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를 이해할 수 없어요 - 마인드카페[고민|스트레스|배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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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커피콩_레벨_아이콘hj2014
10달 전
엄마를 이해할 수 없어요
퇴사하고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자의 반 타의 반으로 한 퇴사였고, 관계에 대한 스트레스와 괴롭힘때문에 한 퇴사였기에 스트레스가 정말 제 온 몸을 다 덮고 있는 상태입니다. 그런 저를 이해해주려고 하지 않고 저의 퇴사때문에 본인이 힘들다고 하는 가족들과 엄마를 생각하면 너무 화가 나고 정말 다 끊어버리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 다 제 탓이라고 생각하는 가족들에게 정말 너무 화가 납니다. 왜 다 제 탓이라고 여기는 걸까요? 제가 본인들에게 무엇을 그렇게 잘못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이혼하고 엄마가 저희를 키우셨기에 삶이 힘들고 팍팍했던 건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자기의 힘듦을 이해해달라고 이야기한적도 없고 한번도 자기들 마음을 이야기한적도 없습니다. 하나있는 언니는 항상 자기 주장만 하고 자기힘든것만 맨날 이야기하는 사람이었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엔 굉장히 이기적인 사람이었죠. 왜 저는 이 사람들에게 항상 비난받아야되는지 모르겠어요. 정말 죽고싶습니다.
의욕없음두통스트레스
전문답변 추천 0개, 공감 7개, 댓글 4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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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서현 님의 전문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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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달 전
회사에서의 스트레스와 가족에 대한 감정으로 힘들어하는 마카님께
#의욕없음 #두통 #스트레스
마카님 안녕하세요. 마카님의 사연을 읽고 답변을 남깁니다.
[공개사연 고민요약]
마카님께서 전직장에서 관계에 대한 스트레스와 직장 내 괴롭힘으로 퇴사를 결정하셨군요. 직장 내에서 이루어지는 괴롭힘은 폐쇄적인 곳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더욱 고통스럽죠. 또한, 업무를 하는 것도 에너지가 드는데 거기에 괴롭힘까지 있었다면 그 압박감은 이루 말할 수 없었을 거에요. 마카님이 퇴사를 하시고 그곳에서 벗어나게 되어서 정말 다행입니다. 그런데 마카님께서 겪은 힘든 일을 가족들이 전혀 알아주지 않고 그저 퇴사를 해서 가족들이 힘들다는 이야기를 들으셨을 때 정말 화가 나고 힘드셨을 것 같아요.
[고민과 관련된 원인 분석]
가족들이, 특히 부모님이 내가 힘들다는 것을 알아주지 않을 때 정말 원망스러운 마음이 들게 됩니다. 나를 보호해 주어야 하는 부모님이 나를 지켜주지 못하고 오히려 비난을 하거나 나에게 책임을 묻는다면 그 상처는 굉장히 크게 다가오게 돼요. 마카님께서 이번 퇴사에 대한 가족들의 반응에서 크게 스트레스를 받았던 이유는 마카님의 마음을 알려고 하지 않고 그저, 퇴사를 해서 가정에 경제적인 도움을 주지 못한다는 것에만 집중했기 때문이었던 것 같아요. 나를 어떠한 도구로 본다고 느껴질 때 사람은 큰 배신감과 분노를 느끼게 되거든요. 때문에 마카님께서 가족과 인연을 끊고 싶을 만큼 화가 나셨던 것 같습니다.
[해결방안과 대처에 대한 방향 제시]
마카님께서 가능하다면 가족분들과 거리를 두는 게 좋을 것으로 보입니다. 아무리 가족일지라도 나를 힘들게 하는 관계는 조금 거리를 두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물리적으로 거리를 두는 것이지만 현실적으로 어려운 경우가 많죠. 그렇다면 조금이라도 분리되기 위해서 나에게 비난을 할 때에 그 자리를 피하거나 함께 있게 되는 시간을 줄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 입니다. 그리고 마카님의 힘든 마음을 믿을 수 있는 사람에게 조금이라도 이야기하는 것도 도움이 될 거에요. 내가 힘들다는 것을 누군가 알아준다는 것만으로도 마음에 여유가 생기거든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아무리 가족일지라도 마카님을 비난한다고 마카님의 탓이라고 생각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지금까지 정말 힘드셨으니 나만을 생각하며 조금이라도 마음 편히 쉬는 시간을 가지시길 바라겠습니다.
마카님의 이야기를 조금밖에 듣지 못하여 짧게 답변을 드리게 되었습니다. 다른 고민이 있으시다면 언제든지 마인드카페의 전문상담사를 찾아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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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romim
9달 전
그냥 전문가는 아닌데요.. 좀 위로 받으셨으면 해서.. 그런 사례들이 꽤 많은데 힘드시겠어요. 가족도 이해 해주지 못하는데 다른 사람이 이해 해주면 저는 너무 고맙고 그러더라구요. 충분히 그럴수 있어요. 제가 모두에게 항상 하는 말이지만 울고 싶으실땐 울고 무너져도 괜찮아요. 다시 세우면 되니까, 다시 쌓아 나가면 되니까.. 한번씩은 마음놓고 무너지고 울고 다 쏟아 내세요. 그렇게 하면 나중에 참다참다 한번 무너질때의 엄청난 피해를 조금은 막을수 있을거예요. 그러니까 감정은 다 표출하세요. 슬프면 울고 기쁘면 웃으면 되는거잖아요. 참지 마세요 감정은 앞에선 참아도 뒤에서는 참으면 안돼요. 힘내시길 바라며 -모두가 감정을 참지 않았으면 하는 사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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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j2014 (글쓴이)
9달 전
@jeromim 감사합니다. 너무 울고싶은데 눈물이 안나요 감정에 솔직해지도록 해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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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romim
9달 전
@hj2014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