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때문에 헤어지자는 남친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우울증|자살|이별]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black-line
부모님때문에 헤어지자는 남친
커피콩_레벨_아이콘fiftyfive8
·2년 전
20대 중후반 남녀입니다. 남친이랑 장거리다보니 1달에 한번 밖에 못 만나고해서 제가 남친쪽으로 이직 준비 중입니다. 당연히 동거하려했는데 저희 부모님이 처음엔 뭐라안하시다가 며칠전부터 갑자기 약혼 결혼도 안했는데 무슨 동거냐 앞으로 외박금지 여행금지다이러시고 심지어는 남친 앞에서 큰소리로 거의 헤어지라는 식으로 말했어요. 엄마는 제가 무슨 재벌가 딸도 아니면서 남친이 키가 좀 작다고 저랑 클라스가 않맞다고 자기는 싫다고 이제 내 덕 좀 보나했는데 27년 키워준 자기보다 3년만남 남자 편을 든다고 소리내서 울었고요. 아빠는 현남친이 괜찮긴한데 감히 동거를 하려했다는게 분하고 실망스러웠다고 차라리 지금은 헤어지고 나중에 또 인연이면 만나게될거라 이러는데... 전 일단 왜 제 연애에 부모님이 끼어들어서 헤어지네마네 이번이 이별여행이네 뭐라하는지도 이해안가고 3년간 한결같이 저한테 잘해주고 착한 남친한테 상처준게 너무 걔한테 미안하고 부모님께는 화까지 나요. 엄마가 화내며 제 팔까지 때리면서 그 밤에 그냥 남친따라서 집나가라 걔가 그렇게 중요하면 나랑 연끊어라 이러시는데 솔직히 왜 애처럼 구는지도 모르겠고 정말 이게 나를 위한건지 아님 자기들을 위한건지 의문이가요. 제가 장녀라 지금까지는 크게 반항없이 부모님 말씀 잘 듣고 제가 대학 가고싶은거 있었는데도 반대해서 지금 두분이 원하시던 병원쪽애서 일하고 있고 나름 혼자서도 잘하고 생활비도 보내고 하는데 왜 저를 못믿으시는지 모르겠어요 아무튼 어제 그일이 있고나서 남친은 자기가 여기 있으면 다들 더 불편해할꺼라고 호텔잡아서 다로 재운것도 너무 미안하고 아침에 만나서 얘기하는데 자기는 제가 자기때문에 부모님이랑 사이 안좋아지는건 싫다고 저를 위해서 헤어지는게 나을것같다고 하는데 눈물이 콸콸 나더라고요. 원래는 저도 이 남친 그렇게까지 좋아하지 않은줄 알았는데 막상 헤어진다고하니 그제서야 재가 얼마나 얘를 좋아했는데 결혼하고 싶은지 알게됬어요. 그래서 남친 떠나보내고 오늘 내내 방안에서 밥도 안먹고 그냥 울기만 하다가 카톡으로 해어지지말고 더 서로 얘기해서 해결책을 찾자고 연락했어요. 그래서 다행이 저녁에 전화통화했고 금요일에 다시 통화하기러했는데 어떻게해야 부모님을 설득?시키고 얘랑 헤어지지 않아도 되는건지 모르겠어요. 차라리 그냥 집나가서 얘랑 살림차리고싶다는 생각도 들고 아님 진짜 헤어지게되면 자해나 자살시도 생각까지 들것같아요. 진심 우울증 걸릴것같아요. 이런 제 마음을 부모님께 전하면 허락해주실까요?
두통의욕없음강박불안불면스트레스우울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댓글 1가 달렸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jeodoran
· 2년 전
제가 딱히 무어라고 제대로 말은 못 드리겠지만 제 방식대로 본 상황은 어머니께서는 자기가 키운 자식이 자신을 위해주고 웬 다른 남자랑 함께하는게 싫다는 마음이 커진것같고 아버지께서는 남자친구분이 자기눈으로 봐도 나쁘지않은 사람이지만 여태까지 열심히 키운 딸이 남자친구와 함께 동거를 하고 싶었다는 것에 갑자기 남자친구분이 순간적으로 마음에 안들게 된것같아요. 여태까지 말을 잘 들어오셨기때문에 한없이 작고 지켜주어야할 그런 존재로 보시는것같아요. 이번에는 조금 아주 조금이라도 강경하게 나가보는게 어떨까요? 자신이 평생을 부모님 밑에서 보호 받으면서 살아갈 존재가 아니라 이제는 충분히 크기도 했고, 알아서 할 수 있으니 믿어달라고 말이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