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속상하고 힘든데 어떻게 해야할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고민|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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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속상하고 힘든데 어떻게 해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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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안녕하세요, 너무 속상하고 말할 곳 없어서 여기에 적어보아요. 늘 독박 육아 하는 중 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몸과 마음이 많이 지쳐있지만 그래도 아이를 위해 힘을 내고 있어요. 어제는 아이 수업이 있어서 가는 중 싸게 판매하는 야채.과일가게가 있어서 애호박 싸게 사고 , 수박은 아이가 한번 고르게끔해서 반통을 5천원 정도 샀었어요. 실은 제가 저번 달 카드 값이 많이 나와 남편이 화가 많이 났었습니다. 심한 말도 했었구요. 남편이 이제 저보고 장도 보지 말고 아무것도 하지말고 필요한 거 있으면 인터넷에 자기가 사고 장도 본다고 했고, 필요한 곳에 쓰는 거 빼고 10만원만 금액 사용하고 뭐 살때도 물어 보고 사고 안되면 못사고 되면 사는 형식으로 하게 되었습니다. 수박 얘기를 좀 전에 남편한테 얘기했더니 남편이 노발대발하더라구요... "반이아닌 반의 반의반을 5천원 주고 산다는 게 말이되냐고 . 비싸게 사지 않았냐 넌 항상 비싸게 사잖아, 너 그리고 생각을해봐 이게 반이냐? 어? 반의 반 4조각 밖에 안돼 잖아. 맞아 아니야? 제가 대답 못하고 있으니 얼른 대답해 , xx 맞아, 아니야? 제가 맞다 라고 말하니 너는 늘 비싸게 사 잖아 그러니까 내가 사지 말라고했지? 왜 샀어 ,, 너 나한테 말하고 샀어? 랩으로 감싸진 수박을 마트도 아니고 그런 싼 집에 깨끗하게 잘랐는지 어떻게 알고 사? 이것봐 다 망가지고 색깔 변했잖아." "너 뭐냐. 너 대체 뭐하는 애야? 너 대체 뭐하는데? 제발 생각 좀 하고 살아 얘랑 싸우지말고 너 나이 몇인데 애랑 싸워." 남편이 화를 내면서 욕하길래 저는 할말이 없었어요. 평소에 화나면 욕하는 경우 있습니다. 아이가 있을때 아이가 잘못했을때두여 아이가 수박을 좋아하고 먹고 싶어하기도하고 마트가서 사려니 너무 비싸서 여기는 싸길래 산 건데 사지 말껄 그랬나봐요 ㅠㅠ 수박을 산 게 잘못 이었습니다. 이제는 남편이 또 한소리 할까봐 안 사려구요.. 실은 남편이 무섭습니다 ㅠㅠ 제가 남편 눈치 보는 게 보였는 지 아이도 남편.. 눈치를 봐요. 마치 제가 회사에 다닌다면 사장님 , 부하직원의 모습이라면 이 모습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 정도 였습니다. 주말에 아이 데리고 갔다오라고하면 잘 안갑니다.. 남편은 나가는 거를 별로 안좋아해요. 저는 아이에게 여기저기 다니면서 체험을 시켜주고 싶지만 남편은 오히려 또 돈을 쓰러가는 것처럼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아이에게 체험을 못 시켜주고 구경을 못해 준 것 같아 미안하네요.. 다른 친구들은 여기저기 체험 하고 체험만큼은 아니더라도 엄마.아빠랑 산책하면서 오순도순 걸어가는 모습, 아빠는 아이를위해 바쁘더라도 시간 내서 아이랑 추억 쌓는.. 것 그리고 아이 생일마다 기념으로 사진 남기는 추억, 제가 이런 거를 부러워 할때면 남편은 저게 뭐가 부럽냐고 부러우는 건 질투랑 마찬가지라고 하더라구여 이 이후 남편은 계속 한숨 쉬고 저는 또 아이에대해 고민.. 친정쪽..심각한 일이 생겨 말할 곳도 없고 어떻게 해야하나.. 혼자 끙끙 앓고.. 속상하고 눈물 날 것 같은데 남편도 이러니 속상하네요. 울면 남편이 싫어하니 일부러 애써 말하고 미안하다고 말을 했습니다. 남편한테 좋은 말은 거의 들어본 적이 없으니.. 이제 좋은 말 하면 뭔일 있었나?? 생각하기도 하구여 남편 눈치 많이 보니 남편이 조금만 화를 내면 무섭다고 해야할까요...? 조심 스럽지만.. 제 동생이..다른 아이들 보다 다릅니다. 그래서 동생이 이렇게 된 게 제탓인 거 같고 저는 동생을위한 마음으로 뒤늦게나마 동생을위해 상담 선생님을 연결해줬습니다. 조금 만 일찍 동생을 챙겨줬더라면 아니 동생한테 모질게 한게 너무 미안합니다. 이런일이 안 생길텐데..말이죠 자세히 말하기에는 조심 스럽습니다. 동생이 4~5년 전 검사하고 안좋게 나왔었어요. 그래서 상담도 받고 그랬는데 며칠 전부터 집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동생이 자기는 ㅈㅇㅇ 이 아니라고, 사람들이 이상 한 거라고 난 정상이라고.. 부모님께서는 동생이 사람에대한 경계도 심하고 이러는데 난 아니야 내가 이렇게 된건 언니 (저) 때문이라고 하더라구요.. 제가 이름 바꿔서 자기가 이렇게 된 거라구요.. (저는 이름을 개명한 적이 있어요) 그 말 듣고 억장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눈물도 쉼없이 흘렀구요.. 동생이 그 동안 잘 상담 받고 센터 가고 그랬는데 사실 센터도 잘 안가고 집에만 있었습니다. 티비도 별 관심 없고 책도 별 관심없고.. 혼자서 멍 때리고 있었다는 말이..너무 속상했습니다. 동생이 친구 하나 쯤은 있었으면 이 보다 심해지지 않았을 것 입니다.. 갑자기 왜그렇게 된건지.. 어제는 울면서 난 아니야 절대아니야 아니야..아니야.. ㅈㅇㅇ 이 아니야.. 심하게 울부 짖으면서 통화를 했는데 아이 보느라 정신 없다보니 어쩔수 없이 끊었구요.. 끊고 나서 정말.. 많은 생각이 들더라구요. 말할 곳도 없고, 이런 거 말하면 다른 분들이 선입견 가질테고 여기저기 말할까봐 두려워서요.. 거기다 들어 줄 사람도 없다보니 아무나 붙잡아 도와 달라고 말하고 싶은 심정입니다.. 남편한테 말하려니 좋게 말하지 않을 것 같고 정말..말할 사람이 없고 도움이 필요하니.. 참..암담할 뿐입니다. 아이랑 동생 생각하면 눈물만 납니다. 아이는 제가 더 노력하고 공부하고 제가 바뀌도록 노력하면 되지만 동생은..제가 옆에 없고 기댈 사람이 없고 그렇다고 아버지는 관심도 없으시고 어머니는 몸도 편찮으시고 마음의 여유도 없고 사람을 신뢰를 못하니 집에 상담 선생님이 오셔도 이제는 싫다고 믿을 수 없다고 말한답니다. 밥도 잘 안먹고 원래도 말랐는데 더 말라졌다고.. 이러다가 큰일이 벌어질 것 같아 걱정이되더라구요 거리도 멀어서 제가 도와줄 수가 없는 상황이니 더 답답하고 미안하고 죄책감이들어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니 눈물만 나올 뿐 입니다ㅠㅠ 정말..누가 동생을 도와 줬으면 좋겠습니다 .. 저는 어떻게 할까요? 어떻게해야 동생을 도울 수 있을까요? 이밤에 속상하고 눈물이 나와서 힘이 너무 듭니다..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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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lsl2
· 2년 전
어디에다가도 털어놓을 수 없는 사실에 많이 힘드셨겠네요.. 힘내세요 제가 해결책을 드릴 수 있는 건 아니지만, 이렇게 힘든 나날들이 지나면 얼마나 더 좋은 일들이 오려고 힘드신 건가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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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ya84
· 2년 전
얘기해야할 포인트가 많네요.. 부부관계도 그렇고 부부 개인의 가치관도 그렇고, 친정상황도 그렇구요.. 일일이 하나하나 말하진 못하겠지만, 제 생각에 글쓴이님의 글을 읽어보면 대부분 ‘누가 뭐뭐 할 거라 생각되서 못하겠고 힘들다’라고 반응하는 패턴이 있으신 것 같아요. 특히 나와 다른 사람들과 가깝게 지내야 하는 경우는 대화가 정말 중요한데 덮어놓고 포기하는 경향이 있으세요. 상대방이 뭐뭐 할 것 같다고 생각하는건 글쓴이님 오해일 경우도 많을 거고, 그렇지 않다해도 상대방이 다 옳은게 아닌데 참을 필요도 없습니다.. 말로 하기가 힘드시면 편지를 써보세요. 사실 마음의 병이 생기신 것 같아 전문상담을 받아보시기를 권해드리고 싶지만, 남편분이 경제적인 부분에 예민하신 것 같고 부부소통이 안되시니 쉽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심리학 책 부부관계나 가족관계에 대한 책을 여러권 읽어보시길 추천드려요. 관계에는 어느정도 패턴이 있으니까 지금 내 상황이 어떤 상황인지 이해할 수 있다면 도움이 많이 될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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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redreams
· 2년 전
ㅈㅇㅇ 가 뭔가요? 본인 이름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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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2년 전
@raredreams 아뇨 이름 아니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