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을 극복하는 중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공황|상담|우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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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을 극복하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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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현재 공황장애 진단을 받고 약 처방중 우울증약을 처방받아먹고있는 20대 초반 직장인입니다. 처음에 약을 먹기 시작한 계기가 직장내 동료사이에서 시작 되어 먹게되었지만 현재는 그동안 쌓여온 스트레스와 압박감등 모든게 화산터지듯 한번에 분출되어 이렇게 된것같습니다. 제 얘기를 해보자면 저는 장애를 가지고 계신 아버지를 10살 때 여의였습니다. 제 나이도 어렸지만 저보다 어린 동생이 둘이나 있었습니다. 아버지가 돌아가신 장례식장에서 저는 "이제는 너가 엄마도와서 잘 살아야해"라는 말을 몇번이고 들었습니다. 그 이후 어머니도 "우리가 아버지돌아가시고 친척들에게 무시받던것, 이제는 우리가 당신들 없어도 잘산다는걸 보여줘야해"라는 말을 제게 해왔습니다. 그 이후로 저는 대학이라는 단어를 제 머릿속에 지우고 취업이라는 단어를 주입했습니다. 주변에서도 저에게 취업이라는 단어를 주입하고 제 스스로도 '난 취업을 해서 잘 살아야해'라는 생각을 계속하며 배우고싶은게 있었더라도 지금 당장 안해도 나중에 돈 많이 벌면하자 이런생각으로 버텨왔어요. 몸이 힘들어도 괜찮아 그저 돈만 많이 주면 몸이 힘든거쯤이야 이런 생각으로 가득찼던 제 머릿속에 이제는 돈보다는 그냥 내가 편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먼저드네요. 이런 생각들이 제 스스로 갊아먹었던것같아요. 며칠전에 제가 너무 편하게 생각하는 사람들과의 식사자리에서 제 감정을 솔직하게 얘기했는데 그 사람들이 저 보고 저는 가족에게 너무 헌신적이다라고 하며 가족들과의 관계를 천천히 끊어봐라고하더라고요. 저는 제 가족이 가지고 싶은게 있으면 그래 사 이러면서 뭐든 오케이하는데 이게 저한테 독이 되었나봐요. 지금 이 글을 쓰면서도 제가 무슨말을 하는지 모르겠지만 저는 어머니를 원망하고싶은 마음도, 먼저 떠난 아버지의 대한 원망도 없습니다. 아니 그냥 스스로 없다고 회피하려는걸수도 있습니다. 정신과 선생님과 상담에서도 하지못했던 아니 하지 않았던 그저 속으로만 삼키고 삼켰던 제 얘기를 여기 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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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yurin36
· 2년 전
많이 힘드셨겠어요~ 아버지의 빈자리를 채우려고 가족을 위해 헌신하고 열심히 사신 부분에 박수를 보냅니다. 그런데 가족들과의 관계를 천천히 끊으라고 말하는 주위사람들이 참 별로네요~ 님이 아직 어려서 지금 당장은 저런 말들이 위로가 된다고 생각하실 수 있는데 저건 위로도 조언도 아닙니다. 남일이니까 쉽게 말하는사람들의 말에 귀 기울이지마시고 힘드시면 전문적인 심리상담치료사의 도움을 받아보는걸 추천드려요~ 힘들고 마음에 안들때마다 관계를 끊는게 아니라 관계를 개선하고 유지하는게 더 중요한 것 같아요~ 지금은 너무 한쪽으로 치우쳐 계신것 같아서 걱정이 되네요~ 곧 동생들도 성인이 되면 취업활동을 할테고 그럼 혼자 짊어지고 온 짐을 나눠지자고 얘기하면 될것같아요~ 소비도 스스로 판단해서 올바른소비를 할 수 있도록 계획해서 사용하면 좋을 것 같아요~ (예를 들어 월급 200만원 중 100만원은 두명의 동생이 성인 될때까지만 생활비로 준다고하고 나머지 집에 들어가는 돈은 어머니도 직장생활하실테니까 어머니가 해결하시라고하고, 나머지 100만원으로 교통비,식비 등 고정적으로 나가는 돈 빼고 남은 돈으로 하고싶은걸 해보는거죠~ ) 가족이 일부러 님의 돈을 갈취한다면 본인의 의사를 정확하게 얘기하고, 얘기했는데도 변화가없다면 그때가서 가족과의 관계를 이어갈것인지 끊을 것인지를 고민하면 될것같아요~ 하지만 이런상황까지 가지 않길바래요~ 저도 속상하고 걱정되는 마음에 말이 많았지만 주위사람말고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시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