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에 대한 고민이에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폭언|왕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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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에 대한 고민이에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bemoo
·2년 전
안녕하세요 현재 20대 여자입니다. 대학교 1학년이에요. (현재 다니는 과를 편입으로 입학한거라 나이가 적은편은 아닙니다). 또래보다 졸업이 늦어요. 최근에 부모님과 갈등이 많이 깊어졌어요 그 이유가 경제적인 문제인데 제가 용돈을 약 30만원을 한달마다 받았어요 거기서 핸드폰요금비용, 학교 식비, 교통비, 그 외 기타 등등 해결했어요. 그마저도 모자라서 제가 아르바이트를 했었습니다. (물론 지금은 개인적인 사정으로 그만둔 상태입니다.) 아르바이트를 한 이유가 교통비가 너무 많이 나가고. 다른 개인적비용이 들어가는 바람에 돈이 모자라서 한 이유였어요. 30만원 안에서 모든걸 해결해야하니 교통비가 더 나갈까봐 전전긍긍하며 40분거리를 도보로 걸어다니기도 했습니다. 물론 부모님은 이해하지 못하시고 아르바이트에 반대를 하셨지만 반데에 무릎쓰고 일을 하러 나갔습니다. 일을 하러 나가기 시작하니 저희집은 가톨릭 집안이니 성당을 다녀야 한다고 했어요. 외할아버지가 돌아가기 전까지 할아버지와 저둘이서만 다녔고. 이젠 성당에 가면 제 친구들이 없다는게 조금은 외롭고 학업으로 인해 피곤해서 성당에 나가기 싫었어요. 그 문제로도 의견문제가 있었어요. 외할아버지 유언이니 따라야한다며 성당에 나오라고 하지만 꼭 유언을 따라야만 할까라는 생각까지 들 정도였어요. 부모님은 용돈 날짜를 잘 지키는 편도 아니었어요 늘 6일씩 미뤄서 주셨고 배달음식을 시키면 저의 돈으로 선불한뒤 나중에 돈주겠다 하시며 늘 2주가 넘게 걸려서 주시곤했어요. 그래서 바로 주면 안되냐고 말하니 되려 화를 내시고 왜 자신을 돈도 안갚는사람처럼 취급하냐고 하셨어요. 그리고 대화가 끊겼는데 가족끼리 마트에 간날에 제가 여성용품을 사달라고 하니 갑자기 모든지원을 끊겠다고 하시곤 그마저도 제돈으로 사라고 하셨어요. 앞이 막막했고 알바를 구할때까지만 지원해달라고 하니 그마저도 싫다고 하셨어요. 현재 지금은 제 주변지인들에게 도움을 요청하여 도움을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저에게 부모님은 좋은 기억만 있는게 아니에요 고2때도 심한 말싸움에 저에게는 '너 같은 딸 둔적 없다'라는 말을 하시곤 했어요. 지금도 그 비슷한 말을 듣고있는 상황입니다. '집안일은 왜 하나도 하지 않느냐 왜 넌 댓가를 바라고 집안일 하냐'라고 하지만 전 집안일은 하긴 해요. 빨래를 돌리거나. 설거지하기 쓰레기 분리수거 하기. 그릇 정리하기까지 중3동생 밥 차려놓으면 치우지도 않아서 치우기까지 제가 다 하는편이었어요. 제가 바란 댓가는 큰것도 아니었어요 그저 고맙다는 말 하나였습니다. 그게 큰 댓가였을지 참 아직도 의문이에요. 제 과거사가 좋은편은 아니에요. 왕따를 당한걸로 제가 못났으니 왕따를 당했다라고 하시고 고등학교 인문계 진학못한걸로 동생들 교육방침으로 쓰세요 니 누나는 공부못해서 저런 ***은 학교를 갔다. 라는 식으로요 도대체 어디서부터 잘못된건지 모르겠습니다. 따끔한 조언이라도 달게 들을테니 제 고민을 들어주세요
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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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황서현(~23/2/2) 상담사
2급 심리상담사 ·
2년 전
가족과의 갈등으로 힘들어하는 마카님께
#가족
#스트레스
#불안
소개글
마카님 안녕하세요. 마카님의 사연을 읽고 답변을 남깁니다.
📖 사연 요약
마카님께서 가족과의 갈등으로 고민을 하고 계시는군요. 가족들이 마카님께 하는 말 중에 굉장히 상처되는 말들을 많이 하시는 것 같아요. '너 같은 딸 둔 적 없다.', '네 누나는 공부를 못해서 저런 거지같은 학교에 갔다.' 등 이러한 이야기는 마카님의 존재를 부정하고 마카님의 노력을 비하하는 말이에요. 마카님께서 이러한 말들을 많이 들으셨다면 정말 많이 상처가 되셨을 것 같아요. 마카님께서 과거에 겪었던 슬픈 일들을 교육의 목적인 듯이 동생들에게 본보기로 사용하신다고 하셨는데 그건 부모님께서 정말 해서는 안되는 행동입니다. 그동안 마카님께서 얼마나 많은 상처를 받으셨을지, 그러나 그것들 또한 나의 잘못으로 생각하고 살아오진 않으셨을지 염려가 됩니다.
🔎 원인 분석
마카님의 부모님께서는 마카님의 거절에 대한 의견을 수용하는 것이 어려우신 것 같아요. 할아버지의 유언이라고 해도 마카님이 성당에 가고 싶지 않다면 안 가도 돼요. 유언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자기결정권입니다. 자기 자신이 어떻게 할지 선택할 권리는 오로지 자신에게 있어요. 마카님께서 하기 싫으면 하지 않아도 되고 마카님께서 하고 싶으면 해도 돼요. 마카님께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싶다면 해도 괜찮습니다. 그게 마카님이 가지고 있는 마카님의 권리에요. 아무리 부모님이라고 할지라도 나의 자율성을 침해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마카님의 부모님께서는 마카님께서 자신에게 하는 어떤 요구, 특히 경제적인 부분에서 하는 요구에 대해서 굉장히 예민하신 것으로 보입니다. 마카님께서는 부모님께 부탁한 것인데 부모님께는 자식이 부모에게 '요구'를 한다고 느끼시는 것으로 보여요. 때문에 그런 상황마다 마카님께 경제적인 지원을 끊는다던가, 어떤 댓가를 바라냐는 등의 폭언을 하셨던 것 같아요. 마카님께서는 나의 의도와는 다르게 받아들이는 부모님의 반응 때문에 이런 상황마다 너무 당황스러우셨을 것 같아요.
💡 대처 방향 제시
부모님의 말은 굉장히 절대적으로 들리기 때문에 아이에게 아주 큰 영향을 주게 됩니다. 마카님도 자신도 모르게 부모님의 말들을 수용하여 상황에 대한 객관적인 판단을 하기 어려울 때가 많이 있었을 거에요. 그러나 위에 마카님이 쓰신 내용을 보았을 때 마카님은 부모님께 적절한 이야기를 하신 거에요. 대학생이라 용돈이 부족해 아르바이트를 하는 것은 너무 당연하고, 성당에 가고 싶지 않으면 가지 않겠다고 말하는 것은 너무도 자연스러운 일이죠. 그리고 나의 돈으로 대신 계산을 했을 때 바로 줬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하는 것은 정말 당연한 요구입니다. 마카님께서는 너무 당연한 이야기를 하신 거에요. 부모님이 마카님의 의견을 수용해주지 않으신 건 마카님이 무리한 요구를 해서가 아니에요. 지금 이해가 되지 않는 상황에 있는 것은 마카님의 잘못이 아니에요. 이런 상황의 원인은 부모님께서 마카님의 자율성을 인정해주는 것이 어려워서인 것으로 보입니다. 마카님께서 내 탓이라고 생각하지 마시고 천천히 부모님에게서 독립하는 것을 준비하는 것이 도움이 될 거에요. 모든 사람의 최종 목적은 부모님에게서 분리되는 것이거든요. 그 과정은 아주 어렵고 갈등이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시간이 조금 걸리게 될 거에요.
마카님의 이야기를 조금밖에 듣지 못하여 짧게 답변을 드리게 되었습니다. 다른 고민이 있으시다면 언제든지 마인드카페의 전문상담사를 찾아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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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kedream
· 2년 전
저희 어머니도 말씀하시는게 경제적 독립을 해야 힘이 생긴다고 하더라고요..가족들에게 불만이 있고 그걸 해결하려고 다툼이 일어나다 보면 부모님의 도움을 받고 있을 땐 오히려 제게 피해가 크게 오는 거 같아요 그래서 어머니가 자기도 어릴 때 경제적 독립을 해서 자기가 원하는 거 하고 가족 스트레스도 줄이셨다고 하셨어요..일단 경제적 독립을 이루는 것을 목표로 잡고 이후에 싸울 각오 하시고 문제점을 말해보시는 거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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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moo (글쓴이)
· 2년 전
다들 조언 주셔서 감사합니다.. 진짜 앞으로가 막막하네요 병원 진료비까지 저보고 해결하라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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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bugibulon
· 2년 전
3년전에 신입사원에게 대학 다닐 때 용돈 얼마 받았은지 물어 보니 대부분 60만원 받았다고 하더라구요. 님은 남들의 반을 받은 셈이네요. 부보님의 형편이 그렇다면 어쩔 수 없지만 하여간 적게 받았네요. 님의 부모님은 상대방에 대한 공감능력이 부족하다고 생각되네요. 자식은 부모로부터 공감을 받은 만큼 자율성이 길러져 독립된 성인으로 성장하는데 말이죠. 부모가 상담을 받고 공감능력을 기르면 좋을텐데 주변을 둘러봐도 그런 경우는 거의 없더라구요. 그럼 님이 바껴야 할 수 밖에 없네요. 일단 부모에게 기대하는 마음을 줄여 나가야 겠네요. 부모에게 기대하는게 없으면 독립이 되는거 아닌가요. 부모에게 기대하는게 없으면 부모님이 뭐라그러건 신경쓰이지 않겠죠. 신경 쓰이지 않으면 내 마음대로 세상을 살게 되겠죠. 부모에게 효도한다는게 내가 잘사면 되는거 아닌가요? 부모가 무슨말을 하든 신경 쓰지 않는 것이 독립의 시작과 끝이죠. 부모님 걱정은 하지 마세요. 그분들은 그분들 인생을 살아가면 되니까요. 화이팅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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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jfurubwna
· 2년 전
대학생이라셨는데 장학금제도도 한번 알아보는게 어떠신지요? 학자금을 커버하는 장학금도 있지만 현금을 지급하는 장학금도 더러 있을거같은데.. 학교에서 주는 장학금이 제한적이라면 국가 장학금이나 기타 외부재단이나 기관 장학금도 한번 알아보시구요. 아니면 공모전같은걸로 상금도 타보시구요. 장학금이 학자금으로 나오는거면 학자금을 장학금으로 커버하는 대신 용돈을 좀 올려달라고 말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거같기도 하고요. 또 나중에 취업하는데에도 좋은 경력이 되기도 하고 여러모로 아르바이트보다 낫고 좋을거같은데...