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대낮에 외근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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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F44D
2달 전
어제는 대낮에 외근을 나갔다가 자정이 되어서야 집에 돌아왔다. 이미 오래 전부터 나 만큼이나 엉망이 된 방에 우두커니 앉아 연신 술을 들이켰다. 힘들 때마다 마셔도 다음 날 숙취가 없어서 좋다는 이유로 사 놓은 47도 짜리 독주에 남의 회사에 가서 사회인 연기를 하느라 하루 종일 억눌렀던 감정이 두 눈으로 몰렸다. 침대에 누워 울다가 대체 내가 왜 이러는지 모르겠다며 껄껄 웃고, 그러다 다시 울기를 몇 번이나 되풀이했다. 나를 싫어하는 그는 특유의 매력적인 눈웃음을 지으며 가슴 가득히 행복을 안고 있는데 난 아직도 나 싫다는 사람에게 심리적으로 매달려 있어서, 그래서 다른 일에 집중을 못 하고 매일 삶을 '쳐내기에' 급급한 내 꼴이 한심하고 슬퍼서 가슴이 아팠다. 차라리 죽어버리라고 소리를 지르며 내 뺨을 여러 번 내려치고 또 울고 웃다 울었다. 유독 길고 고통스러웠던 하루가 결국 다음 날까지 늘어진 끝에 그렇게 지나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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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NI
AI 댓글봇
Beta
2달 전
그랬군요. 슬픈 마음 때문에 많이 힘드신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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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N
2달 전
토닥토닥..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