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집착|정신과|대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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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saei
·2년 전
부모님이랑 같이 살고 있는 22살 여학생입니다. 입시에 실패하고 저는 저대로 열등감을 지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 와중에 부모님과는 유학 문제나 입시로 인해 사이가 많이 안좋았어요. 지금은 취직해 그냥저냥 살고 있습니다. 어머니는 학벌이나 돈에 많이 집착을 하십니다 입시를 전부 제게 맡겨두시곤 실패하자 제 탓을 하십니다 아무리 설명을 해도 그저 제탓만 하시죠 대학원 가라고 강요를 하고 계시죠. 저는 같이 살고 싶지 않습니다. 5일 동안 일하고 퇴사 생각을 계속 하면서도 주말마다 쉴 수 있어서 그거 하나 보고 사는데, 매일 전화를 해서 어디냐고 물으십니다. 지금도 저녁 오후 6시인데 들어오라고 하시네요. 저는 자유를 원합니다. 그러나 어머니께선 네 방 꼬라지를 보라며, 네가 이러는데 혼자 살 수 있겠냐며 반문하십니다. 제 생활 방식이나 취향, 인테리어나 이런건 싹 무시하셨죠. 저는 이 집에 제 물건은 하나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어머니께서 제 학벌이 중요하시면 좀 노력을 해주셨으면 합니다. 고생은 제가 다하고 어머니는 그저 자존심 세우기만 하는게 아닐까요? 전 착한 딸 따위 되고 싶지 않습니다 콱 약을 먹고 죽거나 차에 치이거나 그런 생각을 합니다 그러나 그걸 치우고 장례식을 치르게 될 사람이 부모라고 생각하니 그건 그거대로 짜증이 납니다. 남이 되고 싶어요 나 좋으라고 하는 말인척 하지만 사실은 전 전혀 행복하지 않아요 진심으로 내가 원하는게 무엇인지 찾고 싶다고 했더니 넌 그렇게 살 그릇 밖에 안된다고 하시네요 그래놓고 뭘 대학원을 바라시는지 모르겠어요 전 딸로 태어난 것도 싫고 직업도 싫고 어머니도 싫어요 어머니는 어려서부터 제 일기는 부수거나 찢어서라도 보셨습니다. 휴대폰은 20살이 될때까지 계속 보여드려야했어요. 저는 외국어 공부를 해 일기를 썼습니다 어머니는 제가 따로산다는 얘기만 해도 화를 내세요 저는 죽어도 싫은데 말이에요 제 무기력함과 이 게으름 모두 어머니가 지배하는 이 집에서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고 딱히 좋은 일을 하고 싶지도 않아요 그냥 다 잘못됐으면 좋겠어요 정신과를 갔는데 의사선생님은 제 상황을 따라오겠다고만 하시더군요 결론을 내려주실 줄 알았는데 저는 하나도 변한게 없습니다 그저 받은 약을 쟁여두었다가 호흡 곤란이 오고 머리가 멍해지고 소리 지르며 엉엉 울때 몇알 꺼내서 먹습니다 그저 혼자 조용히 지하실 방 한칸이어도 좋으니 조용히 자유롭게 지내야 할 것 같아요 살고 싶지 않은 마음 전부 어머니로부터 나오는 것 같아요 밉습니다. 죽을 듯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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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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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TA
· 2년 전
부모님은 분명 마카님이 막막한 터널을 빠져나오기 위해 노력하는 하루하루를 대견하게 여기실 거예요. 그리고 마카님이 다시 일어설 그날을 애정으로 기다리실 거랍니다. 그러니 포기마세요. 마카님은 사랑받아 마땅한 소중한 사람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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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kscn
· 2년 전
결국 자기 인생 인데 왜 안좋은 생각을 해요 하고 싶은걸 살아봐요 😊 대학원 안나와도 좋은 직장이 있고 좋은 사람들이 있는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