간의 차이에서 오는 좌절감이 가장 클 것 같아요. 어쩌면 마카님은 이미 회사 내에서 충분히 '열심히' '잘' 하고 계실거라 예상이 됩니다. 마카님의 말씀 중에 누가 직접적으로 일을 못한다고 구박한적은 없고, 스스로가 다른 사람들과 비교하게되고..또 결과물을 다른사람보다는 빠르게못내는것같고..라는 마음에서 이미 '굉장히 열심히 잘 하고 싶다'는 마음이 느껴지는 동시에 스스로 잘 한다고 생각하는 타인과 마카님을 비교하면서 마카님이 잘 하고 있는 부분을 보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너무 잘 하고 싶은 마음은, 잘 해내고 싶은 마음은 오히려 부담으로 다가올 수 있거든요. 그러다 보면 수행 속도도 떨어지게 되고, 그럼 제출 기한에 문제가 생길 수 있기에 '과연 내가 일을 잘 하는게 맞나?'라는 생각의 꼬리가 이어지게 됩니다. 어쩌면 마카님의 고민인 '걱정을 안 하는 방법'은 이미 마카님께서 잘 알고 계시는 것 같습니다. 막상 회사에 나가서 일을 할 때는 오히려 쉬는날보다 덜 걱정이 된다는 마카님의 말에서 답을 찾으실 수 있고, 이미 마카님이 잘 하고 있다는 열심히 하고 있다는 것도 동시에 엿보이는 마음입니다. 걱정을 안 하는 방법은 '걱정은 안 하려고 애쓰기 보다는' '다른 것에 주의 집중을 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일이든 여가생활이든 어떤 것이든간에요. 지금 내 전공이 내 일이 과연 나에게 맞는가? 라는 걱정이 된다면, 1. 내가 부족하다고 느끼는 것이 분명하게 보인다면, 그 부분을 보완할 수 있는 배움에 집중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2. 일을 하지 않을 때에는 일과는 조금 다른, 평소에 해 보고 싶었던, 다른 분야에 도전해보세요. 배움이어도 좋고 취미 활동이어도 좋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앞서 말씀 드렸듯이, 가장 먼저는 누군가의 외부의 평가와 칭찬이 아닌, 마카님 스스로 자신에게 '잘 하고 있다' 는 칭찬의 진심어린 한 마디를 전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잘 하고 계세요 마카님!
전공은 다르지만, 디자인 처럼 상담 역시도 한 분야의 전문 분야로 마인드 카페에 있는 상담 전문가 선생님들도 마카님과 비슷한 고민과 시간들을 경험하고 여기까지 오신 분들이라 생각이 됩니다. 비슷한 고민을 갖고 있는 상담 전문가와 좀 더 깊은 이야기를 자세히 나누고 싶으시다면 언제든 마인드 카페를 통해 방향을 잡아 가시길 바라며, 저 또한 마카님과 비슷한 고민과 시간을 보냈던 그리고 보내고 있는 한 사람으로서 응원과 지지를 보내며 이 글을 마무리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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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oon33
· 2년 전
저도 디자인쪽에서 올해로 딱 5년차 일하고있어서 그마음 너무 잘알고있습니다. 디자인이라는게 정답도 없고 참 어려운일인거같아요. 답은 없지만 잘하는사람은 분명하게 존재하고 나도 분명 디자인쪽 재능이 있어서 미술시작하고 지금까지 왔는데 나는 뭘까 맨날 여러 생각이 들어요...저도 그게 3년차부터 엄청 심했고 사실 지금도 일적인 자존감이 낮아요ㅠㅠ 제가 위로는 안되겠지만... 음 같은 고민하는 디자이너 5년차가 있다고하면 하하...횡설수설... 우리 같이 버티든 다른 내 적성을 찾든 다 화이팅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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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Jj (글쓴이)
· 2년 전
@hyoon33 같은고민을 하신다니 조금은 위로가되네요 ㅠㅠ 저만 그런줄알았어요... 다들 잘하는데 나만 이러는걸까 생각했거든요.. ㅠㅠ 같이화이팅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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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NI
AI 댓글봇
BETA
· 2년 전
너무나도 공감이 되네요..저도 오랫동안 프리랜서로 일하고 있습니다..처음부터 내가 만족할만한 성과를 얻는것은 힘들지만. 지금처럼 조금씩 조금씩 다가가면 좋은결과로 당신에게 올것입니다.:)잘하고 있다고 자신을 칭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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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mblr
· 2년 전
ㆍ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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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nglemon
· 2년 전
제 얘기인줄 알았어요.. 디자인이라는게 답이 없지만 호불호는 명확해서 매번 작업이 너무 어렵더라구요 연차도 같아서 너무 공감됐어요. 잘하려는 마음을 쪼금만 내려놓으면 마음에 부담이 덜하더라구요.. 어쨌든 나 자신이 제일 중요하니까요, 응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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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tyej9451
· 2년 전
적어도 스스로를 괴롭게 하지 않았으면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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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아랑4571
· 2년 전
책 하나 추천해드릴까요...! 마카님과 비슷한 고민을 갖고계셨던 이연님 에세이예요... '매일을 헤엄치는법' 많이 위로가 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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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ssnsnann
· 2년 전
디자인쪽 전공하고 있는 대학생입니다 아직 삼학년이라 취업한 건 아니지만 같은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저도 완벽하게 하고 싶은 마음이 크고 기간내에 과제를 내야되는 부담이나 친구들보다 더 잘하고 싶은 마음이 불안으로 다가와서 우울증을 겪고 있네요 위로가 되실지는 모르겠지만 5년이나 디자인을 하셨다는 것만으로도 박수쳐드리고 싶습니다 어쩌면 같이 일하시는 동료분들은 글쓴이분이 잘 하시는 분으로 생각하고 있을지도 몰라요 저도 주변에서 아무리 내려놓아라 해도 잘 내려놓아지질 않는 마음 잘 아는데 글쓴이님은 부담내려놓고 행복하시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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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kbumami
· 2년 전
저도 20초반에 부모님이 원하셔서 병원쪽 일을 전공하고 일을 했는데요 3년버틴것도 용하다 싶었어요. 과도하게 스트레스받고 내일이 오는게 싫어서 자는게 싫어지고 출근할생각하면 머리아프고 그랬거든요..저는 그냥 부모님께 말 안하고 3년차되는 쯤에 그만둬버렸어요. 사실 배우고 일해온거라곤 병원일 뿐인데 내가 다른 뭘 할수있을까 두려움도 컸지만 일단 닥치는대로 옷가게. 백화점직원 등등 서비스업 쪽으로 이리저리 방황하다 정말 내가 해보고싶은게 뭐였나 곰곰히 생각해보니 저는 카페일에 관심가졌던걸 생각하고 카페로 일을 시작했거든요. 물론 취미가 돈벌이가 되면 그것도 힘들겠지만 그래도 후회는 안되더라구요 제가 하고싶었던 거니까요. 지금은 6년정도 카페에서 바리스타로 일하면서 점점 커피에 대한 전문지식에 욕심도 생기고 하면서 이런저런 자격증도 스스로 따고 만족하며 나름 잘 지내고있답니다. 일을 하다보면 크게 한번 고민과 결정을 내려야 할 시기가 꼭 오는것 같아요. 본인의 부담감을 조금이라도 덜어낼수 있다면 직장을 그대로 다니시면서 안정있게 지내는게 맞는것 같구 아니라면 이직이라는 큰 결심을 고민해보시는것도 좋을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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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ndls2394
· 2년 전
저도 그림쪽으로가거든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