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제가 엄마를 학대한대요
30년 넘게 속앓이만 하다 엄마한테 힘들었다고 얘기했습니다. 그런데 엄마가 제가 엄마를 정서적으로 학대한다고 비난한다고 하네요. 제가 엄마 탓을 하는것이고 핑계를 대는것이라고요
알콜중독 가정에서 자랐고, 얼마전까지 늘 싸우는 소리만 들으며 컸습니다. 늘 불안하고 우울하고 그랬어요. 약도 10년넘게 먹고 심리상담도 다녀봤는데 좋아지질 않아요. 아빠는 늘 취해계셨고 ( 낮에도 술을 드셔서 ) 엄마는 늘 저한테 하소연을 하셨는데 , 제가 도저히 불안하고 힘들다는 말을 할 틈이 없었어요.속으로만 참고 참고 지내다가 얼마전부터 말한겁니다.
늘 긴장상태로 있고 갈등상황을 싫어합니다. 드라마를 잘 못볼정도에요. 극도로 긴장상태에서 있다보니 학창시절 교우관계가 원할하지 못했어요. 회사에서도 잘 어울려지내지 못했어요.
엄마는 제가 잘 풀리지 않는 인생을 엄마탓으로 돌린다고 생각하십니다. 제가 어쩌다 과거에 엄마께 들었던 비난하는 말을 꺼내면, 도리어 제가 엄마를 비난하는거고 학대하는거라 말하십니다.
정말 제가 잘못하는걸까요? 저는 엄마말대로 과거는 과거고 현재는 현재이니 과거일은 다 잊고 살아야 하는걸까요? 요즘에도 불쑥불쑥 화가 치밀어오르고 억울하단 생각이 자꾸만 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